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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뉴욕"
"산부인과 병원 뉴욕시"
"연구동 관계자 외 출입 금지"
왜 그러세요?
- 우리 애는 어딨죠? - 네?
- 아기가 없어졌어요 - 괜찮아요
- 애가... - 진정하세요
- 싫어요! - 쉿, 산책이나 다녀올까요?
- 아기는 괜찮아요 - 아뇨
- 괜찮다니까요! - 내 아기가...
- 안 돼 - 그만하세요
- 그만해요! - 안 돼!
안 돼!
마르코 박사님!
제 아기는 어디 있죠?
여기서 무슨 짓 하는지 알아요!
경찰에 신고하겠어요!
안 돼!
아기를 보게 해주세요
아기 좀 찾아주세요!
"뉴욕 저널"
"아기를 살해한 어머니 오늘 전기의자로 사형 집행"
크라이슬러 박사님
죄인을 풀어주러 오셨습니까?
그쪽 성경에 따르면 우린 모두 죄인 아닙니까?
우리 성경에서 친자식을 죽이는 건 무엇보다 악독한 범죄죠
아무리 멋지게 차려입은 교도소 부소장이라 해도
판결을 내릴 권한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천천히 달려요!
- 죄송해요, 빨리 가주세요 - 앞 좀 보고 다녀요!
아직도 아기 냄새가 나요
이제 희미해졌지만
그래도요
사람들이 뭐라던가요?
저를 괴물이라 부르고 있겠죠
당신은 괴물이 아니에요
괴물 같은 건 바로 이 세상이죠
"하워드 탐정 사무소"
어서 오세요, 스커머혼 부인
하워드 양과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싶어요
밀리!
대체 뭔 일인데 그래요?
아이다, 긴급 상황이에요
뒤쪽 계단으로 가요
밀리가 안으로 안내해드릴 겁니다
고마워요, 아이다
왜 오늘 오신 거죠?
날짜를 헷갈리셨대요
밀리가 개 얘기로 시간을 끌고 있어요
하필이면 꼭 이런 날에
사형 집행 직전이에요
이럴 시간 없어요
잘 만들었네요
"여성은 살인을 반대한다"
왜 꼼짝도 안 하죠?
어제 고장 나서 고쳐준다고 하셨는데...
성과는 있었나요?
은 식기를 전부 조사했지만
하인 중에 훔친 사람은 없었어요
얼굴에 뭐가 묻었어요
엘리베이터가 또 고장 났어요
화내면서 가버리셨어요
덕분에 살았네요 밀리, 현수막 챙겨요
"여성에게 투표권을 고문은 이제 그만"
마차 준비됐어요
고마워요, 아이다
- 델모니코로 가주세요 - 네
크라이슬러가 집행을 취소할 정당한 근거가 있대
자네가 좀 도와주면...
그건 알지만 한 사람의 목숨이 달린 문제잖아
그래, 부탁할게
고맙네, 시어도어
활석 얘기로 떠들썩해요
또 일이 생긴 얼굴이네요
꼭 가야 해요?
놓칠 수 없는 사건이 있어요
알아요
당신의 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죠
그러지 말고 우리 아버...
대부님과 일하면 좋겠어요
'뉴욕 저널'에 가면 맘껏 시간을 쓸 수 있겠죠
당신 맘껏 날 독차지하고 싶다는 뜻이겠죠
귀엽긴
즐겁게 놀다가 나랑 뱀뱀만 두고
먼저 가기 있어요?
그렇지, 뱀뱀?
그래도 가야 해요
모리스, 내가 급한 일이 있어서...
영수증은 내 앞으로 달아놔요
바이올렛 양께서 계산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존, 서둘러요
알겠어요
그럼...
수고해요, 모리스
안녕하십니까
자리가 좀 비좁네요, 존
네
싱싱 교도소로 빨리 가주세요
마사 냅을 석방하라!
물러서요!
마사 냅을 석방하라!
"우리는 살인을 규탄한다"
- 국장님! - 근사한 아침이군요
번스 씨, 무슨 자격으로 여기 오셨습니까?
교도소장님의 부탁을 받아
공정한 사형 집행을 위해 참관하러 왔습니다
세기의 발명품을 시연하는 자리죠
교수형보단 전기의자가
- 훨씬 인간적이니까요 - 번스 씨!
남녀 모두 바지에 지릴 일도 없고요
용감한 남자라면 떼로 모여 여자를 죽이진 않죠
- 옳소! - 번스 국장님!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의 시위는 어떻게 생각하시죠?
이건 용감한 게 아니라 겁쟁이의 행동입니다!
이미 재판을 받지 않았소!
공정한 재판이었지!
시신은 발견됐나요?
이건 부당한 판결입니다!
마사에게 정의를!
마사를 석방하라!
우리는 살인을 반대한다!
조심해요
마사에게 정의를!
여성에게 정의를!
안으로 들어가시죠
여성에게 정의를!
세라, 부탁할게요
최선을 다할게요
꼭요!
마사 냅을 풀어달라!
- 마사 냅을 풀어달라! - 지나갈게요
잠시만요
- 기자입니다! - 들여보내
- '뉴욕 타임스' 존 무어입니다 - 들어가요
뉴욕 경찰국 소속 세라 하워드입니다
유효 기간이 지났는데요
전직 경찰국장인 토머스 번스도
방금 그냥 통과시켰잖아요
서류 확인도 없이요
번스 씨는 전직 경찰국장이니까요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 해군성 차관보께서
저를 여기 급파하셨어요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명령을 받는 분이시죠
그러니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죠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표정 하나 안 바꾸고 거짓말을 하네요
"고문을 멈춰라!"
때로는 작은 선의의 거짓말이
굉장히 유용하더라고요
제가 죽는 건 상관없어요
정말로요
하지만 아기의 생사도 모른 채로 죽고 싶진 않아요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뭐든지요
제가 죽으면
어떻게 해서든
아기를 찾아주세요
약속해주실 거죠?
약속할게요
마사 냅을 석방하라!
아무리 우리를 억압해도 침묵하지 않을 겁니다!
놔줘요!
아기를 찾으면 전해주세요
연락이 안 왔나 봐요
형은 이대로 집행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그만!
그만하세요!
보아하니 여성 운동가군요
이 사람은 죄가 없어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짓이에요!
이거 놀랍군요 하워드 양 같은 분이
폭력적인 무법 시위에 가담했을 줄이야
혁명은 언제나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죠
무정부주의자와 선동가가 할 법한 말이군요
토머스 제퍼슨이 했던 말이에요!
이러지 마십시오
헌법으로 발언권이 보장된 사람입니다
세라, 우리가 졌어요
- 그만하시죠 - 이거 놔요!
여기 조용히 앉아 계신 여러분께 묻죠
살해당한 아기의 시신은 어디 있나요?
어디에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
여러분 모두!
2,000V로 2배로 올려!
"크라이슬러 학교"
스티비가 신문사까지 데려다줄 거야
라슬로, 잠깐만
위로의 말은 됐네
이만 가봐
이럴 때 혼자 두고 가면 친구라고 할 수 없지
자네가 무슨 말을 한들
위로가 되진 않을 거야
마사 냅은 날 믿었어
기사를 쓰면
다들 이번 일의 부당함을 알아주겠지
절대 헛되이 죽은 게 아니야
마사에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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