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200 premières lignes.
더 리플렉팅 스킨
이것 좀 봐 개구리 엄청나지?
어디서 잡았어?
저 아래 강가에서 통나무 위에 앉아있었어
- 엄청 크다! - 꼭 들쥐 같아
- 저기 앉자 - 무겁겠다
맞아
- 그 여자 안 지나갔지? - 응
- 피부 좀 봐 - 와...
곧 올 거야 서둘러!
- 내가 불 차례야 - 아니거든!
- 맞거든! - 아니거든!
시끄러! 갈대 누가 갖고 있어?
- 그럼 난 뭘해? - 개구리 잡고있어
난 안 볼래 저번에 봤어
- 시끄러 에벤 - 또 봐서 뭐해
에벤, 보기나 해
빨리, 저기 온다!
빨리빨리 떨어뜨리지 마
됐다, 가자
- 엄마가 나쁜 짓이랬어 - 뭐가?
- 개구리 터뜨리는 거 - 왜?
죽이는 건 죄악이래
그냥 개구리잖아
그래도 잘못한거야 죽이는 건 나쁜 거니까
우리 엄마는 죽었는데 천국에 있댔어
아니야 관 속에 있어
아니야, 천국에 있어 천사니까
천사가 뭐야?
날개 달린 아기 있잖아
네가 엄마를 울릴 때마다 넌 천사를 죽이는 거야
우리엄마 맨날 나 때문에 우는데 가끔은 쳐다보기만 해도 울어
눈 안 깜박이는 사람들이 천국에 가서 천사가 된대
아니라니까 에벤
너희 엄마는 관속에서 벌레한테 먹히고 있어
아니야!
- 울 거야, 에벤? - 아니야
눈이 젖었는데?
에벤은 울보! 에벤은 울보래요!
에벤은 울보! 에벤은 울보래요!
종일 빨았는데 아직도 냄새가 나
가솔린에 기름 냄새!
당신 숨에서도 당신 피부에서도 나
자려고 누우면 침대 시트에서도 냄새가 나
이웃집에서 들리면 아니 그럴 일도 없지만
그 사람들이 킁킁대면서 냄새 맡는 거 봤어
킁킁대더라고
온종일 냄새 없애려고 닦아내는데
당신이 집에 들어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해
당신 악취를 없애려면 표백제도 부족해, 루크 도브
당신 침에서도 기름 맛이 나 알고 있어?
당신은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야 루크 도브
언젠가는 뜨거운 햇빛 아래서 뻥 하고 터질 거야
당신은... 그게 무슨 단어더라?
그래, '소각'될 거야
카메론이 돌아오면 다 바꿔야 해
내 말 알아들어?
가솔린과 기름 냄새 속에서 아침 맞기는 싫어할 거야
카메론은 '예쁜 섬'에 익숙할 테니까
예쁜 바다 예쁜 모래
모든 게 다 예쁠 테니까
예쁜 섬에는 코코넛이 있어
자동차 같은 건 보이지도 않아
카누만 있지
이런 쓰레기장 같지 않아!
땀도 가솔린이야 기름을 줄줄 흘리지
카메론이 돌아오면 달라질 거야
다 변할 거야
카메론 형 보고 싶어요
알아 나도 보고 싶단다
- 목마르냐, 아들? - 아뇨
마셔야 해 흙으로 돌아가니까
사람은 물을 마셔야 하는 거야
- 아빠 목말라요? - 그런 것 같구나
물 떠다 드려요?
그래주면 좋겠구나 아들
뭐 읽어요, 아빠?
책
무슨 책인데요 아빠?
흡혈귀 이야기야, 아들
흡혈귀가 뭐예요?
착한 것들은 아니지
목을 물어 피를 빠는 그런 놈들이야
사교성도 없고
왜 그러는데요, 아빠?
피를 빨지 않으면 늙어버리거든
젊음을 유지하려고 그러는 거야
흡혈귀에게 피를 빨린 사람은 늙어버리게 되지
그리고 죽는단다
낮에는 관 속에서 잠을 자고
밤이 되면 박쥐로 변하지
마음만 먹으면 말이야
우리 근처에도 흡혈귀가 있어요 아빠?
있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지
흡혈귀 본 적 있어요 아빠?
본 적 없어, 아들
하긴 찾아본 적도 없지
세스, 네가 가볼 테냐?
흡혈귀한테 사건이 일어난 참이야
가득 채워주겠니?
부탁해
이름이 뭐니?
'세스'요
- 성은 뭔데? - 세스 도브
몇 살이야, 세스 도브?
거의 아홉 살이요
- 저분이 아버지야? - 네
허수아비처럼 생겼구나
- 넌 허수아비의 아들이야? - 아뇨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가 바로 찾을 테니까
그럼 좋겠지?
네
잘 지내고 있어 세스 도브
세스!
또 개구리를 터뜨렸더구나
- 아니에요 - 들은 얘기는 다르던데
- 거짓말 한 거예요! - 누가 거짓말을 해?
그 영국 여자요!
엄마는 주차장 너머까지 지켜볼 수 있어
어서 가서 사과하고 와
- 하지만 엄마! - 어서
당장!
들어와 안 물어
앉아
개구리... 누가 신경 쓰겠어
내가 걱정인 건 드레스야
내가 어렸을 때는 더 못됐지 맞아
고양이 꼬리에 폭죽을 달아 불을 붙이기도 했었어
너도 해봤니?
한 번 해봐야 해
얼마나 날뛰던지
순식간에 길가로 튀어 나가더라
엉덩이가 새카맣게 타버렸지
한 번은... 엄마의 카나리아를 오븐에 넣었었어
'퍽' 하고 터져버리더라
그러고 보니 그 개구리 같았네
내 남편네 집안은 고래잡이를 했었어
농사짓기 전에
마음에 들어?
가져가, 어서
저건 누구예요?
내 남편
애덤이라고 해 런던에서 만났어
결혼해서 여기로 왔지
일주일간은 행복했어
그러던 어느 날 헛간에 갔는데
거기에 있었어
얼굴은 빨개지고
혀는 파랬지 눈알은 튀어나오고
스스로 목을 맸어
그이는 무척이나... 아름다웠어
그이의 눈동자...
그이의 머릿결...
그이의 피부...
그이의 피부는 정말...
나를 품에 안은 채 노래를 불러주곤 했어
당신은 나의 햇살
오직 나만의 햇살
날 행복하게 해 하늘이 우울해도
이제 내 인생에 햇살은 사라졌지
난 햇빛이 싫어
가끔은 끔찍한 일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일어난단다
많이 달라 보여요
음... 그래
그 사람이 나를 젊게 만들었었지
그 사람 없이는 매 순간 나이를 먹어가
내 일부가 조금씩 떨어져 나가
아침에 일어나도 내 절반은 침대에 머물고 있지
더는 거울도 쳐다보지 못하겠어
말해봐 내가 몇 살로 보이니?
50살?
50?
그건 칭찬인데
난 더 나이가 많아
난 2백 살이란다
내 주름과 회색 머리카락이 안 보여? 잘 봐
네
보여?
내 옆에 앉아봐
어서
- 이게 뭔지 아니? - 아니요
애덤의 치아야
- 이건? 이건 뭐 같아? - 머리카락
맞아 내 남편의 머리카락이야
남편의 독서 안경 이건 그이 머리빗
보이지? 그이가 남긴 건 이게 전부야
상자에 담긴 자질구레한 것들
사랑에 빠져도 한순간에 사랑하는 이가 죽으면
아무것도 없이 혼자 남게 돼
아무것도 없이
몇 가지 추억과 그 사람이 어릴 때 살았던 집뿐...
꿈과 스러져가는 것뿐이야 그리고 상자 하나!
그의 어린 시절이 담겨있는 상자 함께하지 못했던 그 사람만의 어린 시절
베이 럼
이건... 그이의 냄새야
그이야... 그 사람이야
그 사람 냄새 그 사람 냄새야
오 내 사랑... 내 사랑...
내 죽은 이의 향기
'흡혈귀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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