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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가 풀렸다!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인데!
영원히 풀 수 없다고 했잖아!
대단한 신입생이다!
개교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야
범죄자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저 학생이 졸업하면 미제 사건은 사라지는 건가?
카모노하시 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례 없는 이 재능을 평생 탐정 일에 바치는 건
제 책무입니다
"밀실의 돼지 저금통 도난 사건"
"관리인실"
있으려나?
밀실? 변사체인가?
안녕, 토토
키쿠 씨가 잘 지내는지 확인하라고 하셨는데
건강해 보이네
그럼 누구한테 살해라도 당했을까 봐?
가슴 뛰는 사건 물고 온 거야?
아니, 없어
나태의 바닥에 빨려 들어갔다!
중얼중얼
뭐라고?
중얼거리지 말고 확실히 얘기해
쓸모없는 바보 자식아!
최소한 돌려 말하기라도 해!
사건 해결을 향한 내 열정과 BLUE 최고의 재능을
네가 낭비하고 있잖아
BLUE?
세계 최고의 탐정 양성 학교, BLUE
초일류 탐정은 100% BLUE 출신이지
전원이잖아!
난 그중에서도 항상 성적이 최상위권이었고
개교 이래 최고의 천재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대단한데?
하지만…
실습수업에서 쫓던 범인이 전원 사망하는 바람에
난 BLUE에서 퇴학당하고 면허 취득 자격도 박탈됐다
탐정 일 자체가 금지된 거지
탐정 면허?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필수인 일종의 여권이다
그게 없인 그 어떤 사건에도 개입할 수 없지
그 규칙을 어기면 BLUE에 죽음으로 보상한다
죽음?
하지만 지난번엔 탐정 일 했잖아
어쩔 수 없었어
그래서 이제부터 표면상으론
네게 탐정을 시키고 난 뒤에서 조종할 거야
그래서 나보고 명탐정이 될 거라고 한 거야?
어차피 한가하잖아
한가하긴 한데 조종당하는 건 왠지 두려워
미안, 단어 선택이 안 좋았네
넌 꼭두각시야
악마냐!
수선 떨지 마
난 정체를 숨기고 너와 사건 현장에 동행해서
몰래 지시만 내릴 거니까
그냥 여기서 전화로 지시하는 건?
안 돼, 난 경의를 가지고 죽은 자를 만나고 싶어
또 자기 할 말만 하는 성격 나오네
그건 어려워
맞아! 네가 사건을 가져오든가 해야 말이지
엄청 제멋대로네
나도 큰 사건을 맡고 싶지만 아마미야 선배님 허락이 필요해
아마미야 선배?
예쁜 사람이네
서에 팬이 많은 것도 이해가 가는군
넌 사진 속에 있으니까 네가 찍은 사진은 아니야
둘 다 다른 곳을 보고 있으니 누군가 도촬했다는 뜻이겠지
또 맞혔어
아마미야 선배님께 밟혀보고 싶다는 동료가 보냈어
좋은 취향을 가졌군
그 여자 얘기를 할 때마다 목소리가 높아지는 너와는 달라
그건 무서워서 그래!
오늘도 그랬어
아마미야 씨!
강가에서 시체가 발견됐습니다!
20대 남성으로 두부 외상이 있답니다
사진 전송하겠습니다!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장으로 가자!
예!
아마미야 선배님!
저도 데려가 주세요!
아니, 네게는 더 적합한 일이 있어
자
이게 뭐지?
"잇시키"
게으름 피우지 마
네!
이런 느낌이었어
너만을 위한 의뢰 상자가 있다니 대단하군
하지만 잡무라든가 중요하지 않은 사건뿐이야
다들 뒤에서는 그걸 쓰레기통이라고 불러
언젠가 비웃어줄 날이 올 거다
쓰레기통이 언젠가 인류를 지배할 날이…
위로가 너무 형편없잖아!
그래서 오늘은 어떤 쓰레기를 받았지?
봐
저금통에 든 돈이 줄었다는 신고야
무슨 착오가 있었는지 수사1과로 넘어왔어
저금통?
절대 불가능한 범죄라는 얘기가 돌긴 하던데
고작 동전 도둑이라 넌 별로 관심 없을 거 같아
가자, 토토
묻고 싶은 게 산더미야
그건 뭐야?
변장? 왜 갑자기?
모두가 포기해 버린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역대 최고의 스펙을 지닌 내 책무다
가자
잠깐만!
위험했다!
죽은 건가?
자는 거야
잠시만요
안녕하세요, 경시청의 잇시키와
저금통 수색과에서 나온 카모노저축 카모오입니다
네, 들어오세요
카모노저축이라니!
이름은 사람을 나타내잖아
너무 노골적이야!
들키면 죽는다면서 좀 안전하게…
이게 그 유명한 저금통이구나?
카모노저축!
그건 여행용 가방이에요
어쩐지 크다 했네, 네 거야?
본가에 다녀온 언니 거예요
언니랑 둘이 살았었죠?
돈이 줄어든 저금통은요?
거실에요
이건…
외부에서 돈을 꺼낼 수 없게 고무 밸브로 꽉 막아놓은
초히트작 저금통!
'철벽 돼지'야
왜 그렇게 잘 알아?
아까 네 스마트폰으로 훑어봤어
네 맘대로 쓰지 마!
그나저나 인기 색상은 분홍색인데 이건 노란색이네?
맞아요
동네 잡화점에는 노란색밖에 없었고 저렴했거든요
그저께는 두 분 모두 집에 없었다고 하셨죠?
네
전 어제 돌아왔는데 저금통이 가벼워졌더라고요
뭐 짚이는 건요?
- 그건… - 아야!
수염에 걸려버렸네!
수염은 언제 길렀어!
그건 언니의 보석…
주머니에 들어있으면 예의상 달아줘야 하잖아
아니거든! 넌 방해하러 왔냐!
야, 토토
도둑이 왜 보석은 놔두고 갔는지 궁금하지 않아?
그렇네
그건 좀 이상해
요즘 아무 말 없는 전화가 많이 오긴 했어요
아무 말도 없다고요?
그게 무서워서 그저께도 문단속하고 잤어요
이제야 알겠어
뭔가 알아낸 거야?
- 포기할래 - 뭐?
잠긴 집과 철벽 저금통
애초에 돈을 훔치는 게 불가능한 범죄야
그걸 해결하는 게 네 책무라며!
설마 흑당 시럽 마시는 거야?
다녀왔어!
언니다
"저금통"
그저께는 본가 일 도와주느라 하룻밤 자고
어제 돌아왔어요
그러다 동생이 돌아와서…
저금통에 동전 넣으려고 들어봤는데 가벼워진 거예요
저는 기분 탓인 줄 알았어요
기분 탓이라
새로운 정보 없나? 곤란하네
기분 탓이라 괜찮은 이유 아니야?
사건 포기하지 마
기분 탓이 아니에요
쇠로 만든 줄 알았을 정도로 무거웠단 말이에요
알았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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