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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by UPI - 미르™
13인의 무사 (십삼태보) The Heroic Ones. 1970
당 왕조 말엽, 난을 일으킨 황소는 수도인 장안을 정복했다
사타족의 지도자인 이극용은 정왕으로서 당에 영원히 충성하였다
이극용은 군대를 이끌고 동쪽으로 진격했고
하중에서 28개 마을의 지도자들을 규합시켰다
아관루
이 정왕의 강한 군사들이 황소를 토벌할 것이오
- 드십시다 - 드시죠
얘들아, 편안히 음식을 즐겨라
부왕, 이런 잔에 마셔야 한다면 차라리 술을 마시지 않는 게 낫죠
옳다! 우각잔과 천산에서 가져온 좋은 술로
- 손님들을 대접하도록 해라 - 명대로 하겠습니다
부왕, 분부를 내려주시지요
형제들, 가서 술을 가져오자
- 가자 - 좋아
여러분, 이건 사투족의 우각잔입니다
술을 다 비우지 않으면 잔을 상 위에 놓아선 안 됩니다
- 얘들아, 손님들 잔에 술을 부어라 - 네
자...
드시죠
참으로 영웅이로다!
이렇게 드시고 싶습니까?
- 다 비웁시다, 자... - 드시죠...
12사제, 우리끼리 즐기는 것으로 됐다
경사야, 너의 창술로 손님들을 즐겁게 해다오
부왕, 혼자서는 흥이 안 납니다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여기 실력 있고 노련한 무사들이 있지 않느냐
네가 선택하려무나
이봐요, 나랑 좀 놀아보시죠
이분은 변량성의 성주인 주 대인이시다
이런 무례한 야만인... 어디 출신인가?
대인, 전 사투족입니다
오고 싶어 온 건 아니에요 황제의 명에 따랐을 뿐이죠
대왕, 황소를 무찌르라는 명을 받지 않았습니까
대왕의 부대는 하중에서 열흘 동안이나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왕께선 여기서 즐기고만 계시는군요
내겐 병사 10만과 5백명의 호위병들이 있고
열 세명의 무사가 있으니 황소 따윈 상대가 안 되오
황소 때문에 내 유희를 망치진 않겠소
나랑 겨루실 거요, 말 거요?
적군은 저 밖에 있고 우리는 전쟁 중에 있잖소
이건 옳지 않아요 그만하시오
대인
맹절해라는 자가 군사를 이끌고 서문으로 와서
우리 쪽 무사들 몇몇을 쳤습니다
왜 다들 조용한 거요?
적군이 쳐들어온들 무서울 게 뭐요?
맹절해란 자는 또 누구요?
그 자는 황소의 군대에서 가장 용맹한 자입니다
대왕에겐 병사 10만과 호위병 5백 그리고 열 세명의 무사가 있으니
어떻게 그들을 무찌르는지 보겠습니다
하나를 잡는데 내 군대는 필요없소
열 세명의 내 아이들 중에서 당신이 한 명만 골라보시오
맹절해를 산 채로 잡아올 테니
대왕...
아드님과 양아드님들은 13인의 무사라 불리는데
어찌 열 두명만 여기 있는지요?
내가 전쟁을 아예 무시하는 줄 아시오?
열 세째 아이는 지금 서쪽 성을 지키고 있소
보고에 따르면 열 세째 무사님은 하루종일
성에서 술만 마시고 잠만 잔다고 합니다
좋습니다, 열 세째 무사가 맹을 잡아오면 좋겠습니다
좋소...
서쪽 성으로 가서 지켜봅시다
맹을 잡는 건 그의 손에 달렸습니다
무사는 어디 있습니까?
여기 열 세째가 있습니다
저 자가 무사란 말이오? 어떻게 맹을 잡는지 보고 싶군요
야만인, 자네 부왕이 오셨네
- 방금 뭐라고 불렀소? - 야만인이라고 했네
- 어찌 관리를 칠 수 있는가? - 그만...
절 야만인이라고 불렀어요!
주정꾼 같으니! 성 밖에 적이 와있다
왜 나가서 싸우지 않나?
자네 같은 사람이 맹을 잡을 수 있다고?
잡으면 어쩔거요?
내가 이 옥대를 걸겠다!
자넨 뭘 걸겠는가?
내 머리를 걸겠소!
대왕, 들으셨습니까? 군대에선 농담은 통하지 않습니다
- 병사는 몇 명이나 필요한가? - 병사요?
혼자면 됩니다
밧줄을 가져와라 성문으로 갈 것도 없소
오시 전에 돌아오겠소 맹을 이 밧줄로 묶어서 말이오
아관루로 돌아가 기다립시다
존효가 이기건 지건 간에 안전하게 돌아와야 한다
경사와 군사들 1천 명을 데리고 가서 그 아이를 데려와라
네
돌아가자! 빨리!
저 자가 맹절해냐?
이제 거의 오시야 13사제가 저 자를 데려가야 해
정왕, 벌써 오시가 다 됐군요
대왕님, 열 세째 무사님이 맹을 잡아 성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열 세째 무사가 도착했습니다
부왕, 맹을 잡아 저쪽에 놓았습니다
주 대인...
좋아
주시죠... 옥대를 내놓으시죠
안 돼! 이건 황제께서 내리신 걸세 함부로 내줄 순 없어!
그런 소리 마시오! 만약 내가 져서
부모님이 주신 머리를 내놓을 수 없다고 하면 말이 되겠소?
내놓으시오!
가질 건 가졌으니 됐수다
감히 관리의 옥대를 강탈해?
반만 가져갔으니 체면은 세워준 거요
주 대인, 군대에선 농담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소?
가자!
존효야, 맹을 잡았으니 술 석 잔을 상으로 내리겠다
좋아!
부왕, 주온이 자기 성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냥 놔둬라, 자... 술이나 마시고 즐기자꾸나
- 사원아, 적군은 어떠냐? - 적군은 원래 마적들이지만
장안을 장악했습니다 유리한 입장이에요
짧은 시간 안에 수습하긴 쉽지 않겠구나
존효가 맹을 산 채로 잡아서 적의 사기를 꺾은 것은 다행이다
부왕, 그건 작은 공일 뿐입니다 전 좀더 거물을 잡고 싶어요
어쩔 셈이냐?
저 혼자 장안으로 침투해서 황소를 잡아오겠습니다
왜 웃는 거야? 내가 못할 거 같아?
형제들끼린 다투지 말자! 부왕, 4사제의 말이 옳습니다
장안은 여기서 80리 안쪽에 있고 길가엔 적병이 깔려있습니다
우리가 낮엔 쉬고 밤에 진격한다면
당장 황소를 잡는 건 어렵더라도 마적들을 교란시킬 순 있고
어렵지 않게 무찌를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생각이다
얘들아...
존효, 경사, 존심, 존진, 존직
군리, 존수, 존장...
넌 갈 필요없다
- 부왕, 제가 낸 생각입니다 - 넌 황소를 혼자서 잡고 싶은 거잖냐
넌 다른 사람의 명을 따르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위험만 커진다 넌 여기 남거라
부왕, 누구 명이든 따르겠습니다
존효가 지휘할 텐데 그래도 따르겠느냐?
그러겠습니다
좋다 너희 아홉은 지금 떠나거라
장안은 위험하니 부디 조심하거라
적병을 교란하는 게 목적이다 무모한 행동은 금하도록
존효야...
돌아올 때도 반드시 9명이 함께여야 한다
알겠습니다
이봐, 맛있는 음식 좀 가져와봐
나으리들, 지금 전쟁 통이라 맛있는 음식은 없습니다
겨우 입에 풀칠할 만한 전병과 차 밖에 없습죠
- 전병이 뭔가? - 나으리, 농담도 잘하십니다
뭐가 농담이라는 거냐 그것도 음식인가?
먹을 거라면 아무거나 가져와라 식사 후에는 떠나야하니까
그래, 우린 장안으로 간다
항주에 가는 걸로 하기로 했잖아요
- 전병을 가져와라 - 네
여기 있습니다
장군님 오시는군요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앉으십시오, 장군님
이봐, 이건 정말 맛없군
저쪽에 있는 건 뭐야? 좀 가져와봐
나으리, 제발 살려주세요 저분은 장군님이십니다
- 나으리들과는 비교할 수 없죠 - 저 자가 장군이면 우리도...
드시죠
장군이시라면...
대기 황제의 장권 대장군이십니다
꺼져!
황소의 마적떼들...
- 고기 남은 거 없나? - 없습니다, 매일 장군이 들르기 때문에
고기 한 접시만 요리하고 있습죠
장군나으리, 고기가 없다는데 어쩌면 좋겠소?
뭘 말이냐?
불고기에 쓸 고기 세 근만 빌리도록 하지
해치지 마세요 우린 안내자가 필요하니까요
13사제, 좋은 생각이야
저들의 옷으로 갈아입자구요 피가 덜 묻은 걸로 골라요
장안
장군님
돌아오셨군요
그래
전방에 무슨 정보라도 있습니까?
없다
장군님, 맹 장군님이 이극용의 13무사에게 잡혔습니다
그 놈의 군대가 하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 알았다, 그만 투덜거려라 - 네
성 안으로 우릴 들여보내주면 널 살려주마
- 장군님께서 들어가셔야 합니까? - 그렇다
- 황명이 있으셨습니까? - 없었다
이봐, 누구신지 잘 보라구
황명 없이 성문을 출입하는 것은 엄중한 죄가 됩니다
황소의 대장군까지도
장안성에 들어갈 수 없다니...
진작에 알았더라면 돌진해버렸을 텐데
우린 9명 밖에 없어요, 힘으로 몰아붙이는 건 아무 득이 안 돼요
- 그럼 그냥 후퇴하자는 거야? - 그건 절대 안 돼죠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리죠
어서요
- 누구냐? - 우린 정왕 휘하의 13인의 무사다
어떻게 된 건가?
13인의 무사가...
무슨 일이오?
비상이오! 해서 황제께서 오봉루에 계시다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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