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rime 200 righe.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건"
"작은 천재성"
우리 엄마는 내가 기적이래
우리 아빠는 내가 귀한 아가래
나는야 공주
나는야 왕자
엄마는 내가 하늘에서 온 천사래
아빠는 내가 귀한 꼬마 병사래
누구보다 용감하고 씩씩한 나
아빠 얘기 들었어?
내가 어른 되면
군인이 되어서
한 방 날려줄 거야
우리 귀염둥이 이쪽에서도 한번 찰칵
딴 애들보다 예쁜 건 세상이 허락한 착각
- 어머나 - 유후, 엄마 보렴
동생한테 토하지 말고
- 웃어주렴 - 엄마한테 웃어줘
- 눈 감았어 - 한 장 더
지금 쟤 봤어?
이틀 만에 저런 걸?
일찍 웃는 건 천재란 뜻 아냐?
애교 좀 봐
- 비범해라 - 똑 부러져
평범한 애들보단 똑똑할 거 같지?
이런 말 나쁜 건 나도 알지
엄마는 내가 기적이래 얼굴만 봐도 안대
의사 선생님이 탯줄 자른 날부터
나 같은 기적은 지금까지 없었대
우리 엄마는 내가 기적이래
작고 반짝이는 미러볼이래
고개를 절레절레해도 사실이 그래
나처럼 누가 봐도 반박 불가
이렇게 기적 같은 기적은 없었대
아기요?
나 임신 안 했어요 뭘 보고 그래요?
어이가 없네 완전 돌팔이잖아
근데 출산 직전이신데요
정신 나갔어요?
웜우드 씨 진통하시는 거예요
진통은 무슨 그건 임신부 얘기지
애 낳는 사람들!
나 애새끼 낳는다!
새 생명을 탄생시킬 때마다
되살아나는 인류애
새로운 생명은 비어있는 캔버스
티 없이 깨끗한 몸
때 묻지 않은 마음
모든 생명은 기적 같은 존재
기적 같은 확률로 태어난 우리
흔하디흔한 게
생명이라지만
그 모든 생명은
새로운 생명은
기적이야
기적이야
뭐요?
따님이요
내 아들이 딸이라고?
선생님 따님이 따님이라고요
풍선 좀 봐요
"아들이다"
풍선도 아들용인데
선생님 부인께선 어여쁘고 건강하고
완벽한 따님을 낳으셨어요
정말 좋은 소식이죠
왜 꼭 나쁜 일들은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까
우리 같은 모범시민들이
무슨 죄라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런 참혹한 일이
- 이 끔찍하고 - 기적이야
- 요상하게 생긴 - 기적이야
뻘건 원숭이 같은
아무것도 안 달린 녀석
모든 생명은 기적이야
모든 생명은 기적이야
모든 생명은 기적이야
엄마는 내가 기적이래 얼굴만 봐도 안대
의사 선생님이 탯줄 자른 날부터
나 같은 기적은 지금까지 없었대
우리 엄마는 내가 기적이래
작고 반짝이는 미러볼이래
고개를 절레절레해도 사실이 그래
나 같은 기적은 없어 나 같은 기적은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우리 엄마는 내가 벌레 같대
우리 아빠는 내가 지긋지긋하대
우리 엄마는 내가 왕싸가지래
나 같은 앤 법으로 막아야 한대
우리 아빠는 주둥이 좀 막으래
나처럼 건방 떠는 여자애는 미움받는대
엄마는 이래서 애를 낳으면 안 된대
아빠는 TV나 보래
너 괜찮니, 마틸다?
네, 펠프스 아주머니
닫을 때쯤 돼서
맞다
정리하실 때까지 있어도 돼요?
말이 그렇지 한 시간 지났어
정리는 다 했고
너무 평온해 보이길래 그냥 뒀던 거야
부모님이 너 집에 오길 얼마나 기다리시겠니
네, 제가 집에 있는 걸 좋아하세요
그냥 집에만 있길 바라시죠
이걸 어째, 해리!
그거 학교 보내는 거 깜빡했어
그놈 학교 다니잖아 안 그래, 아들?
전 딸이고 학교 못 가봤어요
- 책은 어디서 났어? - 도서관에서요
요샌 거기 책도 있어?
저런 멍청이!
뭐? 난 일하잖아
저거 챙기는 건 당신 일이지
당신이 싸질러놓은 빚 감당하기도 벅차
내가 싸질렀다고?
그래, 당신 아직도 몰라?
우린 빚더미에 깔려 죽을 판이야
탈출 마술사도 아니고 빚더미 감옥에서
짜잔! 하고 나올까?
탈출 마술사씩이나?
난 살림을 한다고
전자레인지가 혼자서 돌아가는 줄 알아?
어머님?
- 저건 또 뭐야? - 저 얘기 하려던 거야
학교 장학사가 웬 헤프게 생긴 여자랑 와있어
어떡하지?
저기…
닥터 마틴 루서 킹이 그랬어요
'거짓은 살아남지 못한다'
우리도 죽어라고 거짓말하자
저 의사 선생 말처럼
홈스쿨링이죠, 네
요새 홈스쿨링 열풍이잖아요
사업하는 사람이라
그런 열풍에 민감하죠
그렇군요
여기서 어떤 교육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화장 가르치고 해리는 용접이요
마틸다랬지?
난 허니 선생님이야
집에서 공부한다지?
학교 가고 싶은지 물어보러 왔어
학기 시작한 지 몇 주 됐지만
이제 막 등교하는 여자애도 있으니까
같이 다니면 돼
어때요?
학교 공부라는 거
힘들 때도 있지만
선생님 수업은 진짜 재밌어
역사도 가르치고 음악이랑 문학…
문학! 그럼 책도 있어요?
학교엔 책이 엄청나게 많단다
이야기 쓰는 법도 가르쳐줄 거야
어떠니?
내가 알아서 할게요
가봐야겠어요
옛날 옛적에…
한 소녀가 살았어요
갇혀 있는 소녀
어처구니가 없네!
지들이 뭐라고 그렇게 지껄여?
너 땜에 벌금 물잖아!
제 잘못 아니에요!
아빠가 입학 깜빡해 놓고
학교 가면 트런치불 있는데 너 이제 큰일 났다
트런치불이요?
아가사 트런치불 크런쳄 홀의 교장이지
크고 힘세고 무시무시한 여자야
올림픽도 나갔던 해머던지기 선수였지
내가 방금 뭐 했게?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버릇없고 못돼먹은 꼬맹이가 간다고 했지
안 돼요
만나고 싶다고 엄청 기대하더라!
그러는 게 어디 있어요!
너무해!
우리 인생 망쳤으니 당해봐라
그래 이 역겨운 괴물아
잭과 질 물통 들고
물을 뜨러 갔어 저 언덕에
결국에는 넘어질 수밖에
원래 그런 이야기 바꿀 수 없어
이야기 속 억울한 피해자
로미오와 줄리엣
하늘의 별들이 정해준 연인
사랑과 운명 그리고 어리석음이
행복한 미래를 빼앗아버렸지
조금 잔인하게 끝나버린 얘기
왜 쓰인 대로만 살아야 하는 거지?
시키는 대로만 살라고들 하지
가끔은 필요해 약간의 반항기
삶은 원래 불공평하다지만
참고 당하기만 할 필요 없어
원래 그런 거라고 참기만 하면
똑같을걸
작고 힘이 없는 아이라고 해도
자꾸 작다면서 물러서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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