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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서해) 저거 바다예요?
(택시 기사) 바다지, 그럼 강인가?
해운대
해운대가 뭐예요?
뭐야, 해운대 몰라요?
부산 처음이야, 아가씨?
(택시 기사) 아니, 그 나이 먹도록 뭐 했노?
부산에도 한번 놀러 안 오고
저짝이 해운대
해운대 좋지
광안 대교랑 자갈치 시장이랑 좋은 데 억수로 많은데
"벡스코 퀀텀앤타임"
"보안"
"2020 퀀텀앤타임 콘퍼런스"
(보안원1) 2층 B 구역 이상 없습니다
(보안원2) 네, D 구역 이상 없습니다
뭐야?
어려운 자리를 찾아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아, 아니야
여러분, 어려운 자리를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에디) 아이, 깜짝이야
- 서진아, 밖에서 이러지 말랬잖아 - (서진) 응?
(서진) 여기가 밖인가?
끝나고 뭐 할 거야?
아, 미안
저기, 이사장님이랑 투자자들이랑 저녁 약속 있어
(서진) 그럼
밤에?
밤에?
(에디) 하지 마
(서진) 뭘 하지 마?
- (서진) 아유 - (에디) 어때?
(서진) 가만 보자
다 멋있는데
한 군데
어디?
어디게?
(서진) 삐뚤어졌네요
자, 됐다
- (에디) 됐어? - 응
- (에디) 야, 서진아 - 응?
나 태술이가 우리 둘이 사귀냐고 물어보는데
나 진짜 깜짝 놀랐잖아
나도
근데 걔는 진짜 안 온대, 오늘?
(에디) 응
궂은일은 다 자기한테 맡기고 자기는 회장님 소리만 듣고
편하게 산다
뭐, 태술이 없으면 이 회사도 없는 건데 어쩔 수 없지, 뭐
그래도 잘됐어
자기가 기조연설 하잖아
그렇지
- (스태프) 3분 남았습니다 - (에디) 아, 네
(에디) 갈까?
가자
(보안원3) 3분 남았습니다, 스탠바이 해 주세요
(에디) 어려운 자리를 찾아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어, 저는 퀀텀앤타임의 부회장 에드워드 김입니다
어, 원래 오늘 기조연설을 하기로 했던 한태술 회장은
지난번 비행기 사고 후유증으로 자택에서 요양 중인 관계로
제가 오늘 기조연설을 대신 맡게 됐습니다
작가 윌리엄 깁슨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멀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여러분
오늘 우리 퀀텀앤타임은
여러분께 새로운 미래를 선보이는 날입니다
(남자2) 한태술 아니야?
(남자3) 어, 한태술이다!
(남자4) 와, 한태술이다!
여러분, 퀀텀앤타임의 한태술입니다
(에디) 죽고 싶어 환장했어?
(태술) 뭐, 인마
(에디) 너 지금 살해 협박 받고 있다고
(태술) 알아, 당사자가 제일 잘 알지
(에디) 빨리 내려가
(태술) 승복아, 오늘 나 죽는 날 아니야
(태술) 아, 아, 테스팅
아이, 목소리 좋네요
어, 일단 죄송합니다
제가 기차를 타고 오느라 좀 늦었습니다
아직 비행기가 좀 무서워 가지고
아, 미래
자, 여러분, 미래라는 건 말이죠
정말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 연구실에 와 있죠
제가 못 나가게 하고 있으니까요
왜냐하면 아직 특허권 청구가 안 끝났습니다
뭐야?
(택시 기사) 야, 야, 야, 택시비 내야지!
저 미친년, 저거…
(보안원4) 저기요!
잠깐만요
(보안원6) 당신 뭡니까?
(서해) 비켜
(태술) 자, 오늘 제가 여러분들께 보여 드릴 것은 바로
바로
바로, 바로
이겁니다
응? 실망하셨나 봐요
그냥 주식 떨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데, 그냥
자, 무게 2,73g
밀도 0,468g/cm
가로, 세로, 높이 18mm의 정사각형 가공당
여러분, 이게 바로 우리 퀀텀앤타임의 미래입니다
아, 뭐, 혹시라도 오해하실까 봐 드리는 말씀인데
뭐, 갑자기 우리 회사가 뜬금없이 제당 사업을 하겠단 얘기는 아니고요
자, 모든 기술이 극도로 발전을 하게 되면
마술과 구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지금부터 눈을 깜빡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퀀텀앤타임이
공개합니다
우린 인류 역사상 최초로
고분자 화합물을 양자 전송을 통해 위상 이동 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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