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 of a Spy

Wife of a Spy (スパイの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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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의 아내] スパイの妻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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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ublikowano: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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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wsze 200 wierszy.

1940년 고베 명주실 검사소

스파이의 아내

- 이리와 - 저항하지 마

죄목이 뭐죠? 이분은 명주실 매입차 온 겁니다

변명은 가서 하시오

그는 영국 상인일 뿐 정치와 상관없습니다

- 타이지 군? - 오랜만입니다

이거 놀라운걸 군복이 정말 잘 어울려

처음 보셨나요?

응, 하지만 역시 자네다워 출장 온 거야?

아뇨, 한 달 전에 고베로 배속됐어요

차림새를 보아하니 헌병 분대장?

- 예 - 그거 대단한걸

경황이 없다 보니 이제야 찾아뵙습니다

편하게 입고 집으로 오면 좋았을걸

조만간 꼭

롯코산 근처라 전망 좋아

- 원래 산을 좋아합니다 - 그랬었지

아내도 기뻐할 거야

- 사토코 씨 잘 계시죠? - 아주 잘 있어

다행이네요

그럼 어디...

존 피츠제럴드 드러먼드 아시죠?

고객이자 친구야

조금 전에 체포됐습니다

알아, 후미오한테 들었어

- 안 놀라시네요 - 아까 전화 받곤 놀랐어

그가 영국 첩자라면요?

- 말도 안 돼 - 뭐가요?

그런 뚱보가 스파이라고?

그를 믿습니까?

내 친구야 스파이일 리 없어

- 유사쿠 씨, 너무 순진하세요 - 그래? 실례했네

시대가 변했습니다 사람들이 보고 있어요

아무나 만나시면 안 돼요

사토코 씨를 위해서라도 생각 잘하세요

좋아, 하지만 내 사업은 외국인과 만나는 일이야

그러니까 더욱이죠

내가 폐업하면 아내도 깡통 찰 텐데

이런 복장을 하고 있지만 체포는 취향이 아니에요

하지만 그게 자네 일이잖나?

그렇다면 개의치 말게

무례를 범해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또 보세

유리코 씨? 어째서?

컷!

- 사토코, 한 번 더 가자 - 이젠 못 하겠어요

후미오 씨가 너무 아프게 잡아요

죄송해요, 외숙모가 너무 거세게 저항해서...

내 탓이란 말씀?

이런 게 실감 나는 연기야 약간 힘든 건 감수하자고

- 안 아프게 할게요 - 후미오를 믿어보자

한 번 더 부탁할게

둘이 또 한통속이 됐네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 금고 번호는? - 벌써 외웠어요

그럼 시작할게요

고마워요

덕분입니다 정말 고마워요

당신이 압류당하면 우리도 곤란하거든요

유사쿠 씨가 벌금 2백 엔을 내줬어요

- 그랬나요? - 사업을 위한 투자야

- 차 드세요 - 고마워, 앉으시죠

그쪽에서 폭력은 없었나요?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괜찮아요 별일 아닙니다

영국인이라고 너무하는군

이탈리아와 독일에 아양을 떨면서

이젠 저도 일본에 머물기 어렵게 됐습니다

- 귀국하십니까? - 아니, 상해로 갑니다

상해 국제 조계지요? 멋지네요

- 놀러 가시는 게 아냐 - 미안해요

상해에는 아직 그나마 자유가 남아 있다더군요

이거 받으세요

두 분께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이렇게 굉장한 물건을

이젠 팔 수도 없어요

- 건강하세요 - 당신도요

여행 잘하세요

당신을 매정하다고 오해했어요

왜?

친구가 잡혔는데 영화 놀이나 했잖아요

당신은 항상 저보다 멀리 바라보니

제가 바보 같아서 싫네요

당신은 절대 바보가 아냐

- 최상급 비단이야 - 기모노를 지을까요?

아니, 이 무늬는 양복을 지어야지

하지만 국민복 착용령이 내렸잖아요

그런 명령을 따를 것 같아?

다음 달에 1개월 정도 만주에 다녀올게

- 만주요? - 거긴 뭐든지 저렴해

철광석, 곡물 그리고 의약품

노자키 교수도 연구용 약품을 당부했어

만주는 상해보다 훨씬 위험하잖아요

노몬한 사건 말이야?

더 위험해지기 전에 대륙을 직접 보고 싶어

제자리 걸어 가!

제자리에 서!

좌향좌!

우로 나란히!

바로!

소대장님께 경례!

바로!

- 쉬어 - 쉬어!

오늘은 불심검문과 수하물 검사를 실시한다

- 책무에 만전을 기하라 - 예!

차렷!

좌향좌!

- 앞으로 가! - 외숙모, 여기예요

- 늦어서 미안해요 - 괜찮아요, 안 늦었어요

- 따뜻한 물이에요 - 고마워요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니 힘들겠어요

제가 자원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야, 집어치워

죄송해요

사토코, 걱정 마

부산에 가면 열차가 만주까지 연결돼

제가 소련 첩자라는 장면을 찍나 봐요

촬영 장비예요

정말? 대작 영화가 되겠네요

승선하시오

외삼촌, 이제 가죠

왕도낙토 만주국으로

제2 고베항

- 여보 - 여기까지면 됐어

- 몸조심해요 - 다녀올게

고노에 수상의 말대로 일본, 독일, 이탈리아는

9월 27일 베를린에서 삼국 조약을 체결하고

세계 신질서의 깃발 아래 단단히 팔짱을 꼈습니다

주인 나리께 쓰세요?

만주? 아니, 요코하마야

아, 시댁 어르신들께요?

응, 귀하게 키운 아들과 손주를 외국에 보내고

걱정이 많으시길래 달래드리려는 거야

사모님도 일주일만 참으시면 됩니다

맞아, 고마워

- 사모님 - 네?

- 전보가 왔습니다 - 누구한테요?

그게, 그러니까...

후쿠하라 사토코에게

귀국을 2주 미루니 걱정하지 마시오

- 이게 참마인가요? - 응, 갈아 먹으면 맛있어

- 잘 찾으시네요 - 산골 출신이거든

아... 안녕하세요,

- 안녕 - 거기 계신 줄 몰랐어요

- 타이지 씨도 등산? - 예, 얼음 따러요

- 얼음? - 저 위에 얼음이 맺혀요

그건 몰랐네요

- 그건 참마인가요? - 네

- 하나 드릴게요 - 총각이라 요리 못해요

그래요?

어쩔 수 없죠

남편한테 얘기 들었어요

- 분대장님 축하드려요 - 그러지 마세요

- 아주 바빠 보이던데 - 아녜요

총각이 얼음은 따서 뭐 하게요?

- 위스키에 넣어요 - 타이지 씨가 위스키를?

웃지 마세요 이젠 저도 애가 아녜요

맞아요, 피차일반이죠

있잖아요

좋은 위스키가 있는데 우리 집에서 마실래요?

알겠어요, 얼음 갖고 나중에 찾아뵐게요

- 기대할게요 - 이따 봬요

마셔요

정말 부드럽다

일반 얼음과 전혀 달라요

유사쿠 씨가 안 계신 걸 알았다면 안 왔을 겁니다

그럴 것 같아서 말 안 했어요

위스키 안 드세요?

사토코 씨는 행복하십니까?

남편이 없을 땐 외롭죠

- 그게 무슨 의미죠? - 의미?

별다른 의미 없어요

그래요 당신은 그런 분이죠

맞아요

행복해 보여 기쁩니다

다만 옛 친구로서 충고 한마디 하죠

뭔데요?

이 집 분들은 모두 서구 복장이네요

마음에 안 들어요?

위스키도 외제 말고 국산은 안 됩니까?

난 괜찮은데 남편 취향이 확고해서

타이지 씨도 마셔봐요 소감을 듣고 싶어요

앞으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겁니다

당신들에게 당연한 일상이 체제 비판으로 보이죠

- 지금은 그런 시대예요 - 걱정 고마워요

죄송해요

제겐 아직도 당신이 열네 살 소녀 같네요

부디 그 마음 변하지 말아요

어서 마셔봐요

- 충분히 알았으니 놔줘 - 싫어요

속절없는 사랑이래도 기쁘기 짝이 없구나

암울한 속세에 띄운 꿈의 나룻배

덧없는 꿈은 공허하게 부서지나니

하염없는 눈물이 멎지를 않누나

덧없는 사랑이여

찰나의 연분이여

애써 차분한 척 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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