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 내일 봐 - 잘 가
라만 씨? 다비드입니다
3시 반에 도착하시는 줄 알았는데
4시가 넘어서요
메시지 하던 참이었어요 라만 씨 맞죠?
- 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다비드입니다
다 지내시기엔 좁지 않을까요?
아뇨, 충분합니다
시모니안 씨가 네 분이라고 전해 주셔서
큰 침대 두 개만 준비했거든요
걱정 마세요
아직 안 갔니?
오늘은 다비드가 데리러 올 거예요
- 다비드가 누구지? - 삼촌요
일단 들어가자 혼자 있지 말고
네
아만다 소렐을 데리러 왔는데요
- 열어 드릴게요 - 고맙습니다
오늘도 잘 찾아 먹는구나
삼촌은 싫어하는 음식이 있으면
먼저 먹어서 없애 아니면 끝까지 남겨?
- 난 먼저 먹어 - 나도 그래
난 다 잘 먹긴 하는데 엄마랑 있을 때
먹기 싫은 건 민트 화분에 버리기도 해
이야
그건 나쁜 거야
그럼 뭘 제일 좋아하는데?
생선가스랑 마카로니
이 농담 아니? 물고기 중에 가장 어린 것은?
엄마다!
무슨 일이야? 학교에서 네 번이나 연락 왔었어
인도 여행객들이 30분이나 늦어서 방법이 없었어, 미안해
길에 혼자 있던 애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으면?
그럼 할 말은 없지만 수위실에서 기다리더라
정신 차려, 얜 7살이야
그깟 민박 장사 문제 때문에 애를 길에 혼자 둬?
별일 없었잖아, 진정해
엄마, 나 많이 안 기다렸어
- 들었지? - 애는 끌어들이지 마
그래, 알았어
안녕, 나중에 봐
너 어디 가?
다음에 얘기해 그게 낫겠다
그러겠지
엄마
다비드 삼촌 화난 거야?
엄마도 몰라
어쨌든 너 때문은 아니야
- 오늘 숙제 있니? - 응
갖고 와 볼래?
엄마는 화났어?
아니야, 괜찮아
'엘비스는 건물을 떠났다'가 무슨 말이야?
영국, 아니 미국에서 쓰는 숙어야
숙어가 뭔데?
숙어가 뭐냐면…
뭔가를 말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
상상력을 이용하는 거지
예를 들어 '눈앞이 노래진다' 하면
막 기절하는 게 상상되잖아 이해돼?
그럼 엘비스 어쩌고 저 말은?
엘비스 프레슬리는 유명한 미국 가수인데
지금은 죽었지만 옛날엔 진짜 유명했어
공연이 끝나도 팬들이 안 가고
혹시 또 볼까 싶어서 기다린 적도 많았대
하루는 어떤 아저씨가 무대에 나와 말했지
'여러분, 엘비스는 이 건물을 떠났습니다'
엘비스는 없으니까 집에 가란 거지
이해돼?
그 뒤로 자주 쓰이는 유명한 말이 됐어
예를 들면…
'기다려도 소용없어' '끝났어', '포기해'
그렇구나, 재밌다
말 나온 김에 노래도 들려줄게
인터넷에 있을 거야
자, 여러분 엘비스는 건물을 떠났습니다
"'엘비스는 건물을 떠났습니다'가 처음으로 쓰였을 때"
저기요
혹시 다비드세요?
맞아요
- 레나 씨예요? - 네
- 어서 와요 - 안녕하세요
찾아오는 데 힘들진 않았어요?
네, 역에서 바로 택시 탔어요
그렇구나
짐은 이게 다예요?
여기 트렁크도 있어요
내가 들고 올라갈게요
고마워요
4층이에요
이건 방 열쇠고
둥근 건 마당 열쇠인데 밤 8시면 잠겨요
네, 알았어요
와이파이 설정법과 비번은 공유기에 있고요
아, 깜빡했다 씻을 때는…
샤워 버튼이 반대예요
온수는 잘 나오는데 약간 세게 돌리고
좀 기다려야 해요
누가 고쳤나 봐요 다행이네요
"받는 사람 다비드 소렐, 프랑스"
"보내는 사람 앨리슨 멜린, 영국"
미안한데 혹시 볼펜 있어요?
줄게요, 잠깐만
- 고마워요 - 아니에요
- 저녁 잘 보내세요 - 당신도요
안녕하세요 가방부터 검사할게요
됐습니다
외국어 랩실이 어디죠? 영어반을 찾는데
외국어 교실은 다 왼쪽입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잘못한 거야!
그냥 못 넘어가요
고소할 거예요
고소까진 안 할 거잖아
무슨 일이야?
고소하셔도 좋지만 그런다고 해결될까요?
차라리 넷이서 얘기를 해 보죠
네, 아들이랑 다시 올게요
수고하세요
괜찮아?
응
갈까?
교무실에서 짐부터 챙기고
대체 무슨 일이야?
남학생이 날 밀쳐서 나도 걜 잡고 흔들었어
그게 다야
저번에 늦게 간 거 미안해
그 말 하려고 온 거야?
아니
실은 부탁할 게 있는데
시모니안 씨가 영어로 숙소 매뉴얼을 만들래
알다시피 난 영어랑 안 친하잖아
역시 네가 괜히 올 리 없지
사람을 그렇게 삐딱하게 보지 마
자전거는 언제 바꿀 거야?
내 자전거가 어때서?
고물이라서 안 나가잖아
아니거든
빨리 면허를 따
돌격!
비겁해!
뭐가 비겁한데?
난 기어가 없잖아
나도 없어 내 허벅지 힘이라고!
같이 가!
바람이 다 빠졌네 그러니까 안 나가지
펌프가 없어
다음에 내 걸로 넣어 줄게
내일 점심까지 번역하면 돼?
언제든 좋아, 고마워
- 한번 저녁 먹자, 전화할게 - 그래, 좋지
- 안녕 - 잘 가
다비드?
안녕!
안녕
여기서 뭐 해요?
난 조깅하죠
응, 그래 보이네 어울려요
조경도 하나 봐요?
아니, 올라가서 가지만 치는 거예요
시가 관리하는 공원에서 일하는데
필요할 때 한 번씩 연락이 오죠
아, 맞다!
자
양말은요?
양말은 안 갖고 다녀서요
알아, 농담이에요
고마워요
그러면…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당신도요
"레나 104호"
"저녁에 한잔 어때요?"
좋아요
이따 전화해서 만나요
시모니안 씨는 어떻게 안 거야?
사실 우연이었어
그분이 건물을 샀을 때 내가 도장 작업을 했었어
그분은 건물 관리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원룸 하나 내줄 테니 해 보겠냐더라
널 날로 이용해 먹는 거구나
핵심을 파악했네
넌 보르도에서 왜 왔어?
보르도는 내 고향이야
원래 난 피아노 선생님인데
- 진짜? - 응
거기서 나름 잘 나가는 그룹도 했었어
- 진짜로? - 응
여기까지 온 김에
좀 앉았다 갈까?
그러자
돌아가는 게 싫구나?
그냥 더 잡아두는 거야
어떤 음악을 했어?
록, 멜로디 중심으로
사실 팝이지
여기서도 피아노를 가르칠 거야?
- 아는 사람은 있고? - 응, 조금
그래도 학생을 더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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