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아주 작은 사실 하나’
’여러분은 죽을 겁니다’
’아무리 애써도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지요’
’스포일러를 누설해 미안하지만’
’충고하건데 죽음을 앞두고 불안해 마세요’
’달라질게 없으니까’
’정식으로 내 소개를 해야겠지만’
’머잖아 날 만나게 될거예요’
’물론, 때가 되기 전엔 아닙니다’
’산자를 멀리하는 것이 내 원칙이지요’
’하지만 예외란게 있는 법’
’아주 가끔씩은 주체하지 못할’
’호기심이 발동하고’
’그럼 관심을 갖게 되지요’
’리젤 메밍거의 무엇이 특별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아이에게 눈길이 갔고’
엄마
’그래서 관심을 가지게 됐죠’
고인에게 한마디 하시겠어요?
잘 가렴, 우리 아들
책도둑
독일 1938년 2월
형편만 됐으면
엄마가 널 안 보냈을거야
너도 알지?
다 왔다 내리자, 리젤
새 부모님 만나야지
내리렴
- 한스 후버만입니다 - 하인리히예요
하인리히예요
사내애는 어딨죠?
- 죽었어요 - 무슨 소리요?
여기 오는 길에...
기차길 옆에 묻어줬죠
2명분 양육비를 지원받기로 했다구요
로사 아이가 죽었다잖아
다 친엄마 탓이야
애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먹이지도 씻기지도 않고
도망 다니느라 경황 없었겠지
저 여자애 봤어?
더럽다구
사람들 말처럼 빨갱이들은 더럽고 멍청해
내 말이 뭐 틀렸어?
내려
내려!
얘가 왜 이런대?
공주님
니들 뭘 쳐다봐?
여긴 헤븐 스트리트야 네가 살 곳이지
반했냐? 그만 보고 공이나 차자
들어가렴
자, 얼른 받아
뭐라고 해야지?
말 못하는 벙어리를 보냈네
위층으로 가자
어디 있게?
저쪽 손이요
먹으렴
- 한스! - 알았어
갈게, 마누라
잘 잤어요, 공주님?
시끄러우니까 좀 그만하지?
뭐라고 해야지?
고맙습니다
이것이 말을 하네?
앞으로 날 엄마라고 불러 알았어?
해봐
엄마
좋아
그리고 저 화상
저 게을러빠진 놈팡이는
아빠라고 불러
알았어?
아빠
누구지?
누구야?
루디 슈타이너예요 후버만 아줌마
왜 왔어?
엄마한테 들었는데
딸이 생겼다면서요?
근데 어쩌라구?
학교에 같이 가려구요
왜 남일에 신경쓰고 난리래!
- 안녕, 루디 - 안녕하세요
너 같은 꼬맹일 뭘 믿고 내 딸을 딸려보내?
루디야
저, 곧 12살 돼요
리젤 빨리 먹고 옷 입어
밖에 있어 이 지저분한 화상아
서둘러, 리젤!
달리기 좋아해?
시합하면 내가 이길걸?
난 아무한테도 진적 없어
원래 말이 없구나?
한번 뱉으면 ’네’ 두번 뱉으면 ’아니오’야?
대화 수단이 생겨서 좋네
솔직히 말해서 엄마가 보낸게 아냐
그냥 네게 친구가 필요할 거 같아서
고맙습니다
루디!
뭐 하고있어?
아무것도, 아빠
그럼 빨리 학교 가
가자
넌, 누구지?
후버만 아줌마네 입양됐어요
너한테 안 물었어
얘!
말해봐
리젤 메밍거요
이 분필로 칠판에 이름 써봐
시간 없으니까 빨리 나와
이름 써
조용해
조용!
자리로 가, 어서
조용!
저능아, 저능아 저능아, 저능아
야, 저능아 아직 글도 못 읽냐?
이거 읽어봐
단어 한개라도 읽어보라구
이 저능아야!
죽일건가 봐!
처음 싸워본거 아니지?
프란츠가 그렇게 얻어터지긴
토미 도시락에 오줌을 갈긴 후로는 처음이야
별로 똑똑한 애 같진 않더라
학교에서 제일 멍청해
근데 면도를 해
집에 가는 길 기억해?
글을 못 읽을 뿐이지 바보는 아냐
알았어 그럼 니가 앞장서
우리 축구팀에 들어올래?
얘, 나랑 친구 하려고 애쓸거 없어
난 여기 오래 안 있을거야
왜?
도망칠거거든
어디로?
넌 알거 없어
그렇담 도망갈 때 알려주라
왜?
나도 따라가게
장난으로 하는 말 아니거든?
난 엄마를 찾아야 돼
후버만 아줌마?
- 이 바보, 우리 친엄마 - 잘됐네
나도 너네 엄마 보고 싶어
뭐 하는거야?
너랑 달리기 시합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키스해줘
내가 왜 너한테 키스를 해야 돼?
몰라 상관 없잖아?
어차피 내가 이길 거니까
그냥, 이 길 끝까지만
내가 이기면?
나한테 키스 안해도 돼
영원히?
뭘 걱정해?
어차피 도망갈 거라면서?
야!
깍쟁이!
반칙했잖아
그래서?
- 내가 이겼어 - 아냐
무승부야
무승부면 나한테 키스해야 돼
웃기고 있네
어떡하냐
널 죽일거야
누가?
내가 네 뒤치다꺼리하는 사람 같냐?
그렇다면 잘못 본거야
알았어?
잘 자라고 말해주려고 왔다
이게 뭐야?
네 책이니?
너처럼 착한 아이가
왜 이런걸 읽어?
진짜 네 책 맞아?
처음부터 제껀 아니었어요
동생 책이었죠
그렇구나
동생이라...
동생 이름이 피터 스트라우스야?
뭐라고 쓰인건지 알아?
뭐라고 쓰인건지 알고싶니?
나도 거의 까막눈 수준이라서
앞으로 같이 글 공부하자
말 나온김에 바로 시작할까?
’시신 매장을 위한 지침서’
조국 독일을 위하여 붉은 깃발을 들어라
우리가 자유로 가는 길을 닦으리라
조국 독일을 위하여
우리가 자유로 가는 길을 닦으리라
유태인이나 게르만족 이외 혈통과는
결코 손잡지 않으리라
그들은 위대한 독일의 자유를 저해하는
불순한 세력일 뿐이니
’수정의 밤’ 슈투트가르트, 1938년 11월
야콥 로젠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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