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rime 200 righe.
알았어, 빨리 가 봐
대신 내가 비싼 선물 사 올게
여보세요
어, 어
아니, 그걸 우리가 왜 신경 써?
응, 아니, 그러니까 그거를... 야, 나 갈게, 어
나 지금 출발할 거니까 어, 여권 가지고 와, 끊어
전화할게
여보세요
아, 여보세요, 어
서준희!
- 와, 오랜만이다 - 어, 오랜만이다
- 아, 이게 얼마 만이야? - 어, 어
- 뭐야, 너 언제 왔어? - 나 방금
- 뭐 해? 올라가자 - 그래
얼굴 좋아졌네
야, 너 어떻게 하나도 안 변했냐?
미국 갔다더니, 그래서 못 온다더니 봐서 좋네
- 축하드려요 - 네, 사업은 잘되세요?
- 어, 어서 와 - 축하해
야, 고맙다
야, 멋있어
이따 봐
- 너 얼굴 좋아졌어? - 축하한다
- 아, 승호 엄마, 축하해요 - 왔어?
이따 보자
어떻게 왔냐?
비행기 타고 왔지 야, 결혼을 소문 듣고 와야겠냐?
아유,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죠?
미안하다
나중에 보자
일단 축하는 한다
고맙다
멋있다, 야
아이고,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어요?
어, 그래
너도 잘 지냈니?
그럼요
축하드립니다
고마워
고맙다
고마워
신랑 윤승호 군과 신부 김희원 양은
어떠한 경우라도 항시 사랑하고 존중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진실한 남편과 아내로서
도리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까?
- 신랑 - 네
- 신부 - 네
이에 주례는 혼인이 원만하게 이루어진 것을
여러분 앞에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다음은 양가 직계 가족 및 친지분들 사진 촬영이 있을 예정이오니
단상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아, 또 이런 건 찍어 줘야지
앞으로 나오실 때 한복 입으신 분들과 아이들은 앞으로 서 주시고
이거 다음에 우리 찍으면 되겠다
우리 가족과 친척분들
모두 앞으로 나오겠습니다
가족 친지분들 나옵니다
서준희, 서준희!
저기 아버지 옆에 누구냐? 예쁜데
윤승호, 누나밖에 없지 않냐?
그렇지? 야, 저 새끼는 그동안 자기 누나 예쁘다는 걸
왜 숨겼지?
그러니까, 야
원래 이랬냐?
봐 봐
아, 내가 어떻게 알아
와, 겁나 예뻐, 완전 내 스타일인데
야, 너희 집이랑 친하잖아 옛날부터 봤을 거 아니야
아, 좀 치워라, 좀
어떻게 이렇게 예뻐?
서준희 씨 더 멋있어진 것 같아 그렇죠?
네 남편 빼고 누구는 안 멋있어? 그렇지?
이상한 이모다, 이상한 이모, 듣지 마
근데 두 분 다시 만나요?
서준희 씨 미국 가면서 완전 끝났다고 안 그랬나?
그랬어
근데 여긴 왜 와요?
친구 결혼식이니까 왔겠지
아이고
윤 과장님 좀 그렇겠다
그럴 게 뭐 있어?
다 지난 일인데
물 마실까, 물 마실까? 물 마실까?
자, 다음은 신랑 신부의
직장 동료 및 친구분들의 사진 촬영이 있을 예정이오니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대학교 친구, 직장 동료, 선후배 분들 앞으로 나옵니다
나오실 때 부케 받는 분 신부 바로 옆으로 오겠습니다
부케 받는 분 신부 바로 옆으로 오시고
내려오세요
자, 앞을 보겠습니다
자, 그리고 친구분들, 직장 동료 선후배 분들 앞으로 나옵니다
자, 여기 너무 많아요
이쪽 이만큼 반 잘라서 일로 가세요, 앞으로
왜?
거울 줄까? 지금 자기 어떤 줄 알아?
어떤데?
죽은 줄 알았던 애인이 살아 돌아와서 정신 나간 얼굴
남친이 출장 간 게 다행이지 있었으면 칼같이 걸렸다, 진짜
다 잊었다며? 이제 서준희 기억도 잘 안 난다며?
안 돼, 안 돼, 윤진아 이러면 진짜 사고야
너무 간만에 그것도 느닷없이 봐서 그래
나도 놀랐는데, 뭐
지난 사랑은 다시 보면 괜히 아련해지고
좋았던 것만 생각나고
뭐랄까
그래, 착각, 잠깐 착각하는 거야 내일 되면 확 깨!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감상에 젖을 일이 아니라니까?
하, 어떡하지, 나?
윤진아
아니라니까
너 어떡하려 그래?
자, 자, 다음은 신랑 신부 키스 타임이 있어요
아니야, 그냥 좀 피곤해서 그렇다니까
하긴, 결혼식도 못 보고 출장 간 사람도 있는데
내가 뭐가 피곤해?
아니, 아직 안 끝났어
글쎄
먼 데 사시는 분들은 뭐, 우리 집으로 가실 수도 있...
일을 보든가 통화를 하든가 하나만 하면 안 돼?
아니, 이해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아니야, 됐어
아니, 왔으면 들어오든가 전화를...
일어나
비 온다
봄비
일어나, 빨리
진짜 많이 오는데?
알아,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라고
왜 그래?
다리 저려서
어디서 연막이야?
내가 화낼까 봐 미리 수 쓰는 거잖아
진짜야, 정말 죽을 것 같아
빨리 왔다?
어
술도 안 마신 것 같네?
어떻게 내가 살 때랑 똑같냐
아, 그냥 귀찮아서 놔둔 거지 너랑 취향 같아서 그런 건 아니고
캐리어 왔지?
여기 안에
아, 근데 뭐가 그렇게 급해 가지고 공항에서 퀵으로 보냈어?
결혼식 시간이 촉박해서 그랬다니까
뭐 하냐?
어?
어, 그냥
뭔 일 있어?
아니야
그러니까 요는
윤진아, 아니, 내가 이러면 안 되지
그 누님을 못 잊었다, 이거네?
아니라고
새끼, 주둥아리를 확, 씨
마셔
너 미국에 있을 때 3개월 넘게 만난 여자 없지?
너 그러면 안 돼
이 마음속에 딴 여자 품고
겉으로 막 너 그러면 너 진짜 벌받아, 인마
그리고 지금 남친 있는 것 같다며?
열받디?
이거 진짜 중요한 포인트다
승철아
내가
진짜 벌받을 소리인데
내가 미국에서 지내면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이 뭐였냐면
'윤진아가 너무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였어
거지 같아
왜?
너무나도 행복한 모습이었어?
차라리 그게 낫겠더라
불행해 보였어?
그래서
그 거지 같은 소원이 막상 이루어지고 나니까
막 가슴이 찢어지냐?
그래서 지금 뭐 어떡할 건데?
뭐, 한국 돌아와서 뭐, 다시 해 보게?
그러지 마라
이제 막 자리도 잡았는데
그냥 아메리카에서 쭉 그냥 살아
왜?
야, 너, 씨
너, 이 새끼야
내가 너 집 다시 뺏을까 봐 겁나냐?
아이...
보, 보증금 천천히 줘도 된다며
야
내가 진짜 괜한 소리 하는 거 아니다
너 인마, 그 윤 대리, 아니...
윤 과장님하고 쫑 나고 난 다음에
진짜 한동안 진짜 얼마나 진짜
그, 개쓰레기 짓 하고 너 그런 거 진짜 홀라당 까먹었냐?
어?
걱정 마
앞으로 그럴 일 없을 거다
반나절 사이에 10년은 늙었네
서준희랑 헤어질 때 언니가 충고했지?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