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初の200行です。
원하시는 대로 회사에선 떠나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 한국에 남습니다.
남아서 할 일을 하겠습니다.
네가 치료받는 것 말고 할 일이 뭐가 있어?
바로 그걸 할 생각입니다.
제 마음이 왜 산산조각이 나야만 했는지,
그 조각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찾을 생각입니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조각난 마음을 이어붙이고,
어떤 그림이 완성 되는 지 지켜볼 겁니다.
저는 아버지의 대용품이 아닙니다.
승진家를 지키는 개도 아니고, 괴물도 아닙니다.
저는 그저...
차도현일 뿐입니다.
갑시다. 오리진씨.
오리진씨!
아주머니, 저랑 같이 온 오비서 어디갔습니까?
제가 와인 창고 심부름 좀 부탁했는데 너무 늦어서 지금 내려가 보려던 참이었어요.
와인 창고요?
제가요...그, 불하고 지하실은
쬐~끔 무서워 하거든요.
아뇨. 제가 가 보겠습니다.
오리진씨!
오리진씨!
오리진씨, 괜찮아요?
아...괜찮아요.
잠깐 현기증이 좀 일어서...
한동안 괜찮았는데 왜 또 이런대..?
일단 나가요. 일어날 수 있겠어요?
네.
오리진씨! 오리진씨! 오리진씨!
뭐지?
뭐야...이게?
킬미, 힐미
제 13 회
바쁘실텐데 이렇게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니야. 내 제자, 내 환자가 위기에 처하면 언제든지 날아와야지.
이 시대의 슈퍼맨이시네요.
아, 다음에는 온실 말고 수족관에서 비밀 접선을 가지는 게 어때?
요즘 물고기가 좋아졌거든.
그만 올라가 봐.
- 네. - 아무리 괴로운 기억과 마주하더라도, 지지말고.
네.
오선생 잘 부탁하네.
저래봬도 마음이 여린 친구야.
예전에 환자에게 심하게 감정 이입을 해서 많이 힘들어 한 적도 있었고.
뭐, 이건 노파심같지만 저러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괜히 마음이 쓰여서 그래.
제가 잘하겠습니다.
야, 이거 꼭 사위한테 딸내미 행복 부탁하는 친정아빠 같다, 그치?
갈께. 나오지 마.
오리진씨!
오리진씨, 괜찮아요?
오리진씨, 정신차려 봐요.
정신차려 봐요.
오리진씨!
오리진씨!
오리진씨, 괜찮아요? 정신차려 봐요. 괜찮아요?
오리진씨!
오리진씨!
가지 마...
가지 마..
가지 마...
나랑 놀자...
나랑 놀자...
나랑 놀자...
가지 마..
나랑 놀자..
안가요. 아무데도. 그러니까 안심해요.
아무리 무서운 악몽도 언젠가 반드시 끝나요. 이젠 내가 지켜줄테니까,
그리고 한 번 풀리기 시작한 기억의 실타래는 막다른 벽에 부딪힐 떄까지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굴러갈 것이다. 그 끝이 어디가 되었든.
불행과 슬픔, 절망, 탐욕,
질투, 죄책감,
그 모든 어둠에 잠식되더라도 부디 마지막만은 희망이기를, 그리고 행복이기를
소년은 빌고 또 빌었다.
오, 오, 오리진씨!
오리진씨! 오리진씨?
오리진씨! 지금 뭐하는 겁니까?
일어나셨네?
나이팅게일 차 덕분에 원기 회복됐고, 배고파서 냉장고 뒤지던 중이었어요.
정말 괜찮으십니까?
밤새 악몽을 꾸는 것 같던데.
아유, 괜찮아요. 연중행사로 가끔 그래요.
엄마가 해준 오리백숙 먹고 싶다.
죄송합니다.
아니, 뭐가요? 오리백숙이랑 차군이 무슨 상관있다고? 혈족인가?
오리진씨가 미국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 건 순전히 저 때문이고,
덕분에 오리진씨는 가족들과 자유롭게 만날 수 없게 됐으며,
따라서, 어머니가 해 주신 오리백숙을 못 먹게 됐으니 이 모든 게 저 때문입니다.
헐~!
기미독립선언서 낭독하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 같아요.
근데 미안해서 어쩌나? 차도현씨 가출해 있는 동안, 이미 가족들한테 커밍아웃 했는데.
어, 그래요?
잘 됐네요. 얼른 가죠. 모셔다 드릴게요.
오늘부터 휴가입니다.
반납합니다!
이런 몰골로 등장하면 괜히 더 걱정해요.
게다가 아직, 차도현씨 주치의란 건 밝히지 못했거든.
죄송하죠? 그럼 나 맛있는 것 좀 사줘요.
그럼 너의 죄를 사하여 줄게.
아, 오리진씨! 박사님이 오늘까진 누워있으라고-
잊으셨나 본데, 나도 닥터에요!
내 영양 공급원이 끊겼네?
이제야 살 것 같네.
대체 무슨 악몽을 꾼 겁니까?
연중행사라면 가볍게 넘길 건 아닌 것 같은데.
심각한 얘긴 면담 시간에 천천히 하기로 하고,
일단 먹어요.
지하실 공포증 때문입니까?
에이, 나중에 하자니까.
차군도 신군이 벌여놓은 일들 수습하느라 힘들었을 거잖아요.
일단 먹으면서 회포를 좀 풀자구요.
자, 짠짠. 마셔, 마셔!
오리진씨! - 염려 마세요.
내 꿈 해몽해 주는 사람 따로 있거든요.
그게 누굽니까?
자, 짠!하면 알려줄게요. 짠!
우리 오빠에요.
내가 악몽을 꾸면, 작가적 입장에서 해몽을 해주거든요.
제가요...그, 불하고 지하실은
쬐~끔 무서워하거든요.
사랑이었습니다.
여자아이가 너무 무서워 하니까 자기도 무서운 척을 해준거죠.
제가 우리 오빠를 꼬셨거든요? 같이 가자구?
근데, 걔도 무서워 해.
쌍둥이는 쌍둥이인가봐!
같이 무서운 척을 해 준 걸, 진짜 무서워했던 걸로 착각한 겁니다.
오메가 작가 만났다면서요?
그동안 속여서 죄송합니다.
오리온씨는 어떤 사람입니까?
나도 걔 잘 몰라요.
속에 능구렁이 한 276마리가 들어앉아 있으니까.
오리진씨.
오늘 참 질문 많네?
오리온씨가 정말 친 오빠 입니까? 아니면...
왜요?
그렇게 몸도 안좋은데, 술을 그렇게 마셔도 돼요?
똥개가 똥을 끊지. 삼겹살에 소주는 못끊지, 내가.
자, 짠!
잘 먹었다.
근데, 이렇게 얻어만 먹어도 되나?
오늘부로 백수의 길로 접어드신 분한테?
염려마세요.
그동안 세기가 사들여 놓은 물건들만 팔아도 2년은 먹고 삽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살 생각이세요?
일단 회사에 가서 짐을 정리한 다음, 퍼즐을 맞춰봐야죠.
어떤 조각부터 잡으실 건데요?
아이죠.
지하실에 아이가 실재로 존재했는지, 만일 존재했다면
그 아이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사라졌는지.
엑설런트!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그 자세. 좋아요, 아주 좋아요.
타로점이다.
아니, 의사가 무슨... 저런 비과학적인 점성술에 혹합니까?
또 알아요? 그 아이가 지금 어딨는지 물어보면 점괘가 딱 하고 나올지?
좀전엔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는 자세가 훌륭하다면서요?
아니 그냥 농담 한 번 해본거 가지고, 아휴 또 정색하시기는.
휴대폰!
식당에 두고 왔나보다. 저, 미안한데 먼저 들어가가지구
나 커피 좀 주문해 주실래요? 나는 아메리카노 더블 샷. 부탁해요!
자막 제공 : The 7-Dimensional Team @Viki
어서와~ 타로카드점은 처음이지?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네. 어우, 잘생겼다.
저, 찾는 사람이 있는데요.
애정운을 보러 오셨군요?
아니, 그게 아니라...
자, 긴장하지 말고.
좋아하는 그 상대 여성분을 떠올리면서
왼손으로 3장, 오른손으로 3장. 뽑아주세요.
좋아하는 분...?
네.
빨리요. 빨리. 지금 영이 혼탁해지기 전에 빨리 고르셔야 돼요. 빨리.
아, 예. - 빨리.
오른손으로 3장, 왼손으로 3장.
네.
자, 가운데가 본인이구요. 오른쪽이 좋아하는 상대 여성이고
왼쪽이 연애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뜻하는 패거든요.
자,
여자분. 참 좋다.
굉장히 따뜻하고 밝은 분이라고 나와있는데요?
음..4월의 창가에 들어오는 그 햇살처럼...
그 분이 손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손님은 꽃이 되었네요.
아, 좀 드센 면이 없잖아 있기는 한데, 뭐, 손님을 굉장히 편안하게 만들어 주네요.
맞죠?
아, 네. 맞습니다.
자, 본인이 심판카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사이에 그 여성분이 마음속으로 막 들어왔는데,
본인 스스로를 막 심판하면서 그걸 애써 부정한다. 뭐 요런 뜻으로 나오네요?
그리구..어머. 애정의 장애물.
뭐 이렇게 신게 들어왔어? 어머, 셔, 셔. 아주 신게 들어왔어.
아니, 사방이 장애물이네.
어머, 다 오랑캐야. 오랑캐.
아니, 그래서... 그러니까 이루어 집니까? 안이루어집니까?
마지막 카드 한 장 더 뽑아봐요.
잘생겼어.
운명의 수레바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나와있는데요?
오랫동안 기다렸던 사람을 만나지만, 이게 순탄치 않을 거라고 나와있네.
고통과 시련없이는 이거...이루어지기 힘들거라고 나와있는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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