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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봐 줄 사람 구해 달라고 얘기한 지가 벌써 4주 전입니다
계속 알아보고 있다고 얘기하면 제가 뭐라고 대답을 해야 될까요, 예?
아니, 비용 올라가는 거 문제없다고 제가 몇 번을 얘기해요?
일 때문에 급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이번엔 제대로 좀 알아봐 주세요
이나야 우리 새로 이사 가는 집 있잖아
거기가 조용하고 공기가 맑아
의사 선생님이 이런 집에서 지내면 좋을 거라고 하더라고
이나도 생활하다 보면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할걸, 응?
이나야
그 인형 있잖아
그거 한정판이래
부탁해서 어렵게 구한 거거든
아빠한테 고마워해야 될 거야
이나야!
연이나!
이나야!
이나야
그렇게 말없이 가 버리면 어떡해? 한참 찾았잖아, 아빠가
이나야
저기가 우리 집이야
마음에 들어?
오늘 좀 일찍 오지
애 상 타는 것도 못 보고
이번에 맡은 프로젝트 알잖아
숨 돌릴 틈이 없어, 틈이
자기가 애 생일 선물로 뭐 사 줬는지는 알아?
이 목걸이야, 목걸이
아빠가 사 준 거라니까 매일같이 하고 다니더라
여보!
공황 장애는 얼마 쉰다고
완전히 낫고 그런 병 아니야
꾸준히 관리 잘해 줘야지
안 그러면 너 또 발작 온다
알람이라도 맞춰서 약 꼭 챙겨 먹어
그건 내가 알아서 잘 조절하면 되는데
이나가 전혀 진전이 없네
이나 상태가 많이 안 좋아?
요즘엔 아예 눈도 안 마주쳐
공기 좋은 곳에서 같이 있으면 괜찮을 거야
그러려고 이사 간 거잖아
난 충분히 시도하고 있는데 성과가 없으니까
답답한 거지, 뭐
정 안 되면 전에 말했던 아트 캠프가 있긴 한데
치료 센터라
너랑 이나가 떨어져 있어야 해서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네
그나저나 너도 치료 중인데 걱정이다
나보단 이나가 더 걱정이지, 뭐
어, 내 얘기 들어 봐 봐
아니, 애초에 설계 콘셉트부터 마무리까지
내가 하기로 한 거 아니야
형이 안 나오니까 그렇지
내가 안 나간다는 게 아니잖아!
애 때문에 그렇다니까
야, 들어 봐 봐 너 이거 일방적 계약 해지야
어, 안 그래?
얼굴 보고 얘기하자 내가 현장으로 갈게
빨리 촛불 불어 안 그러면 엄마가 분다
안 돼
무슨 소원 빌었어?
비밀
엄마 안 알려 줄 거야?
- (영상 속 이나) 응 - (영상 속 승희) 치
이나야
무슨 일이야, 이나야?
지금 혹시 소리 질렀어?
어, 나 소리 안 질렀는데?
아무 일 없지?
응
아빠 이나 방 잠깐 들어가도 돼?
응
이상하다
이나가 진짜 소리 안 질렀어?
응
이나 그 인형 어디서 났어?
요 안에 있었어
- 그 안에? - (이나) 응
잠깐만
이나야
아빠가 며칠 전에 사 준 그 인형 있잖아
그거 가지고 놀면 더 재미있을 거 같은데?
아빠, 나 그냥 이거 가지면 안 돼?
그거 남이 쓰던 거잖아, 더러워
아빠 줘, 갖다 버리게
이 인형이랑 새로 산 인형이랑 다 같이 놀고 싶은데
이나 진짜 괜찮아?
응
알겠어
일찍 자
어
잘 먹었습니다
아빠, 나 내 방에 가서 놀아도 되지?
그럴래?
나 이 집 좋아
친구도 생기고
다행이다, 이나야, 고마워
아, 갑자기 현상이 얘기가 왜 나와?
디자인을 반반씩 하면 너 콘셉트가 꼬이는 거 몰라, 어?
그리고 걔가 무슨 미술관이야?
2층짜리 펜션도 못 해 본 놈인데
형 쉬는 동안 현상이 제주도에서 미술관 한 거 모르지?
걔 옛날의 형만큼 잘나가
솔직히, 형
아예 현상이만 쓰자는 거 내가 그나마 반반 만든 거야
아, 이 새끼, 무슨 개소리야, 씨
아, 개소리가 아니고
위에서는 무슨 설계사가
현장 상주도 안 하고 상상도 그리냐고 난리야
이미 합의된 내용이잖아!
애 봐 줄 사람 구하면 내가 바로 현장 나온다고, 쯧
벌써 한 달이 넘었으니까 그런 거잖아
우리도 시간 없어
야, 쟤가 여기 왜 나와 있냐?
어? 그러네
현상이가 여기 왜 있지? 놀러 왔나?
이미 결정한 거네, 어?
아니야, 형
내가 여기 상주할 테니까
저 새끼 빨리 정리해
어?
내가 여기 나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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