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rime 200 righe.
"집으로"
계속 네 생각이 났어
어떻게 지내는지 뭐 하고 지내는지
솔직히 잘 지내고 있길 바랐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내 메시지에 답장해 줘서 기뻐
아직 홍콩에 있는 줄 몰랐거든
클라크와 난 미국으로 갈 거야 그래야 해
다른 애들을 위해서
그 애들도 살아야 하니까
그래... 우리 모두 계속 살아가야 하겠지
너도
왜?
네가 노래해
- 난 몰라 - 알아야지
홍콩에 와서야 내가 한국인이란 걸 느꼈어
네 친구들이 날 보면 그러잖아
'찰리의 여자 친구야, 한국인이지'
멋지다고 생각하거든
한국인이랑 한국계 미국인은
완전히 다른 거거든
그래도 한국을 좀 알잖아
그 운동가들 얘기 들어 봤어?
이한열이랑 박종철
진짜 감동적이야
몰라, 퀸스는 한국에서 엄청 멀거든
친구들은 너랑 친해지고 싶어 해
미국에선 그런 걸 묘한 차별이라고 해
너희 미국인들은 너무 예민해
내가 너무 예민해?
물 줄까?
- 응 - 보급품이 도착했어
- 고마워 - 난 갈게, 보스 만나야 해
정말 가야 해?
오랫동안 근무를 못 했어, 이상해
덕분에 돈도 없고
갈게
뭐야?
몇 달은 지나야 우리 요구 사항을 고려하겠죠
곧 결론에 도달할 거라고 보나요?
그건 제가 말할 수 없어요
최근 체포됐던 건 뭔가요?
개인의 희생은 늘 있지만 누군가가 나서야 해요
지금 이 순간 우리 세대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어요
우린 싸워야 해요
머시!
머시!
들어와!
문자 받았어요, 별일 없나요?
네 감정 챙길 시간 없으니까 요점만 말할게
불만이 접수됐어
트리건터 파티의 그 남자예요?
엔다이브를 주려고 했는데 저를 더듬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고소해야 해요
그럼 밝혀지겠죠
진실이요
고객이 전화해서 손님 핸드백의 돈이 없어졌다고 했어
설명을 들어 보니 너야
뭐라고 했는데요?
네 이름을 알고 있었어
네? 어떻게요?
고소 안 하는 걸 다행으로 알아
난 죄가 없어요
너무하네요 돈은 어떻게 벌라고요?
집세도 겨우 낸다고요
몇 주 후면 엄마가 오실 텐데 너무 싫어요
엄마한테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싶은데
좋은 소식이 없어요
가끔 뉴스를 검색하며 끔찍한 이야기를 찾아요
연쇄 살인범 이야기나 십 대 엄마가 방치했다가
창문에서 떨어진 아이들 이야기
아니면 침팬지를 반려동물로 키웠는데
친구가 집에 온대서 진정제를 먹였다가
침팬지가 약물에 잘못 반응해서
친구 얼굴을 찢은 얘기 같은 거요
그런 끔찍한 얘길 읽으면
기분이 나아져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처참한 이야기를 읽으면
내 삶도 그렇게 나쁘지 않구나 싶거든요
내가 한 짓도요
그럼 좀 덜 외로워져요
보스랑 얘기 잘돼서 다행이야
정말 안 먹을래?
알았어
내가 다 먹을 거야
요즘 엄청 많이 먹네
아니거든
보기 좋아, 마음에 들어
전엔 너무 말랐었어
행복하다는 뜻이야
우선 샤워부터 하자
머시
이봐, 머시
데이비드? 여기서 뭐 해?
너한테 연락이 안 돼서
얘기 좀 할까?
무슨 일이야?
가라고 하는 거야
당신을 안 좋아하네요
미안해요, 난 데이비드예요
찰리예요
계속 전화했어
미안, 먼저 올라갈래?
- 알았어 - 금방 갈게
그래
우리 둘 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거 아는데
네가 무슨 생각 하는지 궁금해
전엔 신경도 안 쓰더니
나랑 엮이고 싶지 않은 것 같았어
알아,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이게 얼마나 큰 선물인지 깨달았어
- 선물? - 그래, 아기 말이야
아니면 벌써...
맙소사, 했구나, 그렇지?
- 뭘? - 뭐?
안 했어
그럼 갖기로 한 거야?
모르겠어
머시, 좀 늦었잖아 얼마나 됐지? 4개월? 5개월?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냈어
마틸다 병원에 있어
거기가 피크의 리츠래 그 사람이 최고야
당연히 돈은 줄게
괜찮아
- 넌 돈 없잖아 - 방법을 찾을 거야
- 그만해, 넌 내가 필요해 - 필요하기 싫어!
내가 애 아빠니까 나도 함께 결정할 권리가 있어
권리? 확실해?
아니다, 너 꼴리는 대로 해
드디어 의견 일치네!
난 옳은 선택을 하려고 해
수표도 써 왔어
네 기분 상하지 말라고
고마운데 할 거면 내가 알아서 할 거야
좋아, 그럼 난 꺼져 줄게
알았어, 그러든가
저기, 아까 그 사람 데이비드였어
들었어
시위대에 돌아가 봐야 해
잠깐만, 할 말이 있어
그 남자애 얘기야?
거스?
아니
뭐, 그것 때문에 만나긴 했지
누굴?
데이비드
거스가 실종됐던 날 밤에 거기 있었어
나한테 엄청 친절했고...
집에 데려다줬어
둘이 사귀었다는 얘기면
괜찮아
아니야, 우린 사귀지 않았어
그런 게 아니었어
그 사람 유부남이야, 그런데...
나 그 사람 아이를 가졌어
뭐?
지금?
하지만 더는 안 만난다고 말했어
언제부터 알았어?
모르겠어
몇 달 됐어
몇 달?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지?
완전 엿 같아
아무리 멀리 도망쳐도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어
늘 발목을 잡고
모든 걸 망쳐 버려 그래서 기회도 잡지 못했어
기회?
행복해질 기회!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져서 내 삶을 살 기회
어떻게 기회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어? 나한테?
그런 뜻이 아니었어
넌 모든 게 저주 때문이라고 하지 너한텐 선택권도 없고
행복할 수도 없다고
세상에 그런 사람도 많지만 넌 선택권이 넘쳐
안 돼, 가지 마
네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넌 몰라
미국 대학 학위도 있고 미국 여권도 있어
자유도 있잖아
이젠 돈 많은 외국인 아기를 임신했어
이번엔 누구 탓이야?
그 사람 부인? 그 여자도 저주야?
나야?
네가 너밖에 몰라서 그런 게 아니고?
찰리, 나도 같이 갈래
왜?
미국 가서 시위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이건 네 싸움이 아니야
넌 관광객이야
네 미래와 상관없잖아 그냥 떠나면 되니까
그것도 축복이란 걸 넌 모르겠지
사실 난 당신 생각을 안 했어요
당신을 몰랐으니 잊을 수 있었죠
그편이 더 쉬웠고요
그러다 친구가 말했죠 제가 진짜 잘못했다고요
그 애가 옳았어요
당신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상상도 안 돼요
얼마나 날 증오할지도요
그러는 게 당연하겠죠
나라도 화날 거예요
이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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