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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지난 이야기
도달한 거야, 동쪽에 있는 포르투갈의 은밀한 제국에
- 임무는 아직 유효해 - 어느 구석이 유효하단 거야?
- 선원들의 생사를 알아야겠어요 - 제발!
한 명은 처형됐다
나머지는 이제 야부시게 님의 포로다
오치바 부인의 동생은 내 며느리요 동생이 출산을 앞뒀으니...
오사카에 있는 동안 자네의 안전을 위해
인질로 잡아두려는 건 아닌가?
어머니!
그대는 손잡을 대상을 잘못 골랐어요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쭉 인질 신세인 것을
내가 얼마 전에 또 다른 제안을 받았지
대로?
정식으로 답변하시지요
나는 그들에게 항복하고
나아가 이시도의 뜻을 따르겠다
- 나리께서 항복하셨어요 - 우리 대장군을 보십시오
충성스러운 부하들을 죽음의 함정에 빠뜨리셨죠
다 죽는다
돌에 부딪쳐 머리가 깨지다니
미처 생각지 못한 최후로군
우리 비망록에 적어두거라
끓는 물에 삶기는 것보다는 못해도
개한테 먹히는 것보다는 낫지
사에키 님 군대는 에도 경계에 주둔하며
토라나가 님이 아들의 명복을 빌 동안 기다립니다
얼마나요?
49일이 통례예요
그 후엔 어떻게 되죠?
저들이 우릴 오사카로 데려가죠
나리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관문을 넘을 때 나리께서 이걸 주라고 하셨어요
소임을 다하셨으니까요
당신은 우리와 함께 굴복할 의무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 편에 서지 않기로 하셨잖아요
돌아오실 때까지 후지 님이 땅을 관리할 거예요
나리의 후임이 당신을 어떻게 할진 모르겠지만요
뛰어난 책략가라더니...
그래도 나가카도 님은 싸워보고 죽었네요
동료들이 이 도시에 있어요
안진 님 선원들요
얼른 다시 만나고 싶으시겠죠
내 통사는 어떻게 됩니까?
마리코 님 오사카에 가지 마세요
저는 충성을 맹세했으니 따라야 합니다
"원작 소설 제임스 클라벨"
"쇼군" 시즌1
"제8화 나락의 바닥"
그놈이 항복했습니다
오치바 님의 계획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위대한 미노와라가 한적한 어촌에서 최후를 맞을 거라고
그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토라나가는 아직 상중입니다
토라나가가 땅에 머리를 조아리고 항복하기 전에는
그자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결속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뜻을 세상에 알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의 결속은 확고합니다
전하를 대신하여 정무를 맡았을 때
저는 오치바 님께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지요
태합 전하께서 총애하시는 측실
그 유례없는 힘 아름다움, 용기에!
제가 그리 보였다면 태합 전하의 후광을 입은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태합 전하를 경애하긴 했지만
전하께서 마치 인자한 분이었다는 시늉은 피차 관둡시다
우리는 곤경을 견뎌냈을 뿐 아니라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습니다
저와 부부의 연을 맺어 결속을 돈독히 하는 방안은
어떠신지요?
부디 일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가카도 님은 생전에
손님 대접을 잘하셨지요
장황하고 끝도 없는 꿈 얘기를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어느 날 나가카도 님이 나무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졌는데
그걸 며칠이나 비밀로 하셨어요
담대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참으로 용맹한 분이었습니다
동시에
무모하기도 했지
끝내 이런 수모를 겪었잖아
외람되지만...
나가카도 님이 오늘 밤 이 자리에 안 계신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경애하는지 들으셨다면
필시 즐거워하셨을 테지요
하지만 그분은 안 계십니다
나리께서 항복하시고
뱀 같은 이시도 앞에서 할복하기로 하셨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나가카도 님께 참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분은 무모했을지라도
자신의 목숨을
단 하나의 가치에 거셨습니다
자신의 주군
토라나가 님께!
아드님 장례식에 불참하시다니
토라나가 님은 여정을 마치고 몹시 편찮으신 거로 아네
히로마츠 님도 나리를 뵙지 못한단 말입니까
어젯밤 제 조카 얘기 말인데
오미는 아직 어리지만 정수를 꿰뚫어 볼 때가 많습니다
에도 무장들이 항의의 표시로 입고 온 갑옷을 보십시오
아직 포기하지 않은 분들도 계십니다
총과 대포를 들고 오사카로 향하는 건 어떻습니까?
자네 혼자 실컷 오사카로 향하게
이시도가 항복의 증거로
이곳의 총과 대포를 오사카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네
할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러워하시겠어요
네, 그렇게 여기신다면 감사한 일이지요
갓 태어난 손녀를
아직도 보러 오지 않으셨나요?
에도로 돌아오신 후 몹시 편찮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언니가 오사카로 돌아간 후로 소식이 있었나요?
딱딱한 내용뿐이지요
토라나가 님이 이시도 님께 항복하셔도
저희 일가는 살려주겠다고...
그게 다예요
오치바 언니답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거죠?
우리는 저마다 견디는 방식이 다르답니다
숨겨두는 것이 언니의 방식이지요
분타로 님
에도로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집이 좋지요, 린 님
토라나가 님이 오후에 좀 보자신다
잘 알겠습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좀 더 계시지요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오사카에서부터 고생이 많았을 터
내가 부인에게 차 한잔 끓여주고 싶은데 어떤가
잘 마시겠습니다
장작이라면 어제 드리지 않았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하나 장작 필요 없다
갖고 싶은 것, 음...
제 친구는 장작을 더 달라고 부탁하는 겁니다
부디 야만인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친절하게 통역해 줘서 고맙습니다, 신부님
근데 틀렸어요
숯 원해요 숯이 더 따뜻하다
솔직히 매우 놀랍군요
용케 버텨내셨네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오늘 저녁은 연꽃으로 해주세요
추악한 일이 벌어지는 곳마다
천주교인이 보이는 건 유감이군요
무슨 바퀴벌레도 아니고
나는 당신 때문에 에도에 온 게 아닙니다
토라나가 님께 급한 용무가 있어요
여기서 살고 있다니 별일이군요
보통은 하타모토들이 영주의 성안에 사는 법인데
어쩔 겁니까? 이제 나리가 풀어줬잖아요
일단 동료들과 재회할 겁니다
내 배로 돌아간 다음
소문이 무성한 흑선을 방문해야죠
어디 말해봐요, 그렇게 입고 동료들을 만날 겁니까?
그럼요
꼭 그러려고요
고마워요, 신부님
마리아 부인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기쁜 일로 만났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나리는 어떠세요?
에도로 돌아온 후로는 못 뵀습니다
이시도 님이 권력을 장악한 것은 들으셨을 겁니다
물론 알고 있소
흑선을 두고 맺었던 약정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저희 교회는 모든 수단을 강구했지만
키야마 님과 오노 님을
토라나가 님 편으로 끌어들이지 못했습니다
첩자를 통해 이미 알고 있거늘
그 말을 전하러 이 먼 길을 왔더냐?
마리코
앞으로 이 신부의 통사를 맡아라
기독교 교회는 내 편에 있지 않고
이 나라 말을 하더라도 신뢰할 수 없다
토라나가 님, 송구하지만...
이번엔 교회가 보내서 온 게 아닙니다
저 혼자 왔습니다
츠지 님은 교회의 명으로 오신 게 아니랍니다
힘든 시기인 걸 압니다 많은 에도 시민이 희망을 잃었죠
하지만 전 아닙니다
오치바 부인이 나리에 대한 적개심으로 이시도를 조종하는데
저는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봅니다
오치바 부인은 나리를 적대시할 근거가 없는데
이시도 님을 조종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치바 부인이 원한을 품은 걸 내가 어쩌지는 못한다
이시도와 달리 나리는 후계자를 아끼십니다
그 모친과 동맹을 맺으시면
후계자는 이시도에게 등을 돌릴 수 있지요
오치바 부인과 동맹을 맺을 수 있을 것이랍니다
자네 생각은 어떤가?
소인의 생각을 들으시겠다고요?
그렇네
이번에는 츠지의 말에 일리가 있습니다
이유가 뭔가?
우리의 적은 오사카가 아니라
이시도입니다
우리가 오치바 부인과 손잡으면
이시도가 권세를 잡을 유일한 길이 끊기지요
후계자를 섬기는 군사가 우리 편이 되기 때문입니다
너는 한때 오치바 부인과 친한 사이였지
만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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