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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봐요 보라색으로 조개껍데기 칠했어요
예쁘네
어이, 해적 존!
무딘 칼을 버려라
잠깐만
좋아, 어디 바다를 찾으러 떠나 볼까?
참 물고기같이 생겼구나!
엄청 큰 머리에 쪼그만 꼬리!
조심해!
아빠!
얘들아!
우리 공주님들!
어때? 상어가 그리웠어?
네!
이 상어가 바다 질서 좀 잡아야겠군!
일찍 왔네
아무래도 실수였나 봐
배고파?
냉장고에 뭐 있어?
마음에 안 들어?
자기는 회색이 어울려
- 유일하게 멀쩡한 사람이지 - 어느 부서예요?
니나, 벨기에 초콜릿 좀 먹어요
안 돼, 일이 많아서
따라잡아야지 누가 지원 오기로 했는데
여기는 어쩐 일이야?
내 직장이야, 넌?
오늘부터 여기서 일해
패션/라이프스타일 부서
나랑 일하는구나
그래?
기다리고 있었어
반가워
그래, 좋아
계속 오라고 했는데...
그래, 인문대 졸업생을 위로해 줘야지
그 사람은 아내랑 와야 했는데
그건 대단하네
잠깐만
언제 폴란드로 돌아왔어?
어제 오후 암스테르담에서 곧장 왔지
10년 만이야
바로 당신이랑 마주쳤네
우리 잘 맞는다
빌어먹을
영원히 여기 있고 싶다
느껴져?
놀라울 정도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
끊어질 수 없는 인연이야
어떻게 와인 1잔에 이렇게 취했대?
내 인생 첫 와인이었으니까
섹스도 처음이야
비밀번호는 서랍 안에 있어
응
출입증은 아래층에서 받아오고
또 뭐 있더라?
아침 9시에는 칼같이 와야 해 누군가는 와야지
- 안녕하세요, 니나 - 응, 고마워
- 처음 보는 것 같네요 - 네
- 야네크예요, 새로 왔어요 - 아그니에슈카예요
인턴이에요? 수습 기간?
수습이요
너무 굴리지 마세요
잘 버티길 바랄게요 할 얘기가 많을...
아그니에슈카 퇴근하고 얘기하지?
시간이 더 많을 텐데?
니나, 꿈에 그리던 남자를 만날 기회가 얼마나 된다고요?
한 번?
저희 사이에는 확실히 케미가 있잖아요
기회 좀 달라고요
농담이었어요
별로 안 웃겼네요
언제 커피 마시러 와요 여기 커피 메이커는 엉망이거든요
아그니에슈카
가요
알았어요, 지금 간다고요
가요
그럼 일 얘기를 하자고
포털에 익숙해져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고
네, 엄마?
뭐 먹니?
신경 쓰지 마요 집중할 때 버릇이에요
저녁에 네 아빠랑 난 뭐 가져갈까 물어보려고
괜찮아요 집에 가면서 다 사 갈게요
그래, 특별한 거로 가져갈게
네, 끊어요
마치에크, 완전 까먹었다
난 안 까먹었어
됐어,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난 일이 많아서 빨리 못 가
새 조수도 와서...
뭐가 필요한데?
애들 좀 데려와 줘
저녁 준비 좀 하게
미안한데 나도 일 있어
장모님한테 연락해 보지?
조언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하다고
그건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야
내가 잊은 걸 알면 엄마가 가만두겠어?
니나!
이만 끊을게, 회의가 있어서
훌륭하네
장모님?
저희 의뢰인이 대표 자리를 제안하고 싶답니다
포기를 모르시는군요
그래도 그런 결단력은 마음에 들어요
어디 절 꾀어 보세요
야노프스카
신사는 아름다운 여성과 돈 얘기를 하지 않는 법이죠
하지만 연봉이 현재의 두 배는 될 겁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네, 채식 카르파초와 셀러리 테린 부탁해요
그거면 돼요
저도 카르파초 주시고
주요리는...
테린이나 익힌 비트 말고 채식 요리가 더 있나요?
그럼 그 둘로 주세요
알아요, 미안해요
제가 주최한다고 했던 파티를 깜빡해서요
쇼핑을 해야 했어요
미안한데 저희 애들이 마지막인가요?
네, 근데 애들은 없어요
- 네? - 할머니가 데려가셨죠
저희 엄마요?
그럼 엄마도 아시겠네요
- 아빠, 여기서 뭐 하세요? - 안녕
- 오셨어요 - 파티 준비 좀 하고 있었지
- 엄마랑 애들은요? - 곧 올 거야
- 저걸 다 어떻게 들고 왔어? - 제 이까지 썼어요
마치에크는 일이 바빠서요
뭐? 넌 아니고?
한 명이 다른 한 명보다 더 희생하면
두 사람 관계는...
아빠, 마치에크가 저희 사이에서 많이 희생해요
제가 ADHD 면에서 갑인 거 아시잖아요
ADHD 검은 띠라고요
자꾸 잊어버려요 항상 실수하고요
그이한테 열정이 있어서 다행이죠
우리 딸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이나 지낸다고?
제가 일이 줄 때쯤 8월이면 그이가 떠나요
방해하지 마세요
꽃 감사해요, 튤립이 좋더라고요
튤립에 싸여서 잠들 수도 있어요
튤립과 잠들기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빨간 꽃으로 9송이 주세요 - 장미요? 튤립요?
- 상관없어요 - 네
결혼한 지 9년이나 됐잖아
다 가졌지
왜인지 알아?
너희가 함께라서 그래
자네는 불을 붙이고
네가...
불을 지켜
니나랑 사는 게 쉽진 않겠지만
예쁜 두 딸을 낳았잖나
가족 넷이 모여야 온전해지는 거야
이제 얼른 같이 초를 끄고 행운을 빌어
아빠, 엄마는요?
같이 불어야죠
얼른 부는 거 아니었어요?
괜찮아, 난 내년에 불게
봤지?
그이 방식대로 절 사랑한다니까요
케이크 맛있어 보이네요
집에서 만드신 거예요?
전 그런 장모님을 모실 자격이 안 되는데요
날 고마워하는 건 자네뿐이야
그이만의 방식이라고요
난 그런 거 싫어
하지만 케이크는 맛있더라
부부와 불 이야기는 어떻게 떠올리셨대?
자기 계발서에서 읽었겠지?
'행복한 결혼을 위한 365가지 방법'
다음엔 우리끼리 하자
당신이랑 나
얘기도 하고 사랑도 나누고...
얘기, 사랑 나누기, 섹스
있지? 장모님이 신부님이 돼야 해 이혼율이 줄 거야
엄마 얘기 그만해
나한테 집중해
그럼 짧게 할까?
- 여기 침대에서 자고 싶어 - 주지아, 이리 와
- 안녕, 선배님 - 안녕
오늘은 내가 먼저 왔네
보기 좋다
고마워
그래
네덜란드에 정착하려던 거 아니었어?
그럴 계획이었지
어떻게 된 건데?
살다 보니 그렇게 됐어
거기서 뭘 배웠어?
모든 거
그럼 머물 가치가 있었네
그래, 연속 기사를 쓸 큰 틀을 짜야 해
응
우리에게 영감을 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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