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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연극을 좋아하게 된 건 브로드웨이 공연이 아니라
학교 연극을 하면서였죠
위대한 뮤지컬에는 어떤 상황에 갇힌 주인공이
벗어나려는 내용이 있어요
근데 모든 힙합에도 그런 내용을 담고 있죠
"해밀턴 리처드 로저스 극장"
우리가 좋아하는 힙합 이야기는
"린 마누엘 미란다 작가, 공연가, 창작자"
MC가 본인의 세상을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해서
우리가 직접 느끼고 이해하고
그 세상을 경험하게 해 줘요
'해밀턴'은 다른 사람이 못 써요 연극과 힙합에 있어
제가 좋아하는 모든 걸 담았거든요
"론 처노 알렉산더 해밀턴"
저는 해밀턴 전기를 읽을 때 지폐 속 인물을 떠올리지 않아요
"10달러 해밀턴"
해밀턴을 연기할 MC로 누굴 캐스팅할지 상상해요
그래서 '해밀턴'과 관련된 곡을 쓸 때
"믹스 테이프 - 가상 캐스팅 버스타 라임즈, 존 레전드"
믹스 테이프로 구상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MC처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힙합 가사에
아티스트의 음악성과 다재다능한 능력을 버무려서
장르의 틀을 깨는 힙합 앨범으로 이야기를 전하려 했어요
"해밀턴 믹스 테이프"
불꽃으로 타오른 열정
해밀턴과 힙합
린은 원래 창의적이고 관심사가 다양했어요
"알렉스 라카모어 음악 슈퍼바이저/오케스트레이터"
음악의 종류, 스타일 장르를 불문하고
취향의 폭이 넓어서 좋아요
그 모든 걸 아우르고요
뮤지컬 곡을 힙합으로 작곡하면 억양이 인물을 정의해서 재밌어요
억양으로 지성과 의식의 흐름을 표현하는 건
'인 더 하이츠'에서 처음 시도한 개념이었고
'해밀턴' 극본을 쓰면서 그런 특성을
전면에 내세웠어요
린은 앉은 자리에서 빅 펀의 가사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쏟아내면서
뮤지컬 '카멜롯'의 수록곡을 정확한 음정으로 불러요
'해밀턴'에서 제가 빅 펀을 흉내 내요
가사 한 줄에 운을 여섯 번 맞추면서
빅 펀이 하는 것처럼
가사 한 줄의 끝을 다음 줄의 시작으로 만들어요
누가 스파이인지는 알아내기 힘들어
누가 거짓말하는지 눈빛을 보면 알아
표정을 읽고 살피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린 마누엘 미란다는 다음 작품인"
"해밀턴 믹스 테이프에 수록할 데모 곡을"
"수십 곡 작곡하고 녹음했다"
오프닝 곡을 쓸 때 '인 더 하이츠'에 출연 중이어서
퍼블릭 시어터의 오스카 유스티스한테 물어봤어요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 공연장인 야외극장 델라코트에서
제가 쓴 곡으로 콘서트를 할 수 있을지요
저는 그곳에서
제가 아우르려는 세상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셰익스피어 공연장에서 힙합 콘서트를 여는 거죠
근데 막상 작업해 보니
점점 연극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구상한 건 믹스 테이프였는데
곡을 쓰면서 공연이 됐죠
첫 미팅 때 린이 한 말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피트 간바그 A&R, 애틀랜틱 레코드 전 사장"
레이블과 협업해서 캐스트 음반을 녹음하는 게 아니었어요
이렇게 말했죠 '이건 힙합 믹스 테이프예요'
'힙합 믹스 테이프에는 전부 힙합 아티스트들이'
'곡을 녹음할 거고'
'공연 개막 전에 음반부터 발매할 거예요'
'해밀턴 믹스 테이프'란 공연이고 진짜 믹스 테이프를 발매할 거래요
데모를 받았는데 아주 기초적인 단계여서
'릭스 모랄레스 A&R 전 부사장"
아이디어를 대강 알 수 있었고
린한테 영향을 준 래퍼들이
작품 속 캐릭터에 영감을 줬다고 했어요
린의 아이디어는 믹스 테이프의 몇몇 곡을
아티스트들한테 부르게 하는 거였죠
캐스트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믹스 테이프를 내려고 했는데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공연부터 보여 줘야 한단 걸 깨달았어요
저는 '인 더 하이츠'가 자랑스러웠지만
힙합 아티스트들한테 보여 줄 순 없었죠
그런 작품엔 관심이 없었어요
힙합과 브로드웨이의 세계는 이렇게 동떨어져 있거든요
접점이 거의 없어요
제가 두 세상을 끌어당겨서 만나게 하려고 애썼죠
극장을 초월하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야망이 있었어요
존경하는 아티스트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죠
매니저한테 연락이 왔는데
"퀘스트러브 더 루츠 결성 멤버"
내일 꼭 봐야 하는 공연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약속이 있다고 했더니 무조건 보라고 했죠
공연을 보기 전에는
"나스 래퍼, 작곡가, 사업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명작일 리 없다고 생각했어요
다들 성화였거든요
이 공연을 꼭 봐야 한다고요
"블랙 소트 더 루츠 결성 멤버"
'해밀턴'을 보러 가기 전에는 회의적이었어요
공연장에 들어갈 때도 싫다고 발버둥 쳤죠
제 마음을 바꿀 때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버스타 라임즈 래퍼, 배우"
'해밀턴' 얘기가 너무 많이 들렸어요
뭔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구나 싶었는데
제대로 된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었어요
그 밤을 기억해... 그 밤을
그 밤을 기억해
아마 내가 평생 후회할 그 밤
우리 환심을 사려고 기를 쓰던 군인들을 기억해
희미한...
'해밀턴'을 처음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커먼 MC/배우"
'이런 작품은 난생처음이야'
시작하자마자 인상적이었어요 가사의 흐름도 좋았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이었죠
"데사 래퍼, 가수, 작가"
힙합의 정수를 바탕으로
멋진 서사를 구성한 걸 보고
최고의 전율을 느꼈어요
작사의 기준을 완전히 새롭게 올린 작품이에요
제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죠
급이 맞는 사람과 지성을 겨루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대체 부족한 게 뭐지?
빛을 본 듯한 자유로운 기분
열쇠와 연을 가진 벤저민 프랭클린
알겠지?
겨우 2분 어쩌면 3분 동안의 대화
우린 서로에게 완벽하게 동의
이건 꿈이야 약간 춤과 같아
약간의 자세, 약간의 태도
놀랍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본 최고의 공연이었죠
힙합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작품성이에요
진심을 전달하면서 독창적이어야 하는데
모든 기준을 만족했어요 독창적이었고
"앤지 마티네즈 라디오 방송인, 문화 아이콘"
서사와 언어유희가 훌륭했고 가사도 예술이었죠
대사, 가사, 은유를 신경 쓴다는 게 느껴졌어요
진정한 힙합 팬이 아니면 못 만드는 작품이었죠
특히 더비드 딕스가 기억에 남아요
무대 위에 올라서
자신감을 마음껏 뿜어내고
힙합 본연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죠
작품의 야심 찬 비전을 이해할 수 있겠다고요
MC들의 랩 배틀도 그렇고
작품에서 요구하는 실력이
브로드웨이 공연과 달랐어요 진정한 힙합이었죠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
우리는 이 이상을 위해 싸웠고 그 이하에 만족해선 안 돼
지혜로운 말들이라 진취적인 사람들이 인용하지
놀란 척하지 마 내가 쓴 거니까
린의 작품에는
"레지덴테 래퍼, 가수, 작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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