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rime 200 righe.
- 어디로 가는 건지 모르잖아 - 알아
- 넌 여기가 어디인지조차 몰라 - 알아, 지금 지옥에 있지!
잔말 말고 어서 타
거기까지 걸어간다는 건 말도 안...
- 네가 선택한 거야! - 그렇지 않아, 엄마
엄마가 진절머리 내는 외할머니야
친하지도 않은 외할머니 댁에 내가 가겠다고 했다고?
엄마 인생에서 꺼져 달라니 그렇게 해 줄게, 엄마
완전히 구제 불능이구나!
엄마가 비정상만 아니었어도
남들처럼 비행기로 왔을 테고 그러면 이런 일도 없었어
엄마가 이겼어, 알았어? 엄마가 이겼다고
- 엄마 인생에서 꺼져 줄게 - 이긴 사람 아무도 없어
- 아무도 없다고 - 꺼져 준다니까!
그러니 엄마도 내 인생에서 꺼져 줘!
- 가, 꺼져! - 알았어, 가면 되잖아!
'감자의 본고장'
'아이다호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봐요?
너 뭐야?
아무 뜻 없었어, 진정해
맙소사, 너 촌놈 변태지?
이봐, 나쁜 뜻 없었다니까
좀 일으켜 세워 줄래?
- 너 미쳤어? - 아니
나는 레이철이야
할랜 윌슨이야
내 가슴에 손대고 재미 좀 보셨겠네, 할랜 윌슨
그러려고 한 게 아니야
- 그럼 왜 그랬는데? - 죽었는지 확인해 본 거야!
차 고장 났니, 할랜?
전에 고장 낸 내 차랑 똑같네 내가 운전해도 돼요?
뭐라고?
갓길에서 자고 있더라고요
출발해요, 어서요!
- 이름이 레이철이래요 - 그래?
혹시 정신 제대로 박힌 애거든
아저씨가 상대하세요
- 저는 일하러 가야 돼요 - 헤이!
'헤이'는 말먹이인 건초죠 소한테는 성찬이지만
돼지는 안 먹어요 어떻게 먹는지를 모르거든요
- 이름이 뭐예요? - 사이먼
나는 아무 데도 안 갈 참이었어
- 제 목적지가 거기예요 - 어디?
- 아무 데요 - 거기는 나 혼자 갈 참이었어
이젠 아니에요 운수 대통했다고 생각하세요
네가 내린다면 그럴 거야
물귀신한테 걸렸다, 생각하세요
나는 얘기하는 거 싫어해
완벽하네요 나는 듣는 거 싫어해요
다리 좀 차 안으로 집어넣어 줄래?
규칙 바뀌었어요?
아니, 처음부터 규칙은 없었어
몸을 차 밖으로 내밀어서는 안 된다는 것만 빼고는 말이야
그러면 아저씨한테 말 걸어도 돼요?
다리 내려
'사이먼 가라사대' 안 했잖아요
- 나는 헐까지만 갈 거야 - 아이다호주? 대박
나도 거기까지 가요
운수 대통했군
방문하는 집에 전화 같은 거 안 해?
하고 싶은데 엄마가 휴대전화를 정지시켰어요
끝내주는 엄마죠
'헐 - 21km 월리스 - 93km'
아니야! 에이스는 가장 낮은 숫자야
조지아 법에 따라야지
우리도 평범하게 카드놀이 하면 안 돼?
남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똥 싸면 너도 그럴래?
- 사람들이 맞는다고 하니까? - 아마도요
- 다리가 저려 - 중간에 그만두기 없기예요!
뼈 없는 녀석들이랑 바닥에서 카드놀이를 했더니
엉덩이가 아파서 눈알이 빠질 지경일 뿐이야
그만둔다고? 내가 그만둔다고 하던?
이겼다!
엄마?
안 돼! 나는 지금 못 가 이기고 있단 말이야
- 안녕하세요? 엄마가 아니네 - 안녕
릴리, 들어와
얘들아, 좀 일으켜 세워 줘
엉덩이가 아파서 눈알이 빠질 지경이시래요
레이철은?
차로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야기도 하면서 최소한 같이 있긴 할 테니까요
내 손녀 어디 있어?
차에서 도망쳤어요
아주 좋아 보이는구나, 릴리
그냥 비행기에 태워 보낼 걸 그랬어요
- 아직도 담배 피우니? - 아니요
엄마는 요즘에도 혼자 염색하시나 봐요?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면 술 끊은 지도 꽤 됐어요
- 그건 내 알 바 아니지 - 그래요?
선물이에요
- 예쁘구나 - 어떻게 알아요?
포장지랑 리본 말이야 애가 여기를 어떻게 찾아오지?
딱 한 번 왔었잖아
그것도 13년 전에 너도 그 후로 처음이고
수완이 좋은 아이예요
필요하면 찾아올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 쟤들은 누구예요? - 내 친구다
얘들아
애들 엄마 올 때까지 봐주는 거야, 얘는 샘
얘는 이선
- 반갑다 - 내 딸 릴리야
안녕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왔지
담배 냄새 풍기면서 말이야
그런데 담배는 안 피워
알았어요, 엄마 거짓말했어요
암보다 더한 거를 위해 거짓말은 아껴 둬라
둘이 차에 가서 짐 좀 옮겨 줄래?
루이뷔통 가방들은 그냥 놔둬
가방에 'LV'라고 잔뜩 쓰여 있어
쓰지도 않을 물건은 왜 가져왔어?
저는 금방 갈 거예요 친구들 집에 초대받았거든요
솔트레이크시티에 들렀다 가라고 난리를 쳐서 말이에요
좋은 친구들이니?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죠
장거리 운전도 할 만했겠네
- 가방 가지고 올라가요 - 안에 돌멩이가 들었나 봐요
옛날 그대로네요, 새만 빼고요
유리...
요강이니?
크리스털 그릇이에요, 우아하죠
벽난로 위에 놓으면 좋겠더라고요
- 그럼 네가 써 - 엄마 드리려고 산 거예요
벽난로 위가 벌써 꽉 차서 말이야
어떻게든 자리를 마련해 보세요 저는 안 가져가요
고맙다, 예쁘구나 아주 좋아
자, 여기가 헐이야
아무 데나 내려 주세요 알게 돼 반가웠어요, 사이먼
- 넌 날 몰라, 꼬마야 - 아주 잘 알아요
그래?
'아이다호 앤드 노스웨스트'
내가 다리를 훤히 드러냈는데도 눈길 한번 안 줬잖아요
단 1초도요
- 그걸로 날 다 안다? - 결혼반지도 안 꼈고
나이는 서른 살? 마흔 살? 아저씨 게이죠?
자, 내려
내려 달라는 말 내가 먼저 했어요
내리라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미 내리기로 작정했다니까요
내려, 잔말 말고 내려
볼일 다 끝나면 팬티나 돌려줘요
갓길에서 자는 거를 할랜이 발견했대요
- 그걸 믿어요? - 훌륭한 의사잖아요
샌드위치 잘 먹었어요
해지기 전에 친구 집에 도착 못 해
상관없어요
해 질 녘에 차 사고가 가장 잦아
아침일걸요
잘못 알고 있어
사람 죽고 사는 건 다 팔자예요
네 아빠도 그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
항상 남 탓만 하고 자기는 책임지지 않았지
아빠 생전에는 험담하신 적 없잖아요
불만이 있었다고 해도 내가 왜 너한테 얘기하겠니?
저한테 무슨 얘기를 하겠어요?
엄마 손녀는 뜻대로 안 되면 도망치는 버릇이 있어요
그래도 찾기는 쉬워요 소리 지르는 거만 귀 기울이면 돼요
몇 시간 지나도 오지 않으면
제 휴대전화로 연락하세요 차 돌릴게요
애 맡아 줘서 고마워요
걔한테 좋은 경험이기를 바라요
너한테는 좋은 경험이었니?
'릴리, 레이철 앤드 아널드'
- 마녀처럼 안 보여요 - 화장 덕이야
- 엄마는요? - 친구 집에 가야 했어
그럼 그렇죠
담배랑 술 끊고 자기 혐오하는 거
이제 관뒀다고 할머니께 말하던가요?
레이철
배고파요 설탕 들어간 음식 있어요?
다섯 시간이나 늦었어
엄마가 저를 버리고 가는 바람에 32km나 걸어왔다는 말이에요
저녁은 6시야, 예외는 없다
내일 아침 식사 때까지 기다려
식탁 위에 사과는 있어
지금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말씀드려도 돼요?
오해가 있으면 안 되잖아요
말해 보렴
엄마랑 새아빠는 제 삶이 마음에 안 드나 봐요
제 존재가 탐탁지 않을 수도 있겠죠
어쨌든 저는 멍청하게도 1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가을에 대학 입학을 앞두고 사고를 몇 번 쳤어요
그랬더니 여름 동안 떠나 있으라며
아이다호로 유배를 보내네요
엄마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유일한 사람한테 저를 보낸 거죠
그래서 이렇게 온 거예요
저를 마음대로 갖고 놀아 보세요 할머니
꺼져
잘 자라는 인사도 없어요?
알았어요
제가 할머니랑 같이 찍은 유일한 사진은...
이 강아지를 들고 있는 사진이에요
외할아버지 장례식 때 네가 겁낼까 봐
내가 사 준 거야
너는 그걸 '할아비'라 불렀지
저는 그때 4살이었어요 괜찮은 이름을 지어 주셨어야죠
너한테는 그럴듯했어
새아빠가 차를 새로 사 준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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