Les 200 premières lignes.
예쁜 아이였어요
똑똑하고 활기 넘쳤죠
저한테 환하게 웃어 줬고
미소를 지을 때면
양쪽 볼에 보조개가 진하게 생겼어요
그 아이에게 마음이 갔어요
가까이 다가가서
팔을 두르고 바싹 붙여서 꼭 끌어안았어요
반짝이는 눈으로 절 바라봤죠
제가 찾던 어린 소녀를 비로소 찾았단 걸 알 수 있었어요
"잰 브로버그 9세"
잰은 정말이지 열정이 차고 넘쳤어요
그런 아이는 처음 봤어요 정말 외향적이었죠
첫 아이였고 아주 말괄량이였죠
잰은 제 영웅이었어요
전 어릴 때 아주 내성적이었지만 언니는 그렇지 않았어요
어린 시절 기억들 속에는 항상 동생들인 캐런, 수전이 있었어요
둘 다 저보다 어렸고 각각 2살 터울이었죠
캐런은 둘째였고 수전은 막내였어요
전 가장 큰 언니답게 동생들을 휘어잡았고요
언니들과 저는 정말 친했어요
항상 함께 놀았죠
자랄 때도 참 좋았어요 정상적인 어린 시절이었죠
자유롭고 모든 게 수월했어요
저희는 아이다호주 포카텔로에 살았어요
우리 동네 사람들은
문도 안 잠그고 지냈어요 항상 열려 있었죠
마을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있었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전통적이시고
다정한 분들이셨어요
엄마는 주부셨죠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엄마가 다림질하던 모습이 생각나요
아빠는 플로리스트세요
40년 동안 꽃집을 운영하셨죠
전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안전하게 살았어요
우리의 말에도 귀를 기울였죠
그게 정말 중요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우리가 그 모든 일을
견딜 수 있었죠
1972년 6월 로버트 버치톨드를 만났어요
전 교회의 성가대원이었고 하루는 노래를 하다가
아래를 쳐다봤는데 처음 보는 가족이 있더군요
메리 앤이 그 가족을 먼저 만났죠 정말 좋은 가족이 왔는데
아이는 다섯이고 몇몇은 우리 딸들과 나이가 비슷하다고요
가족들 얘기를 해주면서 애 아빠가 참 상냥하다더군요
활기찬 사람이었어요 성격도 정말 좋았고요
저와 좋은 친구가 됐어요
사업을 한다고 하길래 사업 얘기도 좀 하다가
뭔가 잘 맞더라고요 공통점도 있었고요
저도 사업을 했고 둘 다 가정이 있었으니까요
제가 기억나는 건
교회에서 돌아온 후 발견한 예쁜 과일 바구니였어요
작은 카드도 들어있었죠
'당신 가족이 참 좋아요 버치톨드 가족이'라 쓰여 있었고요
전 정말 신났어요 아주 세심한 사람이구나 싶었죠
버치톨드와 그의 아내 게일을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둘이 안 어울린단 거였어요 게일은 조용한 성격이었거든요
하지만 게일과 저는
꽤 친해졌어요
모두 다 절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브로버그 가족과 버치톨드 가족은 모두
서로 절친한 친구가 됐죠
버치톨드 가족과 함께일 때 좋은 기억들이 정말 많았어요
버치톨드 아저씨가 아침에 차로 데리러 오면
모두 이렇게 소리치곤 했어요 '정말 멋진 하루가 될 거야!'
아침마다 그렇게 활기차게 시작하곤 했어요
누가 생각해낸 건진 모르겠지만
아저씨를 'B'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거의 매일 우리 집에 와서 부모님과 얘기를 나누곤 했죠
아이들과도 정말 잘 놀아줬어요
정말 재밌었거든요
잡고 돌리기도 하고 같이 퍼즐 놀이도 해주고
'재미있는 아빠'였어요
하지만 확실히
잰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죠
브라더 B는 제게 여러 별명을 붙여 줬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별명은
'돌리'였어요
구름이 불에 붙었다
지는 태양의 내리쬐는 빛 때문이었다
나의 돌리를 보았더니 그 아이의 얼굴은 환히 빛났고
내 손을 잡더니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나 역시 '사랑한다, 예쁜 아이야' 라고 답했다
그 아이를 보고 꼭 끌어안은 뒤 말했다
'돌리, 넌 내 인생의 특별한 빛이야'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
돌리가 날 쳐다보기에 고개를 숙여 입술을 맞췄다
어떤 남자도 한 여자를 이토록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잰에게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서 남편과 제가 거슬리긴 했어요
잰에 대한 환상은 조금 불쾌할 정도였죠
B는 제게 제2의 아빠 같았어요
정말 사랑했고 완전히 신뢰했어요
함께 있으면 굉장히 안전한 기분을 느꼈고요
그 사람의 아이가 된 것 같았죠
"1974년 10월 17일"
버치톨드가 낮에 제게 전화하더니
잰이랑 같이 아메리카 폭포에
승마를 하러 가고 싶다는 거예요
버치톨드가 차를 타고 집 앞으로 와서
'잰, 가자'라고 했죠 잰은 뒷문으로 탔고요
전 '너무 좋아요! 가고 싶어요' 라고 했고 저희 엄마는
'내일 학교도 가야 하고 피아노 레슨도 받아야 하니까'
'다른 날에 가라'고 말했어요
버치톨드는 피아노 레슨 끝나면 곧장 절 데리고
가겠다고 했죠
전 엄마한테 제발 가게 해달라고 애원을 했고요
'너희 아빠 퇴근하시기 전까지 꼭 돌아와라'고 얘기했더니
버치톨드는 그러겠다고 했죠
B는 피아노 레슨이 끝난 저를 데리러 왔고
알레르기 약도 가지고 왔으니 말을 타러 가기 전에
한 알 먹으라고 하더군요
약을 먹고 바로 출발했죠
아마
꽤 금방 의식을 잃은 것 같아요 마구간에 도착한 기억도 없었고
차를 타고 간 기억도 없었거든요
버치톨드에 대한 기억도... 없었어요
잰이 집에 오지 않자 저는 불안하고 초조해졌어요
차가 고장 났나? 싶었죠
저녁 9시쯤인가
버치톨드의 아내 게일이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찾아왔죠
전 주 경찰에 전화해 보자고 했지만
금방 올 테니까 가만히 있어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렸어요
승마하러 갔던 게 목요일이었고 금요일이 되었죠
신고도 전혀 안 했어요 게일을 속상하게 하기 싫었죠
이틀 정도 지났어요 그래서 아내에게
이제는 경찰의 힘을 빌려서 그들을 찾아 보자고 했어요
토요일 오전에 FBI에 전화를 걸었어요
주말에는 사무실 문을 닫으니
급한 일이면 몬태나주 뷰트의 사무실로 전화하라고 했죠
그렇게 하지는 않았어요
별것도 아닌 일에 괜히 사람들을 호들갑 떨게 하긴 싫었거든요
그래서 또 기다렸어요
또 하루가 지나서 일요일이 됐죠
그래서 일요일 안으로 안 돌아오면 신고하기로요
"1974년 10월 22일 5일째"
아이다호주 포카텔로의 FBI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았어요
이 납치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FBI 요원이 된 지 6, 7년 정도 지난 후였어요
저는 파트너와 곧바로 사무실에서 나와서
브로버그 가족의 집으로 갔어요
몇 시간쯤 얘기했을 거예요
로버트 버치톨드는 이웃이자 친한 친구라고 했죠
포카텔로에서 일하는 사업가이자
모르몬교도였어요
지역 사회의 기둥 같은 존재여서 친구도 아주 많았다고 했죠
가족들은 폭행치사는 전혀 의심 안 했어요
5일이나 지났는데도 말이죠
잰을 납치한 게 아니라 어딘가 같이 갔겠거니 생각했어요
하지만 FBI는 저희에게 딸이 납치당한 게 맞다고 했어요
우리 딸이 사라졌다고요
게일 버치톨드와 얘기해 보러 갔죠
저장 창고에 캠핑카가 있다고 해서
확인을 하러 가 봤더니
캠핑카는 없었어요
아이를 찾기 위해서 FBI가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생각했죠
아이가 납치된 게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군 보안관, 여기는 존 글렌이다 긴급 공문이 내려왔다
버려진 포드 차량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장소는 레지스터 락 주립 공원 열쇠는 차량 밖에서 발견됐다
운전자석의 옆문은 창문이 깨져 있으며
운전자석의 문 안쪽에 소량의 혈흔이 발견됐다
버치톨드의 차가 발견됐는데 창문에 피가 묻어 있었어요
창문을 안에서 밖으로 깬 흔적이 있었고
누군가 밖에서 안에 있는 사람을 꺼내려면
차 밖에서 차 안쪽으로 창문을 깨야 했을 거예요
피가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 그들을 납치했다는 핑곗거리가 됐을 거예요
캠핑카로 보이는 타이어 자국과
한 사람의 발자국을 발견했죠
아마 잰을 안고 캠핑카로 데려갔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버치톨드가 잰을 납치한 건 확실했지만 어딨는지 알 수 없었죠
전국적인 수색 활동이 시작됐어요
전국 경찰들에게 전국 지명 수배령을 내렸어요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 보안에까지 알렸죠
몇 주 동안이나 계속됐어요
아무런 단서도 없었어요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같았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어요
어떻게 할지 몰랐어요 뭐라도 하고 싶었지만
제 힘으론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전 모든 과정을 다 알려고 했어요
모든 이야기를 다 들으려고 했죠 문 뒤에 숨어서
FBI 요원들이 부모님과 얘기하는 걸 엿들었어요
하루는 집에 들어갔는데
잰의 침실은 집 뒤편 지하실 쪽에 있었어요
잰의 침실에 들어가니 아빠가
침대에 누워서 흐느껴 울고 계셨어요
아빠가 흐느끼거나 오열을 하며 우는 걸 본 기억이 없었어요
감정적인 분이셨는데도 말이죠
아마 그때 처음으로 정말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낀 것 같아요
"사라진 두 사람의 행방 수색이 계속 이어져"
처음 3주 정도는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아왔어요
친구, 이웃, 동네 사람들이 곁을 지켜줬죠
다들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버치톨드는 지역 사람들 모두의 삶의 일부였던 사람이었거든요
잰을 다치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얘기하기도 했어요
전 그 말을 믿었어요 다치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요
지역 사회 사람들 모두 너무 고마웠어요
이겨낼 수 있게 정말 많이 도와줬거든요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