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200줄입니다.
누가 볼진 모르겠지만
전 사랑하는 일을 하다 떠난 겁니다
나한테 털어놓기 싫으면 도움을 받아 봐
해군 상담의와 만났는데 임무 수행 가능하대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멀쩡하게 산다는 뜻은 아니야
침대에 앉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려 줘
눕자마자 푹 잘 수 있을걸요
레이가 잠을 못 자?
집에 뭔가 문제가 있었잖아요
중위님이 이야기를 안 하셨잖아요
과거에 소령님에게 반감을 품은 일이 있다고요
날 도와주신 것뿐이야
다른 방법도 있었을 텐데요
- 다 마셨네요 - 누가?
일주일 내내 마신 거예요?
전장에선 제이슨이 되고 가정에선 레이가 되겠다니
이건 현실이 아니라고
딸에게 그렇게 변명하면 되겠네요
소니가 정신을 못 차려도 넌 잘못 없어
들켰네
질책하러 온 거면 혼나도 싸니까 혼내
작전은 성공했잖아 그거면 됐어
보코 주둔지에 있던 인질들
두고 오는 일이 천성에 맞지 않잖아
인질만 실망하게 한 게 아니지
흔한 일이야
관여한 걸 후회해?
손봐야 하는 문제는 맞는데
내가 적임인지는 모르겠네
정신 차려!
됐어, 어디 보자
24시간 전
냄새 고약하네
분위기가 왜 이래?
어이
일주일 내내 침대에만 있네
일도 안 하고 놀지도 않으면 바보가 되거든
창끝은 항상 날카로워야지
보코 서버에서 나온 정보로 가닥을 잡고 있어
빨리 해치우고 집에 가자
소니는 요즘 술로 가글이나 하면서
책임은 회피하는 중이라서요
넌 계속 환상 속에서 살아라
너랑 교수님 여자 친구는
무탈하게 살 거라 믿으면서
- 제이슨 - 응
저놈들 좀 말려
상어 밥으로 만들기 전에
둘 문제는 둘이서 해결하고
서로 사기를 북돋워 줘
곧 작전에 나설 거니까
아주 명코치님 나셨네
뭐야, 누구야?
알파 팀이 왔어? 아니면 네 주둥이만 왔나?
알파가 왔으니까 브라보는 떠나라
임무에 실패한 걸 축하한다
어서 와, 피트
인계에 협조해 줘서 고마워
드디어 결실을 보기 시작했어
재미는 알파가 보네요
브라보가 심은 장치로
보코의 야망과 역량을 들여다봤는데
예상한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조직적이에요
덕분에 현지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기 직전이죠
테러 활동만 수년째인데
갑자기 판을 키운다고?
베일 속의 동업자가 자금을 지원한다는 정보가 있어
이슬람 국가나 알카에다가 보코에 편승하려는 걸 수도 있어
중국이나 러시아가 자원을 통제하려는 걸지도요
노리는 세력이 한둘이 아니니까요
보코의 다음 수는 뭐야?
기반 시설을 공격한단 소리는 있어요
마을을 공격하는 것보다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공격 표적이 있기는 해?
서버의 모든 정보는 지방 정부에 전달됐어
잘됐네
이제 우린 귀국할 때까지 시간이나 보내고 있을게요
브라보 덕분에 보코를 파헤치게 됐으니까
- 승리라고 생각해 - 무슨 승리 말입니까?
이번 파병에선 완전히 실패했어요
소파나 지키라고 같이 살자고 한 건 아니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나도 좋아
다음에 떠날 땐 당신 집에서 쥐만 치워 줘
내 집이라니?
우리 집이잖아
말이 헛나왔어
그래도 다행인 건
오늘은 나이마네서 잘 거라
내 침대도 있고 편안하게 지낼 거야
나이마네 간다고?
날 불쌍하게 여기거든
얘기하는 걸 보니
레이랑 사이 안 좋은 거 도착해서 알았구나?
제이슨만 알았어
상황이 안 좋아?
나이마가 무너졌어
결혼 생활이 틀어진 기분이래
가족을 지키려고 얼마나 애썼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야
그러게
레이가 잘해야 하는데
신경 쓰지 마
귀국할 때쯤엔 전부 해결되겠지
그래요?
지금 제 일에 훈수 두시는 겁니까?
스텔라, 끊어야겠다
- 사랑해 - 나도
육아 조언은 사양할게요
아버지 노릇이 뭔지도 모르시면서
환장하겠네
아버지예요?
있잖아
할아버지가 되더니
아버지로서의 잘못은 사라진 줄 알아
- 할아버지요? - 그래
아이가 태어났어요?
응
왜 말 안 했어요?
눈치를 못 챘나 본데
우리 사이가 요즘 아주 막역하진 않잖아
내가 시가라도 돌렸어?
무슨 소리예요?
내가 내 딸을 잘 키우고 싶으면
돈만 보내고 멀리해야 하거든
그래요?
그럼
무슨...
파병 와선 매일 초음파 사진만 봤으면서
딸을 사랑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사랑하지
그래서...
내 인생에 끌어들이면 안 돼
제발 부탁이니까
설교는 말아라 금발의 목사님
날 봐
난 이미 결정을 내렸어
걱정 마요
독실한 신자한테나 할게요
데이비스 중위
알파 팀 인계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
다행이네
미나가 항소하는 바람에 정신없을 줄 알았어
적법한 절차를 따르는 건데요
물론 그렇지
우리가 절차를 좋아하잖아
하지만 나도 권리가 있어
무슨 뜻이죠?
승선한 여군을 통해서 나한테 재를 뿌리려 했잖아
처음엔 허탕 치더니 이젠 승부수를 띄우려고?
계급으로 부하에게 강요하면 권력 남용이야
그만두지 않으면 자넬 지휘부에 보고할 거다
- 무슨 문제 있어? - 있고말고
이번 파병은 실패야
보코는 건드리지도 못했고 팀도 통제 불능이잖아
육지로 돌아가는 편이 나아
배에선 다들 균형이 무너져
클레이랑 소니는 원수가 됐는데
넌 나서지도 않았지
새 임무와 집안일 때문에 경황이 없다고 했잖아
난 답을 들으려고 왔어 변명이 아니라
내 결혼 생활은 문제도 아니야?
진짜 문제는 아니지
지난주에 인질을 구조하다가 네가 흔들렸던 게
결혼 생활과는 상관없을걸
팀원들을 돌보는 대신 이제 내 일에만 참견하게?
그럼 알려 줘 진짜 내 문제가 뭔지
지난주 작전에서 난 문제 없었어
그거면 되잖아
맞아
저희 일은 끝난 거 아니었나요?
기반 시설 공격이 그냥 말뿐이 아니었다
보코가 큰판을 벌이고 있어
나이지리아군이 보코와 교전할 겁니다
나이지리아 최대의 송유관 주변에서요
송유관을 제어하는 순간 국가 설립이 쉬워지니까
나이지리아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송유관의 접속점과 주요 교점을 보호해 달라는군
저 정도 표적이면 병력은 적어도 되겠고
어떤 타격대가 대기합니까?
나이지리아도 미국도 최소 인원이길 바란다
그래서 구출 병력도 없어요?
현지에 보코 병사가 수천인데
나이지리아군이 제압당하면 우리론 부족할 걸요
국방비는 조 단위인데 '쥬만지' 스타일로 싸우라니
테러와의 전쟁답네
다들 잘 들어
우린 결과를 내러 왔고 지금이 기회야
위험 부담이 큰데 괜찮겠어?
그럼요
브라보는 준비됐습니다
나이지리아군이 보코와 교전할 장소는
송유관에서 북쪽으로 5km 떨어진 곳이다
알파는 접속점 북쪽에서 주 보급로를 확보하고
나이지리아군이 무너지면 저지에 나선다
착륙 지점이 언덕에 둘러싸였으니
아래에 착륙해서 도보로 진입한 후
브라보가 부지를 확보한다
착륙 지점에서 표적까지 경로는 두 개네
들키지 않으려면 A가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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