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200줄입니다.
널 생각했어
내 안에 있는 너 내 일부가 된 널 말이야
다 당신 계략이었군
우린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대가를 치러
5년은 긴 시간이야
돈 어딨어?
여긴 그런 바닥이잖아
여긴 그런 바닥이잖아
- 넌 한 번 선택했어 - 무슨 선택?
벗어나고 싶어
내 일부가 된 널 말이야
같이 가요
고마워요
네, 다 살펴봤는데
문제없습니다
네, 세면대는 주문했고 욕조를 살펴봤는데
접합제를 떼내면 돼요
네
네, 내일 아침 일찍 시작할게요
네
기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비안키니 씨
네
네
"억지로 삽입하지 말고 천천히 조심해서 하세요"
안녕
난 바이올렛이에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났죠?
- 네, 난 코키예요 - 코키
일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커피를 가져왔어요
좋죠, 들어오세요
잠시만요
그래요
라지브는요?
고향에 갔어요 인도든가
여하튼요 다시 올 거예요
그러니까 당신한텐 임시직이군요?
네, 그런 셈이에요 닥치는 대로 일하는 거죠
블랙을 마실 것 같아서요
잘 봤어요 고마워요
천만에요
사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따로 있어요
부탁할 게 있어요
부탁이오?
네, 내가 아침잠이 많거든요
전동 공구를 좀 나중에 쓰면
안 되나 해서요
- 미안해요 - 아뇨, 당신 잘못이 아녜요
이 건물 벽이 워낙 얇거든요
그래요?
마치 한방에 있는 것 같다니까요
폐가 된다면 굳이 안 그래도 돼요
폐는요, 뭘 그것 말고도 할 일 많아요
여길 다 혼자 수리하는 거예요?
대단하네요
난 손재주 많은 사람들 보면 정말 부럽다니까요
우리 아빠가 그랬어요
우리 집에 새것이라곤 없었는데
뭐든 고장 나면 아빠가 열어젖힌 다음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수리하곤 했죠
아빠 손은 마법과 같았어요
- 당신 차 20년 됐죠? - 트럭이에요
트럭, 당연하죠
- 1963년형 셰비요 -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럼, 그만 가볼게요
컵은 편할 때 갖다줘요
고마워요
천만에요
"단골 술집"
이게 누구야
오랜만이야, 코크
5년 2개월 16일 만이지
- 어떻게 지내? - 엿 같지, 뭐
안부 인사는 끝났고 한 잔 사줄까?
고마워
잘 돌아왔어
일은 구했어?
응, 수도 고치고 페인트칠하고
아니, 진짜 일 말이야
아니, 됐어, 수
난 여기 섹스하러 온 거야
- 안녕 - 안녕
제시, 이거 무슨 상황이야?
잠깐, 아는 얼굴이네
뻥 치고 있네
출소한 줄 몰랐어
'캐그니와 레이시' 지루해지면 언제든 날 찾아와
네
비안키니 씨
네, 다 잘되고 있어요
네, 욕조 다 뚫었어요
몇 호요?
이런
젠장
당신한테 전화할 줄 몰랐어요
나 정말 성가신 여자라고 생각하겠어요
그렇진 않아요
미안해요, 평소에는 라지브를 부르는데 어떡할지 몰라
비안키니 씨한테 전화했어요
- 뭘 잃어버렸다고요? - 맞아요
들어와요
설거지 중이었는데 마개를 뽑는 순간
귀걸이가 떨어졌지 뭐예요
얼마나 화가 나던지
내가 아끼는 귀걸이거든요
냄비나 양동이 있어요?
찾았어요?
세상에
믿을 수가 없네요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사례를 하고 싶은데
- 됐어요 - 됐다고요?
비안키니 씨가 부탁해서 한 것뿐이에요
돈이 싫으면 술은 어때요?
밤새도록 일할 건 아니잖아요
좋아요
한 잔만 하죠
뭐로 마실래요?
맥주요
맥주
당연하죠
앉아요
고마워요
불편해 보여요
- 나 때문에 긴장돼요, 코키? - 아뇨
목말라서 그런가?
궁금해서 그런가?
재미있네요 나도 약간 궁금하거든요
문신 멋있네요
양날 도끼가 근사해요
이게 뭔지 알아서 놀랐어요?
글쎄요
나도 문신 있어요
보여줘요?
뉴욕 주 북부에 사는 여자가 해줬어요
맘에 들어요?
새기는 데 하루 꼬박 걸렸죠
아프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오랫동안 얼얼해
손을 댈 수조차 없었어요
지금은 만질 때의 느낌이 아주 맘에 들어요
자요
만져봐요
뭘 하는 거죠?
뻔하지 않아요?
당신을 유혹하고 있어요
왜요?
그러고 싶으니까요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본 순간부터 당신을 유혹하고 싶었어요
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증명해 보이죠
눈에 보이는 건 믿을 수 없어도
느낌은 믿을 수 있죠
온종일 당신 생각을 했어요
다 당신 계략이었군
수챗구멍에 일부러 귀걸이를 빠트린 거야, 그렇지?
그렇다고 하면 손 치울 거야?
아니
맞아
부탁이야, 코키
제발
키스해줘
젠장!
바이올렛!
바이, 집에 있어?
그래, 나 여깄어, 시
뭐야?
- 이거 무슨 상황이야? - 이렇게 일찍...
무슨 상황이...
코키, 이쪽은 시저예요 시저, 코키야
난 또...
방이 우라지게 어둡네
코키는 비안키니 씨 밑에서 일해
맞다, 맞아 돈한테 얘기 들었어
미안해요 반가워요
가족이 된 걸 환영해요
그럼 라지브랑 같이 일하겠네요?
아뇨, 라지브는 인도에 갔어요
혼자 일한대
설마
비안키니가 뽑았다면
손재주 하나는 끝내주겠네요
- 비안키니와 난 친구죠 - 네, 바이올렛한테 들었어요
사실상 가족이에요
언제 출소했죠?
- 맙소사, 시저 - 왜?
뭐가 어때서? 돈이 어떤 사람 쓰는지 뻔히 아는데
돈도 감방에 있었어
13년이나요
당신은?
- 5년이오 - 5년, 가뿐하네
죄목은 뭐였죠?
당신이랑 상관없잖아, 시저
맞아, 맞아요
나와는 상관없죠
그러니 말 안 해도 돼요
다만 한 가지만 확실히 알아줬으면 해요
우리 다 좋은 사람이라는 거요
받아요, 어서
내 말 알아들었으면 이 돈 받아요
안 받으면
내가 당신을 걱정해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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