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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검사 결과를 확인했어요
위에 큰 혹이 보여요
간에 손상된 부위가 여럿 보이고요
전문의를 만나보시기를 권합니다
진료 의뢰서를 써드릴게요 전문의도 몇 명 소개해 드리고요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무슨 전문의인가요?
종양학 전문의예요
- 암 전문의 말하는 건가요? - 맞아요
- 그렇게 심각하다는 건가요? - 저희는 몰라요
그래서 전문의를 꼭 만나보셔야 해요
조직 검사도 하고 몇 가지 검사를 더 하면...
무슨 병 같은 데요? 당신 의견은 뭐죠?
다 보셨잖아요 당신 의견은 뭐예요?
- 얼마나 심각한지 아세요? - 저희는 정말 몰라요
그래도 뭔가 말해줄 수 있잖아요 그렇죠?
얘기해줄 수 있어요?
- 무슨 얘기해줄 수 있나요? - 괜찮아
모르시는 것 같아, 내 생각엔...
이렇게 하면 어때요? 내가 얘기를 할 테니
내 말이 맞으면 정정할 필요가 없다면
아무 대답도 하지 말아요
알겠어요? 그러니까 마이클이...
치료 불가능한 상태인가요?
그거 질문이잖아, 자네...
평서문으로 말해야지
그러니까 평서문으로 얘기하면...
- 마이클의 병은 치료 불가능하다 - 그렇지
어떻게 하는 건지 알겠죠? 아무 말도 하지 않는군요
이해했는지 모르겠어
우리 말을 이해했는지...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영화 봤어요?
두 분 어떤 관계라고요? 어떻게 아는 사이세요?
- 이웃이에요 - 그래요
- 그렇군요 - 내가 위층에 살아요
"NETFLIX 제공"
- 바닥에 아직 쓰레기가 있어 - 그래, 있지
- 더러워, 난 안 만질 거야 - 알았어, 내가 꺼낼게
- 공도 더러워질걸 - 그렇지
- 어제 자네가 서브했던가? - 응
그럼, 자네가 서브해 잠깐만
"밸리 드라이브인 극장"
기다려, 서브해
그래서...
그 암있잖아
- 전문가랑 어떻게 됐어? - 정말 전문가던데
무슨 소리야
떨어트리지 마
오늘...
점심 시간에 있었던 일 얘기해 줄게
- 무슨 일? - 식당에 있었어
- 사무실 옆에 있는 거 말이야 - 그래
창가 옆에 자리를 잡았는데
근데...
한 남자가 창 옆으로 둥둥 떠서 가던데
- 둥둥 떠가니까 하체가 안 보였어 - 그래
하체는 움직이지 않았어 움직이지 않았지
창 옆으로 둥둥 지나가더라고
- 호버 보드 타고 있었나 보지 - 스케이트 보드 같은 거?
아니, 애들이 타는 거 있잖아 다리 올려놓고...
그래, 호버 보드인 줄 나도 알아 근데 생각하게 만들더라고
호버 보드 타는 남자를 봤다는 거지
근데 그게 네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고 상상해 봐
그 사람이 보드 탔는데? 그게 뭐?
호버 보드 타는 남자를 봤다는데
그게 뭐 어떠냐고?
그래, 남자가 그냥 보드 탄 거잖아
그러니까 그날 이후로 네 인생이 정상이란 말이야?
별 문제 없는데
현실의 모든 규칙들, 수천 년의 과학이 의미 없다는 거야
아무 의미 없다는 거지
난 괜찮아
괜찮을 수 없지 괜찮을 수 없는 거야
- 물론 괜찮지 - 아니, 그렇지 않아
규칙이 없다면
운동화를 신었는데 사실은 그게 호박이라면?
코를 풀었는데 동전이 나온다면?
거울을 봤는데 네 얼굴이...
나무판이라면?
- 난 괜찮아 - 그러시겠지
말도 안 되는 소리하네 내 거나 내놔
내 손이 비행기니까 보지 마
그래
올라 타서 보드 안 타는 곳으로 날라가 버리라고
거기가 내가 사는 데야
뭐 하시는 거예요? 그건 죽음의 동작이잖아요
스승님! 안 돼요!
스승님
스승님의 죽음의 펀치는 정말로 강력하네요
내가 그 펀치를 날렸으면
네 운명이 끝났을 거야
어느 방향으로든 세 발자국 가면
네 심장은 터질 거야
그럼 넌 죽게 돼
첸, 이리 오거라
식사하러 가자
그래
피자 남은 거...
- 다섯 개 남았네, 세 개 가져간다 - 그럼 안 되지
하나는 난쟁이만 하니까 억울할 거 없어
알았어, 내일 밤 보는 거지?
그래, 트리비얼 퍼슈트 해야지 두 번 연속 내가 이겼잖아
잘 자게, 앤디
나중에 봐
잘 자, 마이클
잘 자, 앤디
좋은 아침!
고마워요
근데...
제 펜이에요
고마워요
안녕하세요
앤디?
- 안녕하세요? - 잘 지내세요?
잘 지내요
- 그러세요? - 네, 그래요
주말 잘 보내셨어요?
주말요?
- 그 여자가 그랬다니까 - 누구?
새로 온 여직원
'잘 지내세요?' 이러더라
맙소사, 그냥 인사잖아 그래서 어땠는데?
- 끔찍했지, 끔찍했어 - 돌려야지, 공 받아
젠장
"개인 블로그 포럼 불치병 가지고 살기..."
"로리 박사"
안타깝게도 백혈구 수가...
네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죠?
글쎄요, 몇 가지 있어요
알겠어요
잘 자, 마이클
잘 자, 앤디
제가 뭘 한 거죠?
바보 같은 놈! 네가 저질렀잖아!
네 스승에게 죽음의 펀치를 날리다니!
기다릴까? 아니
내가 잡을게
- 우린 후반전에만 뛰어야 해 - 맞아
내가 코치라면...
아주 괜찮은...
하프 타임 작전 지시를 할 수 있을걸
정말로 최고의 작전 지시를 내릴 수 있다니까
- 뭔데? - 지금 쓰는 중이야
'기름진 돼지고기' 같은데
'기름진 돼지고기' 아니야 내가...
내가 만든 셔츠잖아 그러니 내가 알지
2년 전인데 아직도 뭔지 기억해?
1년 반 전이야, '기름진 돼지고기'라면 T가 두 개잖아
거기 T가 하나 더 있어야 해
그럼 '꼬치용 포크'로 하자
애피타이저용으로 쓰는 작은 포크 있잖아
아니야, 부엌에 있는 건 아니야 부엌에서 나와
내가 알려줄게, 그럼 돼
아주 괜찮은 거야 1년 반 전이었지
네가 싫어할 것 같아서 마음에 들던데
캐슈너트 먹었어? 난 하나도 안 남았어
호두만 있어
말해 줄 수 있는데, 말해 줄까?
종양 전문가를 만났어
두 번째 전문가였어
말이 긴데, 결국...
할 수 있는 게 없다는군
그래서...
그게...
그게 다야
죽는 부분 있잖아
별로야... 그게...
병원에서 튜브 껴야 하고 배도 부풀어 오르고
나 그런 거 싫어
그래서 생각했는데...
나빠...
나빠지기 전에...
나는...
끝내고 싶어
병원에서 이 과정을 도와줘 6개월 미만 시한부이면
약을 줘
집에서 해도 돼
그게 좀...
있잖아
혼자 하고 싶지 않아
자네가 도와줬으면 해
내가?
내 말은...
그 방식이...
포기할 순 없어
그렇게는 못하지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잖아
'앞으로 6개월 남았습니다' 이런 소식을 듣고도
에베레스트산에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잖아
짐 애보트는 팔이 하나였잖아 양키스의 짐 애보트 기억하지?
팔이 하나 없는데도
무안타 경기를 기록했어
포기하지 않았었지
자네도 포기하면 안 돼, 마이클
이미 처방전을 받았어
그런게 가능해? 그렇게...
약을 줘서 죽을 수 있다고?
그래
날 그런 식으로 안 보면 좋겠어
말 안 할까도 생각했어, 이 일로 달라지는 게 없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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