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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난 회 두 번의 천국도 데이트 때
융재 씨를 선택한 소이 씨와
또 소이 씨를 한 번도 선택하지 않은 융재 씨가
함께 지옥도에 남았어요
보기에 참 마음이 아팠는데
소이 씨가 용기를 내서 한 번 더 고백을 했단 말이에요
소이 씨 마지막 표정 혹시 기억나세요?
늦지 않게 내 생각을 말해 줄게
- 고마워 - (융재) 아, 내가, 내가 고마워
웃다가 슬픈 표정을 마지막에 지었는데
나 그게 일주일 동안 머릿속을 떠나질 않더라고
그래, 아련해
어, 웃다가 마지막에 씁쓸한 표정을 지어
뭔가 되게 두 분…
두 사람의 대화가 저는 엄청 어른스럽다고 느껴졌어요
소이 씨도 마냥 귀여운 줄 알았는데
융재 씨에 대한 마음을 너무
가감 없지만 깔끔하게 딱 얘기하는 거 보고
아, 소이 씨도 참 강단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전 느껴서…
- 한해 씨면 - (한해) 네
별로 마음이 없다가도
그런 식으로 용기 있게 얘기하는 여자
갑자기 다시 보여요? 안 보여요?
근데 저는 그 대화로 엄청 매력이 올라가서
'가능성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저도 충분히 있을 거 같거든요
게다가 융재 씨가 최대한 빨리
자기가 그 답변을 해 주겠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일단 융재 씨 선택이 중요하긴 할 텐데
그래도 소이 씨의 그런 행동들이 후회는 없을 거 같아요
융재 씨가 뭐 거절을 하더라도
하, 그리고 이제, 뭐 이분들도 이분들이지만
- 김진영 씨 있잖아요 - (규현) 이분 재밌는 분이에요
예, 진짜 오자마자 몇 시간도 안 돼서
- 바로 천국도에 갔습니다 - (규현) 네
- (슬기) 저… - (진영) 네
들어 주시면 안 돼요?
- 들어 드려요? - (슬기) 네
들어 드릴게요
어, 아니에요 제가 들 수 있어요
네, 드세요
가방도 뭐 싫으면 됐다고, 알겠다고
- 안 들어 주는 거 봤죠? - (규현) 예
- (다희) 정말 존재감이… - 굉장히 강단 있는 그런 분인데
- (한해) 짱이야, 짱이야 - (진경) 이분 정체가 뭐죠?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궁금해요
천국도에서 어떤 모습을 슬기 씨한테 보여 줄지
너무 궁금하거든요
진영 씨의 뭔가 흐트러진 모습에 이 반듯한 슬기 씨가…
'어, 이거 뭐야?'
정확한 표현이다
'어, 뭐야?' 이렇게 갑자기 좋아진 거지
천국도에서 어떻게 될지 나 진짜 궁금해요, 진영 씨
너무 궁금해
- (진경) 빨리 보자고요 - (한해) 네
대박이죠?
- 이게 문이에요, 문? - (슬기) 네
- 진짜로? - (슬기) 네
집 문이 저렇게 생겼다고?
그러니까
여기가 방이에요
하, 미치겠다
대박이죠?
여기 수영장
우와, 수영장 대박이다
좀 충격적인데, 진짜?
진짜로, 진짜라고?
와
아니, 뭐 룸서비스
- 응, 룸서비스 일단 좀 시키고 - (슬기) 응응
뭐 먹지?
- 혹시 선택 장애 있어요? - (진영) 아니요, 아니요
- 아, 저, 저 선택하라고? - (진영) 응
- 기다리고 있었어요 - (슬기) 나도 기다리고 있었어
- (슬기) 그러면 뭐… - 응
음
근데 밥을 좋아하세요? 면 좋아하세요?
- 슬기 씨 뭐 더 좋아하세요? - (슬기) 전 밥
- (진영) 밥? 밥 - (슬기) 응
- 밥도 하나 시키면 좋겠다 - (슬기) 응
근데 뭐 마시실래요?
주량이 어떻게 돼요?
아니, 제가 술을 안 먹어서…
아, 술을 아예 안 하시는구나?
- (진영) 그럼 뭐 - 아이…
굳이 저도 안 할래요
- (슬기) 아, 그래요? - (진영) 네
근데 후회 안 하시겠어요?
왜요?
근데 드셔도 돼요
네?
- (진영) 뭐, 뭐 있을까요? - 여기
그럼 나는 시원한 맥주 한 잔
- (슬기) 응 - (진영) 응
- (슬기) 빨리 시키고 씻어야겠다 - (진영) 오케이
우와
오!
아, 진영 씨
- (진경) 아, 귀여워 - (규현) 아, 저런 콩트를 저기서
- (진경) 어떡하니 - (한해) 귀여워
오!
불도 켜 보고 켰다 꺼 보고
어, 다 뒤져 보죠?
서랍 열어 보는 사람 처음이야
- 서랍 왜 열어 봐? - (다희) 아, 귀여워
저도 호텔 가면 가끔씩 열어 보거든요
'여긴 왜 이렇게 서랍이 많아?' 하면서 열어 보긴 해요, 저도
어? 뭐야?
- 와, 뭔가 되게… - (한빈) 뭐야, 진짜?
- (서은) 우와! - (한빈) 뭐야, 이게 다?
우와, 잠깐만
와, 이게 다 뭐야?
- (한빈) 와, 놀이동산인데? - (서은) 오, 잠깐
범퍼카도 있어
잠깐, 전세 냈나요? 여기 아무도 안…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
우와, 잠깐만, 이거 다…
- (한빈) 전세 냈어 - (서은) 어, 그러니까
놀이동산 전세 낸 거 처음이야
- (서은) 너무 예쁘다 - (한빈) 알록달록해
그러니까
- (한빈) 가 보자, 저것부터 타자 - (서은) 어
- (서은) 우와, 올라간다 - (한빈) 날아가네
우와, 오늘 많이 나네, 하늘을?
맞네
- 오, 뭐야 - (서은) 와
빨라, 빨라
오, 오, 오 나름 스릴 있어
야, 이거 생각보다 빨라
오, 높이 높이 올라가…
이러다가 천장 뚫으면 어떡해
우와
- (서은) 재미있다, 재미있다 - (한빈) 재미있어
- (서은) 재미있다 - 같이 와서 더 좋아
나도, 좋아
- (서은) 오, 오, 야, 빨라져 - 뭐 이런 놀이기구가 있어!
- (서은) 오, 빨라져! - 와, 이거 뭐야?
- (한빈) 오, 이거 신기해 - (서은) 잠깐!
- (한빈) 뒤집어지는데? - (서은) 잠깐만!
- (한빈) 이건 예상 못 했다고 - 아악! 머리!
파인애플이야
파인애플이라니
회전목마다
원래 사진 찍어야 되는데, 여기서
그러니까
- (서은) 우리 회전목마 한번… - (한빈) 회전목마요?
타 볼까요?
- (한빈) 오 맞네, 그거네 - (서은) 와
- (서은) 자, 감사합니다 - (한빈) 타 보자!
와
- (서은) 우와 - (한빈) 와, 좋다
- (서은) 동심이 살아난다 - (한빈) 그러니까
회전목마
- (서은) 좋다 - (한빈) 응
여유가 생기는 거 같아 갑자기
나 봐 봐
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자연스럽게
- (서은) 어, 헤어 디자이너님 - 아, 네
- (한빈) 놀이동산을 대관하다니 - (서은) 그러니까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무언가를…
그러니까, 선물받았어
단둘이 저렇게 아무도 없는 데서 회전목마 너무 로맨틱하다
- (한해) 그러게요, 참, 아유 - (진경) 어
- (한빈) 우와 - (서은) 우와
이 테이블을 이렇게 채울 수가 있다고?
그러니까
와, 이런 걸 우리가 먹다니
응 나 진짜 많이 먹어
- 맛있어 - (서은) 갈비
으음
맛있다
내가 봤을 때 나이는 내가 무조건 맞힐 수 있을 거 같아
2야, 3이야?
- 2 - (한빈) 2?
스물…
둘이야?
- 여덟 - (한빈) 스물여덟?
완전 어리구나?
난 스물넷이야
아, 뭐야!
참…
어?
아, 스물넷이에요?
- 네 살 어린 거야? - (다희) 네
근데 좀 약간 성숙해 보이는 건 있어요, 한빈 씨가
- (다희) 네 - (규현) 네
와, 대박이다
아이…
나는 내 또래인 줄 알았어
나는 스물일곱, 여덟?
- 사실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 (한빈) 그렇지
내가 또래지, 네 살 차이잖아
- 그렇지 - (한빈) 응
이제 직업을 한번 들어 볼까?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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