पहली 159 पंक्तियाँ।
책임님을 좋아하는 만큼
제 마음이 자꾸 초라해져요
제가 왜 책임님 과거까지 감당해야 돼요?
미안해요
제가 책임님만큼 강하지 못해서
난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지 않았다
언제나 그들의 결심을 존중했다
그것이 나의 배려였고
나의 자존심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안 되겠다
아무리 초라해지고 고장 나더라도
이 사람은
놓치고 싶지 않다
하, 이랬다저랬다
나도 내 마음을 못 따라가는데
누가 날 맞춰...
조심해요
책임님은 제가 밉지도 않아요?
그렇게 못된 말만 퍼부었는데
미워요
아픈 말만 골라서 하는데
내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그런데 왜 따라와요?
미운 마음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니까
집에는 데려다줘야죠
제가
책임님 계속 좋아할 자신이 없다고요
네
저도 다신 이런 일이 없을 거라 약속 못 해요
이런 일이 또 생길 수도 있다는 거네요?
제 과거를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제 의지가 아닌 일들도 일어나니까요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 믿게 해 주고 싶습니다
모르겠어요
무슨 일이든 믿을 수 있을지
오늘은
왜 늦었어요?
최수진 책임님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괜찮으세요?
네, 병원으로 옮기고 바로 회복하셨어요
이유가 뭐든 오늘 혼자 있게 한 건 미안해요
전 지금...
시간이 필요해요
그렇게 해요
전 하던 대로 지윤 씨 계속 좋아하고 있을게요
책임님
충분히 생각하고 와요
전 지윤 씨와 약속한 대로
아무 데도 안 가고 옆에 있을 테니까
그랬는데 제가
'그만하자'고 하면요?
제가 좀 더 잘해 볼게요
그래도 '못 하겠다'고 하면요?
그땐 어쩔 수 없죠
제가 포기해야죠
하지만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 좋아해 볼 예정이라
이제 그만 따라다니고 갈게요
추우니까 얼른 들어가요
'잘 자요'
야, 좀 쉬어, 쉬어...
쉬어...
그러게, 안 하던 러닝을 하겠다고 왜 따라 나와?
아니, 너도 나도 다 뛰길래...
궁금해서
근데 난 안 되겠다
너무 힘들어
주말인데 지윤 씨 안 만나?
기다리는 중
그래
나만 없지, 데이트
뭔데?
지윤 씨가 오늘은 못 만난대?
아버지
어제 이사 가셨대
어, 벌써?
사후 통보하시는 건 여전하시네
한 번 가 봐야 되는 거 아니야?
그게 쉽지 않네
아직 아버지 원망해?
이 나이에 무슨
아버지 때문에 네 인생 전체가 재부팅됐어
원망 좀 해도 돼
그땐 분명 그랬던 거 같은데
지금은...
그냥 딱딱해
아프지도 않고
가렵지도 않고
씁, 그건 더 안 좋은 거 같은데?
그럴지도
치킨 나왔습니다
기름에 튀긴 닭을 시킨다고 네가?
그것도 점심에?
지윤 씨가 좋아한다길래
나도 좋아해 보려고
근데 그 와중에 닭가슴살 고르냐?
상대방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할 때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지윤 씨가 그러재? - (시우) 응
오호, 드디어 내가 너한테
조언이란 걸 할 기회가 왔구먼?
들어는 볼게
씁, 이...
상대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너무 혼자 있게 두면 안 돼
그렇다고 너무 붙어서 귀찮게 해서도 안 돼
그냥 무심코 탁 돌아보면
어쩐지 평소와 다른 분위기로 이렇게 주변을 서성이고 있는 거지
쓸쓸한 눈빛으로
그거 스토커 아니냐?
아이, 낭만이 없어?
너 시간 가진댔다고 갑자기 연락 끊으면 안 되는 거 알지?
아침, 저녁, 안부 인사는 꼬박꼬박 보내야 돼
문자는 물음표로 끝내고
- '물음표'? - (성민) 이봐, 이봐!
아이, 그래야 어떻게든 대화를 이렇게 이어 나갈 거 아니야
됐다
- 내가 알아서 할게 - (성민) 아, 왜?
- 아직 해 줄 얘기 많은데 - 먹어
아...
어, 저...
왜 다 모여 있대요?
- (지윤) 뭐 해? - 나리가 자랑하고 싶대서요
뭐를?
책임님이요! 봐 봐요
오늘 책임님 완전 근사하지 않아요?
아니, 앞머리 내리니까 완전 동안인 거 있죠?
옷도!
오늘 완전 남친룩이에요
- (직원2) 진짜 멋있어요 - (정인) 더 어려 보이지?
난 갈 테니까 두 사람은 들어가서 계속 감상하시죠
어?
어, 왔어?
너 시간 가진댔다고 갑자기 연락 끊으면 안 되는 거 알지?
아침, 저녁, 안부 인사는 꼬박꼬박 보내야 돼
문자는 물음표로 끝내고
역시 오답이군
차 선임님
잠시만
너 이 사진 보고 왜 아무 말도 안 해?
이게 뭐?
잘 봐봐
강 책임님이랑 최수진 책임이랑 부부였다니까?
그러니까
이 두 사람의 과거가 너랑 무슨 상관인데?
야, 이거 퍼지면 회사가 완전 뒤집어지는 거야
역대급 스캔들이라니까?
그래?
그럼 너도 못 본 걸로 하면 되겠네
너 알고 있었지?
야
넌 이거 어떻게 알았는데?
우연히?
책임님 곤란해지면 당장 우리한테도 좋을 거 없어
시연도 얼마 안 남았는데
괜히 시끄럽게 만들지 마
브로슈어 준비는 끝났습니까?
몇 차례 수정을 거쳤고 인쇄 작업 들어갔습니다
리빙 라인은요?
문제없습니다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