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rime 200 righe.
저 왔어요
응, 왔어?
재민아, 아빠 오셨네
아빠 다녀오셨어요?
옷 갈아입지 않고?
요거 살짝 돌려 볼까?
이거, 이거?
어, 여긴 어디일까? 한번 돌려 볼까?
여, 여기?
어, 어...
- 여기 맞아? - 어? 맞네
- 맞다 - 응
이 밤에 그건 왜...
스크린 도어가 열립니다
승객 여러분께 잠시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 열차는 부평행 열차와의 열차 간격 조정으로 인해
잠시 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 점 양지해 주시고 우리 열차는 약 십 분 후
정상 운행 될 예정입니다
잠시만요, 내릴게요!
죄송합니다
아,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 씨, 또 이래...
아, 이게 뭐야
출근이 정상 처리 되었습니다
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수고하십니다
자, 우리 영업 1팀 모여서 회의합시다
- 팀장님, 안녕하세요 - 김 대리, 다 불러와, 빨리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예, 예, 말씀하세요, 예, 예...
사실 저희로서는 평소에는
전혀 뭐,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선배님, 무슨 일 있어요?
- 뉴스 봤어? - 뉴스요?
왜 그, 일가족 망치로 살해한 사건
네
글쎄 그게...
김병국 과장님이래
네?
지금 형사들 찾아오고 난리 났어
요즘 인턴은 지각도 하나 봐?
죄송합니다
열 시부터 회의인 거 알지?
체크한 거 복사해서 회의실로 가져다줘
네, 대리님
자, 자, 여기 다들 주목 좀 해 봐, 어?
어제...
우리 김병국 과장 사건
뭐, 다들 뉴스 봐서 알겠지만
아, 여기는 그 경찰청, 어?
광역 수사대에서 나오신
저기, 이름이 어떻게...
제가 개별적으로 뵙고 따로 협조 요청 드리겠습니다
우선은 뭐, 그냥 편하게 일들 보시죠
- 예, 뭐, 그럼, 예 - 예
홍지선 대리님
네
많이 놀라셨죠?
놀라는 게 당연하죠
원래 이런 사이코패스일수록 주변에서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아요
평소에 뭐, 전혀 내색하지 않으니까요
뭐, 오히려 주변 사람들한테 호감을 주는 경우도 많고
사이코 아니세요
네?
김 과장님 정신 이상하거나 그러신 분 아니시라고요
뭐, 워낙 고지식한 편이셔서
아, 평소에 제가 친한 분은 아니지만 절대 남 해치거나 할 분 아니셨어요
뭐라고 생각하든 사이코 같은 거, 그런 사람 아니에요
네, 믿기 힘드시죠?
저희도 이해합니다
믿기 힘든 게 아니라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범인 아직 안 잡힌 거 아시죠?
김 과장님이 범인이라는 증거
나왔나요?
이야, 이게 여기 거였구나?
이거 내가 매일 아침마다 먹는 건데?
사람 두개골 부수는 데 얼마만큼의 힘이 필요한지 아세요?
23kg
23kg 이상의 무게로 내려쳐야 깨지죠
김병국 씨 와이프 강미경 씨
머리통이 다섯 조각으로 부서졌어요
김병국 씨 어머니, 안병순 씨
척추 골절에 심장 마비로 즉사했습니다
그리고 아홉 살짜리 아들 김재민이
대퇴부 손상, 어깨뼈 함몰 과다 출혈로 사망했어요
현장에서 발견된 망치로 내려친 겁니다
그 망치에서 김병국 씨 지문이 나왔고요
믿고 싶지 않으시죠?
아니, 그런데 김 과장님이
왜 그러셨대요?
그거 알아내려고 지금 저희가 질문드리는 겁니다
그렇죠
평소에 뭐, 남다른 행동이나 뭐 특별한 거 보인 적 있었어요?
아니요
이상한 생각 같은 걸 말한 적은요?
이상한 생각?
그러니까 뭐, 우울증이라든가
집안에 뭐 문제가 있다든가 뭐, 그런 거요
아, 아니요, 뭐 그런 거는 특별히 뭐, 별로 없었는데...
희귀병에 걸린 아들이 있어요
근육성 이영양증이라던가?
아들 생각을 끔찍이 하셔서
사모님한테도 다정다감한 분이라고 알고 있어요
회사에서는요?
책임감도 강하시고...
지각 한 번 안 하는 스타일이세요
윗분들한테도 고분고분하고
일밖에 모르시죠
아들 핑계로 회식 자리도 거의 안 오시고
그럼 뭐, 집으로 바로 가신 것 같아요?
예?
아니, 그러니까, 뭐... 곁에서 봤을 때
뭐, 주변에 만나는 여자가 있다든가 뭐 그런 거 있잖아요
과장님요?
죄송합니다
보통 과장에서 부장 되려면 얼마나 걸리죠?
보통 과장 4년 하면 부장 승진 대상자가 되죠
김병국 씨는 과장 연차가 얼마나 됐어요?
과장님... 한 6년, 6년 되신 것 같은데요?
제가 입사할 때 막 과장 다셨으니까
그럼, 승진에서 밀린 거네요?
아이, 뭐, 밀렸다기보다는
회사에서 그 기준이 명확지가 않아 가지고요
좀 늦어진 거예요
승진에서는 밀리고 아래에서는 치고 올라오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네, 그렇죠?
아닌데요?
과장님 그렇게 승진에 목매고 그러신 분 아니셨는데요
어차피 내년에 부장 승진 1순위이기도 하셨고
정재일 씨도 이번에 과장 승진 대상자 맞죠?
돼야 과장이죠
협조 감사했습니다 필요하면 또 연락드리죠
예
- 미례 씨 - 네
이것도 회의 자료 첨부하고
그리고 우리 이번 달 대리점 매출 목록표 만든 거 있어?
- 아... - 봐 봐
저분은
- 영업 2팀 직원 아니에요? - 누구...
아, 아니에요
저 친구 인턴이에요, 정직원은 아니고
영업 2팀 인턴이죠?
예
그렇긴 한데, 저 친구까지 만나 보실 필요는 없을 거예요
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가지고
- 이름이 뭐죠? - 이미례 씨요
그런데 저 친구가 과장님에 대해서 뭐 아는 게 별로 없어서
굳이, 아니, 저...
- 이미례 씨 - 네?
괜찮으시면 저랑 잠깐 얘기 좀 하시죠
저랑요?
잠깐이면 돼요
저, 형사님 죄송한데요
급한 일 때문에...
미례 씨 잠깐 나 좀 봐, 일로 와
너 저 새끼가 김 과장에 대해 물어보면
무조건 모른다고 해
네?
그러니까
너는 그냥 인턴이니까 아는 척할 거 없다고요
사람이 죽었어
무슨 얘기인 줄 알아?
굳이 아는 척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싶지 않으면
내 말대로 해, 알았니?
네
저, 그리고...
지난번에 자기가 봤던 거
회사 내부의 일은 절대로 외부에 누설하면 안 되는 건...
제가 시간이 없어서 그러는데
잠깐만 먼저 뵙죠, 이미례 씨?
가
전 잘 몰라요
과장님하고 직접 일한 게 별로 없어서...
인턴은 부서 회의도 안 들어가요
직원들하고 별문제는 없었어요?
네
김병국 과장이 직원들한테
그렇게 인기 있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별로 안 좋아했죠, 직원들이?
그럴 리가요
왜, 그런 사람들 있잖아?
조직에서 가장 피곤하게 생각하는 스타일
우직하고 융통성은 없는데 일은 또 졸라 열심히 해요, 게다가
착하기까지 해
이게 조직이라는 게 어디든 다 똑같은 거거든
경찰서만 해도 그래
눈치 없이 무작정 자기 일만 하는 스타일들이 있다고
위에서 뭘 원하는지 파악할 줄도 모르고
그냥 자기 혼자만 성실한 거야
자기 혼자만
삽질하고 있는 거지
이미례 씨, 김병국 과장이랑 친했구나?
아, 저...
회의 준비하러 가야 돼서요
그 사람 지금 수배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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