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rime 200 righe.
"태초 이전"
잠깐만
이봐!
나 불렀어?
응, 안녕
내가 시동 거는 동안 잠깐 들고 있을래?
어디가 위야?
그냥 꽉 잡고 있어 시작할게
- 준비됐어? - 뭘?
좋아, 됐다
- 고마워, 이제 놔도 돼 - 그래
- 끝났어? - 아니, 엔진만 가동했어
본 게임은 이쪽이지
얼마나 기다렸냐면...
항상이랄까?
반가워 난 아지라파엘이야
나도 반가워 좋아, 시작한다
물질이 있으라, 중력이 있으라 저 책의 모든 것이 있으라
11쪽부터 3,000,602쪽까지
뭐가 일어나야 돼?
이런, 그렇지
하나 빠뜨렸어
빛이 있으라
하느님 맙소사
이 근사한 녀석!
다 직접 만든 거야?
거의 그렇지
초기 설계부터 내 작품은 아니지만
위층이랑 긴밀하게 작업했어
- 정말 예쁘다 - 고마워
훌륭하게 해낸 것 같네
- 목적이 뭐야? - 무슨 뜻이야?
이게 정확히 뭘 하는데?
이 아름다운 성운이 뭘 못 하겠어?
이건 별 공장이야
저 먼지와 가스는
5,000개의 젊은 별과 원시 행성을 만들어
다른 별들은 처음부터 늙어 있는데
이건 이제 시작이야
몇백만 년간 잘 구워내면
온 사방에 별이 가득하겠지
멋지겠다
그런데 지금 위층에서
약 6천 년 후에 전부 중단시킬 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어
그럼 다 없어지잖아
겨우 몇천 년만 운영할 거면
수조 개의 항성계가 있는
무한한 우주를 뭐 하러 만들어?
그때쯤엔 엔진 예열도 안 됐을걸
그러니까...
지구는 들어봤지?
꼭 그런 건 아냐
청록색 행성이야
저 사분면을 펼치면 어딘가에 있을 거야
'사람들'이 살 곳이지
지금 우리가 설계 중이야
내가 계획을 봤어
한 쌍으로 번식을 시작해서
머지않아 엄청나게 늘어날 거야
어떻게 번식하냐면... 뭐, 사람답게 번식하겠지
그런 느낌이 들어 별들과 이거...
- '성운'이야 - 그렇군
아무튼 이게 존재하면
사람들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전능자께서 창조하신 무한하고 광대한 우주에
경이로움을 느끼겠지
바보 같아!
이건 우주지 멋진 벽지가 아냐
수백만 은하계, 수조 개의 별 전부 있다고
그냥 반짝이는 게 아냐
대부분은 지구에서 보이지도 않을걸
차라리 더 잘 보이게 지구를 우주 중심에 놔두지?
우리가 전능자께 세부 사항을 조언할 순 없지
그럼 누가 하는데?
누군가는 말해야지 '보스, 진짜 끔찍한 생각이에요'
그건 좀 부적절하지 않을까?
내가 건의함에 하나 넣는대도 누가 반대하진 않을 거야
전능자께서 건의함을 만드시진 않았을걸
게다가 건의함을 건의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권한 밖의 일이야
내가 창조주라면 질문을 환영할 거야
새로운 관점이잖아
우주를 창조하고선
몇천 년만 굴리다가 멈출 순 없다고!
저 성운 모서리에 분홍색과 파란색이 예쁘네
정말이지...
있잖아 조언 하나 하자면
곤란해질 일은 안 하는 게 좋겠어
도와줘서 고마워, 조언도 난 걱정 안 해
질문 좀 했다고 무슨 일이 생기겠어?
"1장: 도착"
"멋진 징조들"
"런던"
"현재"
"영업 종료"
'펠 씨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요'
'귀한 일이에요'
'급한 일'이겠지
'친애하는 매기가'
안녕, 매기
쪽지 받았어요
전 펠 씨가... 사실 그동안 힘들었어요
봉쇄 조치도 그렇고 인터넷 주문도 끊겼잖아요
2주 후에 나갈게요
나간다고요?
왜요? 여기가 싫어졌어요?
전 이 가게가 좋아요
아기 때부터 좋아했지만
월세가 많이 밀렸어요
월세를 안 걷은 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에요
나한테 줄 쇼스타코비치의 음반을
들여온다고 했죠?
월세는 못 드려요
정말 죄송해요 다음 주에 나갈게요
짐 싸려면 시간이 걸려서요
매기, 당신이 나가면 내 음반은 어디서 사요?
78회전 음반은 LP보다 더 찾기 힘들어요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드릴 돈이 없어요
매기
이 쇼스타코비치 음반을 그냥 가져갈 테니
서로 퉁친 거로 합시다
밀린 월세는 수천 파운드고
그건 고작 8파운드예요
8파운드 75펜스죠
8개월 치 월세를 다 탕감할 순 없어요
있어요 난 너그럽거든요
베푸는 거 좋아해요 이제 월세 냈네요
내 음반을 받았으니 앞으로 21분 동안
할 일이 생겼어요
클라리넷은 선율이 아름답죠
뭐라고?
클라리넷은
선율이 아름답죠
번지수 틀렸어
아제르바이잔 책임자는 저쪽에 있어
우편물 가져왔어
재밌는 소식 있어?
거의 청구서야
왜 네 차로 안 보내는지 모르겠어
- 청구서는 지옥 재무과로 보내 - 그렇게 했지
네 후임자로 내가 서명했는데 인정 안 된대
빵 주지 마, 멍청아!
- 오리는 빵 먹으면 안 돼 - 그럼 뭘 줘?
- 그쪽에서 알아? - 오리?
아래층 말이야
네가 나 확인하는 거 알고 있어?
크롤리, 이제 런던의 지옥 대표는 나야
- 지옥은 세부 사항에 관심 없어 - 그래, 알아
일만 잘 굴러가면 되지
대체 이유가 뭘까?
무슨 뜻이야?
다 무슨 소용이야?
천국, 지옥, 악마, 천사
전부 무의미하지
- 원래 이렇게 쉬웠어? - 쉽다고?
인간들 사이에 불행과 공포를 퍼뜨리려고
복잡한 전술 공격을 계속 고민하다가
드디어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인간들은 항상
내 생각을 뛰어넘는 더 나쁜 짓을 떠올려
응, 식은 죽 먹기였지
내가 알아야 할 일 있어?
넌 아직 기피 대상이야
바알세불 경이 하급 악마의 배급을 반으로 줄였어
그리고 위에 일이 생겼어
위에?
저 위에
큰일이야?
몰라, 듣자 하니
위에서 뭔가 내려온대
네 서점 연락책을 통해
무슨 낌새가 느껴지면 나한테 알려줄래?
이제 그쪽도 천국과 연락 끊겼어
혹시라도 네게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면
내가 알려줄 테니까 그 대가로
내가 원하는 걸 말해줘
할 얘기 없어?
냉동 콩이야
뭐라고?
오리한테 주는 먹이는 냉동 콩이야
오리도 좋아하고 건강에도 좋아
안녕하세요
뭐 줄까요?
네, 커피요!
늘 마시던 거요? 다 알아요, 무지방 라테죠
안 잊었네요
내 머릿속에 저장된 사람과 커피는 많지만
난 단골손님만 기억해요
네, 나 단골이에요
음반 가게에서 일하죠?
누가 요즘에 음반을 사겠어요?
미쳤네!
- 왜요? - 저것 봐요
미쳤네!
안녕
- 대체... - 여긴 왜 왔을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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