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제1장”
“오래전 옛날”
“나치에 점령된 프랑스”
“1941년”
아빠!
들어가서 문 닫아
줄리, 세수할 물 떠다 주고
너도 들어가 있어
준비됐어요
고맙다
동생들과 집 안에 있어
뛰지 말고
페리에 라파디트 씨 댁이오?
내가 라파디트요
만나서 반갑소 ‘무슈’ 라파디트
친위대 한스 란다 대령이오
무슨 일이죠?
괜찮다면 잠깐 들어가서
말씀드릴 게 있는데
네 들어가시죠
란다 대령님 제 가족입니다
한스 란다 대령이오
아가씨
반갑습니다
이 마을에 관한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라파디트 씨
따님들의 미모가 출중하네요
감사합니다
앉으시죠
거기
수잔, 와인 좀 갖다 드릴래?
됐어요
고맙지만 와인은 됐소
여긴 축산 농가니까 우유는 있겠죠?
네
그럼 우유 줘요
네
창문 좀 닫을래?
고마워요
젖소도 따님들만큼 훌륭하군요
맛이 ‘브라보’요
감사합니다
여기 좀 앉지그래요?
그러죠
라파디트 씨
당신과 조용히 할 얘기가 있소
그래서 부하들도 밖에 세워놨죠
괜찮다면 따님들께 나가 있으라고 해주겠소?
그러죠
샤를로트, 애들 데리고 잠깐 나가 있을래?
대령님과 할 말이 있어
라파디트 씨
내 불어 실력 밑천이 이제 슬슬 딸리네요
계속 불어로 말하기 민망하군요
듣자니 영어를 잘하신다면서요?
네
나도 좀 해요 여긴 당신 집이니
허락한다면 지금부턴
영어로 말합시다
그러죠
난 당신네 가족을 잘 알지만
당신도 날 잘 아는지 모르겠군요
내 얘기를 들은 적 있소?
- 네 - 잘됐네요
프랑스에서 내가 맡은 임무도 들었소?
네
뭐라고 들었는데요?
프랑스에 남아 있는 유대인을 색출하라는
총통의 명령을 받은 거로 압니다
숨어 있거나 비유대인 행세를 하는 유대인들을요
정확히 잘 알고 계시네
하지만 대령님의 방문은
물론 영광이지만 사실 좀 어리둥절하군요
9개월 전에도 독일군이 와서 유대인이 있는지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못 찾고 갔어요
알고 있소
이 지역의 보고서를 훑어봤소
하나, 여느 기업처럼 관리 책임자가 바뀌면
업무의 중복이 불가피하죠
대개는 시간 낭비지만 그래도 안 할 순 없어요
대충 몇 가지 물어보겠소
성실히 답변해주면
당신 가족 명단은 삭제해주겠소
듣자니
점령 전 이 마을에 유대인 축산 농가가
네 집이 있었다던데
돌르락, 롤렝, 로베트
드레퓌스
맞아요?
제가 알기론
그 네 집이 유대인 농가였죠
담배 좀 피워도 될까요?
그럼요
당신 집이니 마음껏 피워요
이 동네 유대인들은
모두 색출돼 체포됐다고 들었소
드레퓌스 가족만 빼고
작년 언젠가쯤 사라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디로 탈출했거나
누가 숨겨주고 있단 얘기죠
드레퓌스 가족에 대해 들은 거 있소?
- 소문뿐이죠 - 소문도 환영이오!
때로는 어설픈 진실보단
소문이 더 실속 있죠
라파디트 씨
그들에 대해 무슨 소문을 들었소?
다시 말하지만 이건 소문인데
듣기론 그 집 사람들 스페인으로 갔대요
탈출했다는 소문이었다?
네
난 그 사람들을 못 봤으니
당신이 인원과 이름을 확인해주겠소?
모두 다섯 명이었죠
남편은 제이컵
부인은 미리엄
그 여자의 동생은 밥
밥은 몇 살이죠?
30, 31살
계속해요
아이들은
에이머스
쇼사나
아이들 나이는요?
에이머스는 9, 10살
“쇼사나 에이머스 9, 10살”
- 쇼사나는? - 쇼사나는
18, 19살 잘은 몰라요
대충 이 정도면 됐소
가기 전에 우유 한 잔 더 마셔도 되겠소?
물론이죠
라파디트 씨
프랑스인들이 붙여준 내 별명을 알고 있소?
그런 거 관심 없어요
뭔지는 알고 있죠?
압니다
뭐라고 들었소?
- ‘유대인 사냥꾼’ - 정확해요!
그 말을 입에 담기가 난처하죠?
하이드리히는 체코인들이 붙여준
별명을 질색한대요
‘도살자’란 별명이 왜 마음에 안 들까?
얼마나 힘겹게 쟁취한 이름인데
난 내 별명이 마음에 들어요
노력해서 얻은 거니까
유대인을 잘 잡는다는 건 칭찬이오
딴 독일군이 못 듣는...
난 유대인처럼 생각해요
걔들은 독일인처럼 생각하죠
아니, 독일 군인처럼
독일인을 짐승에 비유하면 매에 가깝죠
노련하고 강인한 포식자!
반면 유대인을 짐승에 비유하자면
쥐새끼에 가깝소
총통 각하와 괴벨스도 늘 그걸 강조하죠
하나 난 그 비유가
모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소
쥐가 사는 세상을 한번 생각해봐요
온 사방이 적이죠
지금 쥐가 문 앞을 지나간다면
몸서리치며 내쫓겠소?
그렇겠죠
쥐가 그런 미움을 받을 짓을 했나요?
병을 옮기고 사람을 물죠
흑사병을 옮겼지만 그건 옛날얘기요
쥐가 옮기는 병은
다람쥐도 옮길 수 있소
안 그래요?
네
하지만 다람쥐를
- 쥐처럼 싫어하시진 않죠? - 네
둘 다 같은 설치류요
꼬리 외엔 생긴 것도 비슷해요
흥미로운 생각이군요
아무리 흥미로워도
선입견이 없어지진 않죠
바로 지금 이 순간 쥐가 여기 들어오면
우유 그릇을 내밀며 환영하겠소?
아뇨
그렇겠죠
끔찍할 거요
이유도 없이
왠지 무조건 싫은 거지
독일군이 유대인의 은닉처를
수색한다 칩시다
매는 어디를 뒤질까?
헛간, 다락, 천장을 뒤지겠죠
자기 생각에 숨을 만한 모든 곳을
하지만 매가 생각 못 할 장소가 많죠
총통이 오스트리아에 있던 날 불러
프랑스로 보낸 건 난 알기 때문이오
인간이 존엄성을 버리면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지!
나도 피워도 되겠소?
물론이죠 얼마든지요
원칙상 난 명단에서
당신 가족을 지우기 전에
부하들을 불러들여
집 수색을 할 의무가 있소
뒤지면 뭔가 수상한 게 꼭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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