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from the Last Row

Notes from the Last Row (맨 끝줄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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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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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from the Last Row S01E06 1080p NF WEB-DL H265-M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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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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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00줄입니다.

지금 저한테

사실을 조작하라는 말씀이에요?

뭐, 조작?

아, 그렇잖아요

전 병원까지 쫓아간 일도 없고 본 것도 없는데

아니, 아저씨가 민희 누나를 해치는 장면을 어떻게…

아이 씨, 자식아, 인마!

너 내 말, 내 말 똑똑히 들어

이거는

조작이 아니야

진실이야

이건 정황상 명백한 팩트라고

병원 CCTV가 적힌 편지를 보고

김수훈이 왜 약속 장소에 나갔겠어?

그거는 자기 범행을 행동으로 인정한 거잖아

이강

너 내 말 듣고 있어?

아무리 그래도 목격도 안 한 걸 쓸 수는 없어요

그건 거짓말이잖아요

그동안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뭐죠, 예?

작가는 현실을 똑바로 보고 냉정해야 한다면서요

진실해야 한다고

그래!

알아, 알아

내가 사기 치자는 게 아니야 이거는…

진실의 어떤 작은 빈틈을 상상으로 메우는 거야, 응?

이야기라는 게 본래 그런 거야

진실을 향한 허구

그게 이야기가 갖고 있는 진짜 힘이라고!

아, 모르겠어요, 전

대체 그런 걸 써서 어쩌시려는 거예요?

알려야지, 세상에

김수훈이 그 개새끼의 진짜 얼굴을

그게 진실을 아는 작가의 의무니까

흐음…

아니요

전 못 하겠어요

더는 글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아빠 상태가 안 좋아서…

사실 저 지난 일주일 동안 너무 힘들었거든요

쓰고 싶으면 선생님이 직접 마무리하세요

뭐, 뭐, 내가?

내가 어떻게 써?

야, 인마, 작가는 너잖아, 인마!

왜 못 써요?

선생님도 예전에 쓰셨잖아요

이제 이 이야기 작가는 선생님이니까

마음대로 하세요

죄송해요, 선생님

야, 이강, 이강, 이강 나 말 안 끝났어

야, 야! 야, 이 새끼야, 전화 끊지 마!

이런 개싸가지 없는 새끼! 이런 씨!

아이!

으…

뭐라고?

이제 내가 작가라고?

하아, 하아

내가…

내가 이제 작가라고?

이제 작가라고?

잘 모르겠더라

작가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쓰읍

그런 생각이 들더라

'할 얘기가 없으면 그냥 안 해도 되지 않나?'

그냥 그렇게 살아도 괜찮잖아

근데 무엇보다도, 너

문장 공부부터 다시 해야겠더라

잘 봐라, 이 김수훈 개새끼야

내가 똑똑히 보여줄게

아…

하, 그래

하, 그래, 꿈이 아니었어

이건, 이건 내 소설이야

이건 내 거야

내 두 번째 소설

아, 이게 누구야

싸가지 물 말아먹은

- 신인 작가 선생님께서… - 선생님

아, 진짜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으세요!

아니, 이 미친 새끼가 소리를 지르고 지…

이 싸가지 없는 새끼, 이거

제가 새벽 내내 전화를 몇 번 한 줄 아세요?

- 씨… - 뭐?

왜? 무슨 일이야?

선생님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 놀라지 말고 들으세요

선생님이 말한 마지막 장면 있잖아요

그 병원 장면이 엔딩이 아니에요

더 무서운 엔딩이 있는데 그게 지금 막 벌어진 거 같아요!

뭐, 인마, 뭔 소리야 무서운 엔딩이라니?

에이 씨, 에이 씨!

새벽에 깨보니까

부재중 전화가 와 있는 거예요

느낌이 이상해서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소리샘 퀵 보이스…

강아, 이강!

강, 강아!

이강

강아

저, 가, 강, 강아, 듣고 있어?

아빠가 엄마하고 날 죽이려고 해

불을 지를 거야, 불을 지를 거야

뭐, 죽인다고?

은주를?

뭐, 불까지 질러?

녹음 끝부분은

진짜 너무 끔찍했어요

아악!

그 소리가 마지막이었어요

하, 저 너무 무서워요, 선생님

이제 어떡해요?

이야, 이 개새끼가 이게 드디어 미쳤구나

응? 증거를 없애려고

들킨 거야

은주가 다 알고 있다는 거를

부탁이에요, 선생님

저 지금 서울 가려고 하는데 아직 한참 걸릴 거예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먼저 집에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주소 불러, 뭐 해? 주소, 주소 불러

김수훈 이 새끼

너 대체 어디까지 가려는 거야?

어디까지 가려는 거냐고, 씨!

윤이…

윤이 어디 있어

말해

말해

우리 윤이 괜찮다고

설마…

설마 아니지?

아닌 거지, 응?

빨리 말해

빨리 말해

이러고도

이러고도 어떻게 네가 아빠야?

어떻게! 어떻게!

에이 씨!

그러니까 왜

왜 내 뒤를 캐냐고!

몰랐으면 좋았잖아

모른 척했으면

그랬으면!

계속 행복한 척 살 수 있었잖아!

으아!

안 돼! 이 개새끼야!

김수훈 이 개새끼야, 안 돼!

이, 이런 식의 이런 식의 엔딩은 안 돼

우리 은주는 절대 안 된다

은주는 안 돼

너 이 새끼 내가 죽인다

아, 뭐야, 이거?

야, 빨리 타

6904, 6904, 과속 차량

도로 우측에 정차합니다

아, 6904!

도로 우측에 정차합니다!

그래, 차라리 잘됐어!

어서 쫓아와, 응?

빨리 따라와, 응?

이렇게 세상에 까발려지는 거야!

넌 이제 끝났어 좆 됐어, 이 새끼야!

6904, 정차합니다!

미쳤나, 저게, 야, 바짝 붙어

네, 알겠습니다

사람이 다쳤나? 사람이 다쳤나 봐

- 비켜, 비켜! - 악!

뭐야…

- 비켜! - 어우

철수할까요?

- 아이 - 기다려 보시죠

장난 전화가 한두 번도 아니고…

- 신고 언제 받았어요? - 지금 뭐 하는 거요?

아직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 응?

아, 예, 혹시 화재 신고하신 분?

예, 저입니다

아, 근데 왜들 이러고 있냐고 아직까지, 어?

빨리 들어가야지!

지금 그 새끼가 이 안에서 불을 지르고 있단 말이야, 응?

야! 김수훈!

야, 이 개새끼야 빨리 문 안 열어?

빨리 문 열어, 빨리 문 열어!

아이, 불은…

무슨, 무슨 불이요, 예?

뭐예요? 응급 환자는요?

뭐 어떻게 된 거예요?

아, 그, 저희도 그게… 그게 궁금하네요

선생님, 뭐 착각하신 거 아니에요?

착각?

당신들 지금 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

- 야! 씨… - 대체 무슨 일입니까? 예?

- 수고들 많으십니다 - 야, 빨리 문 열어

- 이 개새끼야! - 선생님

지금 신호 위반 몇 번 하셨는지 아세요?

왜 자꾸 도망가시는 거예요, 예?

잘 왔다, 잘 왔어

경찰이면, 경찰이잖아 빨리, 빨리 문 따!

지금 그딴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아니다, 아직 안 죽었어

은주 살려야 돼, 은주 살려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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