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wsze 200 wierszy.
수입 배급 (주)미디어캐슬
아내가 삶을 마감했다
로망스 돌
쿠보타 상회
10년 전
저기요
좀 아닌 것 같네
깜짝이야!
무슨 일로?
그게, 그러니까요
카토 선배 소개로 왔어요
미대 출신이라는 그 사람인가 보네
알바하러 왔지?
들어오셔
실례할게요
- 이쪽이야 - 네
따라오라고
그런데요
뭐?
이것들은...
뭔지...
몸통이지
러브돌 몸통
러브돌? 몸통요?
선배한테 아무 얘기 못 들었어?
네, 그냥 가라고만 하던데요
좋은 선배를 뒀네
옛날 죽부인 같은 거야
죽부인
지금은 러브돌이라 부르지
풍선 같은 건 아니죠?
그건 옛날에 한물갔어
여기는 나중에 홀을 붙일 거야
홀...?
여자 그거 말이야
알지?
이런 건 일본에선
파티 장난감으로 팔 수밖에 없게 돼 있대
킨킨, 면접 볼 친구 왔어
나 원
킨킨!
면접 보러 왔대
잘 왔구만
아이카와 킨지 씨 조형사야
조형사요?
인형 원형을 만드는 거지
이 친구는, 저기...
키타무라 테츠오입니다
속아서 여기 왔대
그게 좋아
다들 그런 식으로 오지
안에 공기 넣는 종류밖에 몰랐거든요
이런 거?
맞아요
저 아줌마랑 좀 닮았지?
뭐래?
만져 봐도 될까요?
만져 봐
양갱 아직 있었어?
숨겨 뒀지
- 손 씻었어? - 씻었지
이건 안 지워져
비닐 인형 시대의 흔적이야
소프트 비닐 인형은 열처리를 했거든
먹을래? 거친 손이라 미안하다만
고맙습니다
난 궁극의 러브돌을 만들고 싶어
이건 라텍스로 만들었어
말하자면 고무인 거지
공기 주입식에 비하면 획기적이지만
잘 더러워지고 손질도 까다로워
이게 소프트 비닐로 만든 건데
잘 안 더러워지고 내구성도 좋아
라텍스보다 피부도 더 매끈하게 보이지
그래도 여전히 만질 때의 촉감이
아쉽게 느껴지는 거야
진짜 피부처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
그래서 나온 게...
실리콘이야
이거 개발에 3년 걸렸어
허벅지 좀 만져 봐
완전 다르네요
그렇지?
하지만...
내 이상을 실현하려면 한참 멀었어
궁극의 러브돌은 진짜 사람 피부 같은 감촉에
요염해 보일 정도로 아름다운 조형
이음매 없는 일체형 몸통
그런 러브돌에는
영혼이 깃들 수 있다고 난 믿고 있지
그런가요
어때?
이 일 해 보지 않겠나?
새로운 경쟁사도 생겼어
뛰어난 조형사가 없으면 주문이 줄어들 거야
우린 조형사가 킨킨밖에 없거든
노인들 무덤 같은 공장이라고...
- 이 인간이 말했지 - 내가 언제?
어때?
해 볼 마음 있어?
아, 네
- 뭐? - 진짜?
잘됐네!
직원 평균 연령도 좀 낮아지고
엄청 내려가지!
진짜 잘됐어!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궁극'이니 뭐니 하지만
난 인형 제작에 대한 큰 뜻도 없었고
이 변두리 공장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욕도 없었다
그저 돈이 없었을 뿐이었다
80년대 라텍스 인형 '오모카게'
느낌 괜찮은데
센스가 있구만
그래요?
- 재미있지? - 네
물 대비 실리콘 비중이 얼마인지 알고 있나?
물이 1이면 실리콘은 1.1
그렇지!
그래서 인형은 사람보다 좀 작게 만들어야 해
안 그럼 무지 무겁거든
'내용물'이란 인간의 내장 같은 건데
그걸 뭘로 하느냐가 경량화의 관건이야
메모해 두지 않아도 돼?
괜찮습니다
그 정도면 됐어
이건 아냐 완전 실패야
뭘 놀라고 그래?
진짜 조각과 출신 맞아?
일단 가슴!
전혀 리얼하지 않아
크기만 하면 다 좋은 줄 아나?
잘 들어
중요한 건 리얼리티야
큰 가슴이 답이 아냐
미적인 게 중요해
아름다운 가슴 말이지
이것으론 고객이 만족하지 못해
다시 만들어!
여기에 회사 사활이 걸려 있어
알겠습니다
최근에 여자 가슴 만진 거 언제였냐?
갑자기 그건 왜요?
대답부터 해
여자친구와 헤어진 게 3년 전이거든요
아니! 그렇게 오래 여자 가슴 못 만졌냐?
목소리 좀 낮추세요
안 되겠구만
그래선 절대 사장님을 만족시킬 수 없지
아저씬 언제였는데요?
며칠 전
타시로 아줌마 가슴을 옷 위로 만졌지
그런 사이세요?
장난이었어
그런 장난을 해도 돼요?
기분 꽤 좋았을걸
내 손이 좀 뛰어나
그건 모르죠
고민 있으세요?
진짜 여자 가슴으로 본을 뜨면 어떨까?
나설 여자가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렇네
타시로 아줌마 가슴으로 본을 뜰 수도 없고
이왕에 만들 거면
진짜 여자 몸과 유사한 게 좋지 않겠냐?
이왕이면 말이야
맞습니다
이왕이면 말이죠
미술 모델이 있네요
조각이나 회화 모델요
근데 안 되겠네요
조각도 몸에 대고 본을 뜨진 않거든요
설명부터 힘들겠죠 성인용품이라 말하면...
아니!
그렇게 해 보자
제 말 들었어요? 뭐라고 설명하게요?
나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인공 유방 알지?
의료용으로 그런 게 있어
그걸 만든다고 말하는 거지
정말 나쁘네요
맞아
맞아, 라니요
사실 우리 입장에선 무지 절실하잖아
진짜 궁극의 인형을 완성한 뒤에
은퇴하고 싶거든
닥터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요
뭐가 어때서?
의료 관계자로 보여야 할 것 아냐
변두리 공장에서 웬 의사 가운이에요
작업복이 덜 의심받아요
4,309엔이나 주고 샀거든
비싸네요
근데 허리가 왜 잘록하죠?
뭐지?
이거 여성용인데요
어쩐지 단추 잠그기가 힘들더라니
뭐예요, 진짜
자넨 그럴듯해 아주 잘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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