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baris pertama.
그날도 불순한 날씨였다
북쪽의 작은 번에 한명의 떠돌이가 들어왔다
쿠로아에번 가도
산마루 찻집
감사합니다
슬슬 가볼까
네
순례인가? 남자는 부자를 지그시 보았다
은총을
씨익
생긋이 아니고 씨익
남자는 웃었다 그리고
남자의 이름은 카케 쥬노신
죄송하지만 물어보겠소
소인은 쿠로아에번 번사
나가오카 슈메라고 하오
저는 카케 쥬노신
보다시피 로닌이오
어째서 이 자를 벤 거요?
이 자들은 이 토지에 무서운 재앙을 가져와
그것을 사전에 저지하기 위해 벤 것이오
재앙
그렇소이다
이자들은 하라후리당이오
하라후리당?
요즘 유행병처럼 급속히 만행하고 있는 신흥종교
이것때문에 이웃의 우시치쿠번은 괴멸상태
저녀석들은 우시치쿠번에서 흘러들어온 자
한명이 있으면
20명은 숨어 있어 그것이 하라후리
이미 이 쿠로아에번도 사교의 백성에게 좀먹고 있어
그렇다는 것은?
번은 멸망이겠지
라고 말하고 시원스런 표정으로 카케는 발을 돌려
- 그 장소를 - 기다리시오
아직 무슨
무슨 이라니
사교라든지 괴멸이라든지 멸망이라든지
잔뜩 불길한 워드를 늘어놓은채 위협하고
구체적인 대처법도 시사하지 않고 시원스레 떠나는 건
조금 무책임이 지나치지 않은지
소인은 친절로 이것저것 가르쳐준 것뿐
그것만으로도 본래 귀공에게는 플러스가 아닐지
그럼 이만
라고 말하고 시원스런 표정으로
기다려
귀공은 물음을 구한 것이 아니었소?
이것은
협박입니다
너는 못베
소인 초인적인 검객이므로
문답무용! 라고 벨려고 했던 나가오카
그러나 실제로는
문..의 시점에서 칼을 떨어뜨리고
답..에서 웅크리고 말았다
- 아아 - 어이 울지마
- 그러고도 사무라이냐 - 그치만
소인이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 어떻게하죠? - 알게뭐야
애초에 소인의 마음이 변한 것도
네놈의 그런 의존적인 태도가
이쪽의 친절은 벌써 반영했다는 태도가
해줘도 당연하다는 그런 태도가 마음에 안든 것이다
그러더니 거꾸로 베려고 달려들어 윽박지르며
울면서 오줌까지 싸고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다니
가소롭구나
패 패닉이 되었습니다
미아합니다
'미아합니다'가 아니라 미안합니다 잖아
미안합니다
- 가지말아 주세요 - 조건이 있어
뭐야? 그 얼굴은
친절심이 없어지면 그 뒤에는 비지니스 잖소
윈윈의 관계를 목표로 하는게 도리 아니겠소
네네 부디 무슨 말이든
소인 오랫동안 유랑이었던 몸
가능하다면 슬슬 관직에 오르고 싶소
당신을 무사로?
겸사해서 귀공의 조언을 받아
이 쿠로아에번에 고용되어질 수도 있소
그것이 조건이다
저녀석 터무니없는 바보네
저기 말이야 하라후리당을 근절할 방법이란 건
있을리가 없잖아
악당이다
카케 쥬노신..처음부터 나가오카를 속일 생각으로
순례를 배었다
응?
어라
자 자 자 잠깐
하라후리당 신자에게 있어야할 문신이 없어
그렇다는 것은
큰일을 저질렀다
라고 무의식적으로 너스레를 입에 올린 카케였지만
아아
문제는 이 처녀
어이 처녀 나는 널 안베
벨 수 없어가 아니라 안베다
그점을 잘 알아두고 어딘가로 물러가
아니 벨 수 없는 것이다
초인적 검객이니까 카케 쥬노신
지금도 로닌이기 때문인가
만약 넉살좋게 성내에서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엔 용서없이 벤다
자, 가라
아버지의 부의금이다
말할리가 없잖아
반드시 죽이겠어
집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카케 쥬노신 상당한 인물이라고
필두 가로 나이토 타테와키는
나가오카의 보고를 듣고 있는 동안에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라후리당이 영내에 들어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사태
손을 쓸 수 밖에 없겠지
넵
이 한건 라이벌인 오오우라 슈젠을 쫓는데 쓸 수 있을지도 몰라
차석가로 오오우라 슈젠과 나이토 타테와키는
어릴적부터 견원지간
그 상사인 번주 쿠로아에 나오히토공은
전혀 융통성이 없는 고지식하고 비뚤어진
직정경행(直情?行)이므로 번의 정치는 대혼란
번내는 나이토파와 오오우라파의 둘로 나뉘어져 있었다
하라후리당이라고?
난잡한 소리나 지껄이다니
아뇨 오오우라님
봤습니다 카케님
저 저기... 하라후리..다..당을 베어버린 부녀
진정해
카케님이라고 했던가
그대는 하라후리당을 근절하는 방법을 아는가
몰라
뭐 그런 건 거짓말이고 물론 알지만
알려준다고 해도 귀공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겠지?
실전할 수 있는 능력따위 없잖아?
말하는 것부터 무리니까 모른다고 말한 것이다
로닌인 주제에
밖으로 나와 손수 베어주마
호오~
벨 수 있다면 베어봐
자
자자자자자자 자자자자자자
카케의 폭거에는 실은 속셈이 있었다
거꾸로 올라가 수일 전
손다이지
허세지?
네?
하라후리당에 대해 다소의 지식이 있다는 것을 빌미로
그 위협을 방패로 당번(當藩)의 약점에 파고들어
대처법을 가르쳐 주마라고 거짓말을 해서 급료를 착취해
잘되면 무사로 고용될지도 모른다는
한심한 속셈
빤히 보여
무슨 말입니까? 그런 일은 결코
호오
일단 그렇게 얼버무릴 거라 생각은 했어
그래그래 알겠어
라고
그릇이 큰 것을 보여 이야기를 진행할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런 젊은이를 좋아하는 노인이 아니야
자네의 심정 따위 헤아리지 못하고
대답할 때까지 추궁을 그만두지 않아
아뇨 아뇨 아뇨 아뇨
그러니까 소인은
그렇게 응석부리는 녀석도 싫어한다
노인 살해를 사칭하고
약간의 남색냄새를 풍기면서
특별히 귀여움을 받아 실력이상의 출세를 하는 자가 있지만
그런 걸 기대하는 거라면 무리니까
완패다
카케는 반발을 하지 못했다
왜그래? 이런 약소번의 가로 따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나
그렇다면 하다못해 생각을 정리하고 와
- 즉 - 뭐지?
귀공은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을 해서 내가 그것을 인정한다면
- 인정하는 거냐? - 인정하면 어떻게 되는 거죠?
- 죽이겠지 - 죽이지 마세요
싫어
그럼 소인도 싫어 죽고 싶지 않아
- 인정하는 거냐? - 인정하는 죽이는 거죠?
- 죽는 건 싫은 거냐? - 그야 그렇죠
- 그래서 인정하지 않는 거냐? - 그야 그렇죠
- 거짓말 하는 거네 - 네
무서워 무서워
우와 치사해~
라기보다 네 라고 말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진행될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다음 단계라면
내가 나와 라고 소리지르면 그걸 신호로
문뒤에서 듣고 있던 부하가 자네를 꽉눌러
그몸을 다지듯이 갈기갈기 잘게 써는 단계 말인가
자자자자자자 초인적 검객입니다 저는
죽이는 것은 아까워
자신이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뭔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간자라든지 밀정이라든지
간자는 맞지않고 밀정은 오늘아침 출발했다
에게레의 곤지라고 하는
그 네트워크 리서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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