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rime 199 righe.
이 행성에 존재하는 가장 큰 생물을 꼽자면
바로 식물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이 세쿼이아 나무처럼요
식물은 이처럼 거대한 나무도 미생물처럼 작은 식물도
모든 생명의 근간입니다
우리를 포함해서 말이죠
식물이 있기에 우리는 한입 가득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가슴 가득 호흡할 수 있습니다
식물은 놀라운 방법으로 번성하는데요
이 세계는
대부분 비밀에 싸여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말이죠
혁신적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이제 놀라운 식물의 세계에 들어가
식물의 관점에서 그 삶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식물의 극적이고 예상치 못한 행동을 밝히고
자생지에 따라 극명히 달라지는
악조건과 어려움을 탐구하겠습니다
열대 지방입니다 생명력과 생존 경쟁이
넘치는 곳이죠
기이한 수중 세계입니다
거인들이 피나는 전투를 치르고
동물을 산 채로 잡아먹는 식물이 살고 있죠
사막
모든 게 극으로 치닫습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땅
생존하려면 때를 놓쳐선 안 됩니다
이번 탐험을 통해
가는 곳곳에서 우리를 비롯한 동물과 식물의 긴밀한
상생 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놀라운 세계로 저와 함께
떠나 보시죠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식물의 눈으로 보는 우리 행성의 이야기입니다
'그린 플래닛'을 시작합니다
열대의 세계
여기는 코스타리카의 열대 우림입니다
풍부하고 역동적인 생태계를 자랑합니다
열대 우림은 지구 표면에서 극히 적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알려진 동식물의 절반 이상이
서식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보니 생명의 빛이 숲의 지붕 위를 가득 비춥니다
거대한 나뭇가지마다
싱그러운 하늘 정원이 펼쳐지고
수없이 아름다운 식물이 터를 잡고 살고 있죠
종별로 독특한 생존 전략을
발전시키며 말입니다
그저 보기에는 숲의 세계가 평화롭고
영원히 변치 않는 세상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치열한 접전지는 숲의 바닥입니다
햇빛의 2퍼센트 밖에 닿지 않습니다
이곳의 식물은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고목이 죽으면 기회가 생깁니다
이때 바닥으로 햇빛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대략 100년 만에 처음입니다
묘목의 기다림이 끝났습니다
이제 하늘 높이 솟아올라
숲의 지붕을 차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묘목은 하나가 아닙니다
경쟁자가 사방에서
저마다의 생존 전략을 펼칩니다
몬스테라 같은 식물은
잎이 여러 개로 갈라져 햇빛에 닿는 면적을 늘립니다
이 덩굴은 덩굴손을 마구잡이로 휘두릅니다
주변 식물에 기대어 빛에 닿을 생각입니다
덩굴손은 촉각이 아주 예민합니다
사정거리 안에 몬스테라가 있습니다
잡았습니다!
덩굴이 손을 더 움켜잡으며
위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숲 최고,
성장 속도 나무에 선수를 뺏깁니다
어린 발사나무입니다
폭이 이미 40cm까지 자란 거대한 잎사귀로
밑에서 올라오는 경쟁자를 가로막습니다
하지만 발사가 이겼다고 보긴 이릅니다
몸을 낮추고 기다리는 덩굴이 더 있으니까요
발톱 같은 갈고리 수십 개로 무장했습니다
갈고리 하나에만 걸려도
덩굴은 상대를 질식시켜 죽일 겁니다
하지만 발사는 미끄러운 털을 방패로 대응합니다
덩굴의 갈고리가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집니다
발사는 덩굴을 제치고
하늘로 뻗어나갑니다
패자는 발사의 그늘 아래 그들만의 싸움을 이어 나가죠
이 발사나무는 햇빛 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1년을 조금 넘긴 시간에 말이죠
발사의 승리 비결은 이 나무만의 특징 덕분입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발사나무는 벌집 모양입니다
목재보다 공기가 더 많죠 덕분에 빨리 자랄 수 있을뿐더러
최소한의 무게로 최고 높이까지 자랍니다
하지만 고속 성장에는 다른 요소도 필요합니다
연료입니다 많이 필요하죠
이 연료는 식물의 잎이 햇빛을 흡수해 만듭니다
이 과정이 바로 광합성입니다
지구상 모든 생물이 하는 기본적인 화학 작용이죠
잎은 기공이라는 미세 구멍 수천 개가 뒤덮고 있습니다
구멍이 열리면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추출하고
햇빛에서 받은 에너지로
이를 영양소와 결합해 식물의 세포 조직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간과 모든 동물에게
필요한 산소를 배출합니다 호흡의 핵심 요소죠
하지만 식물에는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에너지 가득한 이 소중한 잎이 포식자를 끌어들이기 때문이죠
크기와
종류를 막론하고
민첩함도 다양하게요
나무늘보는 움직임이 느리지만
나뭇잎 채집은 속도전도 아니고
다른 먹이는 먹지 않습니다
숲의 식물은 온갖 초식 동물이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하지만 그중 최고 대식가는 쉽게 볼 수 없습니다
매일 나뭇잎 5만 장을 먹는
류코아가리쿠스입니다
동물도 식물도 아닌
곰팡이입니다
지하 5m 아래 살고 있죠
먹이인 나뭇잎과 거리가 상당히 멉니다
열대 최고 나뭇잎 채집가를 파견해 잎을 공수합니다
잎꾼개미입니다
잎꾼개미 수백만 마리가 곰팡이 먹이를 조달하고
곰팡이는 작은 버섯을 키워 개미 먹이로
내어 줍니다
곰팡이는 화학 신호를 보내
원하는 나뭇잎 종류를 일개미에게 전달합니다
정탐 개미는 주문서를 들고 출동합니다
일개미는 주문 상품을 찾으려고
수백 미터를 이동하기도 하죠
오늘 수확할 대상은 어린 빅사나무입니다
이제 몇 년 된 나무로 숲의 지붕을 향해 분투하고 있죠
나뭇잎을 하나라도 잃으면 패배할지 모릅니다
개미 떼가 커다란 잎을 단 몇 분 만에 산산조각 냅니다
잎을 자르는 소리에 개미가 더 몰립니다
이제 나뭇잎 조각을 지하 곰팡이에게 배달합니다
개미는 분속 2m로 달릴 수 있습니다
자기 몸무게 10배에 이르는 짐을 이고서 말이죠
나뭇잎이 강을 이뤄 정글 바닥에 흐릅니다
숲 전체에 그물망처럼 수 킬로미터에 걸쳐 퍼져 있죠
체증을 피하고자
일개미가 장애물 주위에 참호를 파 두었습니다
매시간 나뭇잎 수천 장이 지하 곰팡이에게 배달됩니다
끝없이 제공되는 먹이로 사육된
곰팡이는 빠른 속도로 자라며 주변 공간을 메웁니다
그러면 개미가 공간을 더 늘려 줍니다
아무래도 곰팡이가 이길 기세입니다
빅사나무는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습니다
이번엔 화학전입니다
빅사 나뭇잎에는 원거리 곰팡이를
죽일 수 있는 독소가 넘칩니다
개미가 나뭇잎 조각을 옮길 때마다
나무를 대신해 곰팡이에게 독을 먹이고 있습니다
원거리 공격이죠
독이 퍼지기 시작하면 약해지는
곰팡이 상태를
개미가 감지하고 다른 나무로 바꿔 대처합니다
식물의 화학 작용에
개미는 계속 나무를 바꾸며 채집 작업을 이어갑니다
공격에 반격이 오갑니다
덕분에 모든 나무마다 회복할 정도의 나뭇잎은 남습니다
식물이 성체가 되면 성장에 쓰던 에너지를
번식에 쓰게 됩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 우림은 멕시코에서 시작해
아마존 남쪽까지 펼쳐집니다
여기에 자생하는 식물만 10만 종이 넘습니다
저마다 독특한 생존 전략을 보유하고 있죠
그중 고속 성장법을 터득해
방대한 지역에 걸쳐 번성하는 종이 있습니다
발사나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큰 대가가 따릅니다
경량목이라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는 있지만
단단하지 않아 쉽게 부러집니다
20년 이상 산 발사나무는 보기 드뭅니다
이 나무도 짧은 생의 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번식을 준비할 때입니다
막대한 에너지를 쏟아부어
이 숲에서 내로라할 만큼 화려한 꽃을 피웁니다
압도적인 양을 말입니다
송이 하나 크기가 사람 손만 합니다
밤이 찾아오면 나무는 매력적인 선물을 준비합니다
킨카주 너구리입니다
미국너구리의 일종으로 과실이 주식입니다
꽃송이마다 진한 꿀이 가득합니다
극강의 달콤함이죠
거부할 수 없습니다
어찌나 게걸스럽게 먹었는지
킨카주 얼굴이 꽃가루투성입니다
나무와 나무를 오갈 때마다
꽃가루도 함께 이동합니다
하지만 발사나무는 운에 기대지 않습니다
꿀이 다 떨어진 듯 보이겠지만
이건 첫 잔에 불과합니다
발사나무는 꽃을 다시 채워
킨카주 너구리를 다시 유인하고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하룻밤에 7번을요
수분이 끝났습니다
킨카주는 어떻게 됐을까요? 녀석들도 제대로 대접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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