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이봐요
여기 앉을까요?
담배 피워도 돼요?
잠깐만요
어디에서 시작할까요?
"프롤로그"
"2007년"
난 23살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뭘 하는지 잘 모르겠다
세상 모든 건 무형의 존재 위에 세워진 것 같고...
이 모든 걸 지지해 주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난 이 동네에서 자랐다
아파트도 멋지다 발코니가 있는 것들도 있다
나무도 멋지다
난 나무도 이해 못 하지만 그래도 나무가 좋다
나무는 다 좋다
정말 어지간하면 나무는 다 좋다
내게 삶이 과분한 건 아닌지 의아할 때가 있다
내가 아름다운 것들을 못 느끼는 게 아니다
난 모든 아름다운 것을 마음속에 새긴다
그로 인해 상처받아 마음이 찢어질 때까지
내 속에 있는 뭔가가 항상 나를 삶에서 분리한다
나를 잡아 줄 게 하나도 안 남을 때까지
길은 알죠?
좌회전만 3번 하면 바로 나와요
주차장으로 갈게요 길어야 2~3분이면 돼요
난 야구 모자를 쓰고
빨간색 머플러 흰색 셔츠, 파란색 후드 재킷
청바지, 낡은 운동화 차림으로 평범하게 차려입었다
얼굴을 가리려고 머플러를 둘렀지만
이게 도움이 되기에는 너무 늦었다
이걸 꽤 오래 했으니까
내 생김새가 더는 비밀이 아니다
알람은 안 돼요! 난 지명 수배자라고요 경찰이 날 죽일 거예요!
맙소사, 이게 무슨 일이야?
난 얼굴에 슬픔이 가득해서
미친 척하지 않으면 다들 내가 약해 빠졌다고 생각할 거다
이봐!
모두 엎드려! 당장 엎드리라고!
은행을 턴다는 건 대부분 여자를 터는 거니까
절대 무례해서는 안 된다
실례지만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요
- 괜찮아요 - 이름이 뭐죠?
- 버네사요 - 버네사, 반가워요
당신 이름은 뭐죠?
웃기는군요, 버네사 망할 놈의 서랍이나 열어요
총을 들고 선 채 버네사를 보는데...
뭔가가 나를 엄습했다
일종의 슬픔 같은 것
결국 이렇게 끝날 거라는 걸 늘 알고 있었던 것처럼
하지만 정확하게 그 순간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1부"
"삶이 시작됐을 때"
"너를 봤다"
"2002년"
에밀리를 처음 봤을 때 난 지역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예수회 대학이었으니까 괜찮은 곳이었다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다
저 여자랑 자고 싶다고 생각했다
네 이름을 10번은 불렀을 거야
미안해 음악을 크게 듣고 있었어
- 안녕 - 스웨터 멋지네
고마워 코번트리에서 샀어
진짜 구식 할배 스웨터야
너랑 영어 같이 들어
알아, 수업은 영 별로지?
맞아 그래도 결석은 안 하더라
그래
또 보자
너 어디 출신이야?
뉴욕 엘바
거긴 어때?
다 똑같지, 뭐 좀 더... 구리지만
난 고등학교 때부터 사귄 여친이 있어
그래? 좋겠네
응, 걔는 뉴저지에 있는 학교에 다녀
이름이 뭔데?
매디슨 코왈스키
정말 예쁘다
그래, 엄청 예쁘지
난 에밀리가 정말 좋았지만
이미 매디슨에게 버스를 타고
학교에 만나러 간다고 약속을 했다
매디슨은 기숙사에서 지냈는데 두 사람이 자기에는 너무 작았다
하지만...
그래도 룸메이트가 집에 가고 없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안됐네
어차피 늙었는데, 뭐
그러면...
매디슨에게 안부 전해
매디슨은 나를 만만하게 여긴다
어서 가
매디슨이 나를 데려간 파티들은 대부분 거지 같았다
콘크리트 블록으로 장식한 지하실에서 맥주나 마셔 댔다
비어퐁과 섹스에 사창가 같은 분위기였다
살인이라도 난 것처럼 모든 게 음울했다
매디슨을 모르는 남자는 하나도 없었다
학교 다닌 지 고작 한 달인데 남자들이 매디슨을 다 알았다
매디슨은 관심받는 걸 좋아했고 난 개의치 않았다
그저 탁자 위에서 유령이랑 섹스나 해 대는 여자랑
파티에 온 남자여서 어색할 따름이었다
난 일하러 가야 했다 다른 일을 할 수 있었지만
그게 뭐든 말이다 하지만...
난 일을 해야 했다
올드 맨 파투크에게는 딸과 손녀가 6명 있었는데
모두 그의 식당에서 일했다
손자가 있는지는 몰라도 식당에서 일하지는 않았다
손녀들은 모두 최고급 차를 몰았다
웨이터 몇은 손녀들과 데이트도 했다
걔는 항문 성교를 좋아해
얼굴을 베개에 박고 걔한테 침을 뱉지
진짜 미친 년인 것 같아
대체 그런 걸 누구한테 배웠나 몰라
- 이봐 - 네
어서, 한번 해 봐
아니지 망할, 젠장!
그러고도 네가 남자야?
높이 던져야지, 높이!
그래야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들리지 이 머저리야
- 이놈은 안 되겠어 - 네, 맞아요
2주 만에 잘렸다
일을 마치고 제임스 라이트풋 집에 들렀다
초등학생 때부터 절친이었다
어릴 때 아빠가 돌아가셨고...
엄마도 돌아가셨다 그다음에는...
형이 전쟁에서 미쳐서 돌아왔다
그래서 제임스는 대부분 혼자였다
야!
나만 빼고
- 괜찮아? - 그래
내가 은행에 가야 해서 제임스가 태워 주기로 했다
아주 화창한 날이었다
그리고 로이도 왔다
로이는 집에 페인트칠하는 일을 했는데 일을 안 하고 있었다
잘 있었냐?
그리고 제임스 라이트풋이 로이 사촌 조 일로 로이에게 소리쳤다
- 왜냐하면, 조가 계속... - 난 갈 거야, 이제 그만해
로이, 말했어? 제발 네 사촌한테 얘기 좀 해
- 해병대는 안 돼 - 왜 내가 그래야 해?
- 해병에 입대하는 거야 - 해병대에 들어가지 마
왜 해병이 되려는지 이유를 하나만 대 봐
평생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입대 이유가 뭐야?
평생 이렇게 살기 싫다고
이러고 돌아다니는 게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어?
왜 네가 그걸 괜찮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돼
얘가 하고 싶어 하잖아 그냥 하게 둬, 제기랄
네가 사랑하는 네 사촌이잖아
우리가 사랑하는 네 사촌
그런데 죽을 자리에 애를 보내겠다고?
그게 뭔 짓이야?
- 무슨 생각이야? - 이미 서류도 쓰고 다 끝났어
제임스가 하는 말을 반밖에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정말 무력해 보인다는 걸 깨달았다
팔을 휘저으면서
그리고 제임스가 죽을 때까지 누구도 그의 말을 안 들을 거라는 것도
이거 똥차 아니야
맞아 이런 똥차가 또 어디 있어?
엔진 열 식힐 물만 한 컵 있으면 돼
물이나 한 컵 줘
난 은행과 문제가 있었다
은행에서 실수해서 문제를 바로 잡으러 갔다
초과 인출 고지서를 보냈던데 사실이 아니에요
이미 냈다고요
보세요
이건 새 고지서예요
말이 안 되는데요 마지막 입금 후 인출한 적 없어요
그 입금으로 잔액이 10달러가 된 건 맞지만
같은 계좌에서 또 초과 인출이 있어서
다시 마이너스가 됐어요
다 갚았는데 어떻게 초과 인출에 대해
또 이자를 매기죠?
- 입금이 제때 반영 안 됐어요 - 여기서 현금으로 냈는데요
- 반영이 안 됐다고요 - 현금으로 냈다고요, 바로 여기서요
반영이 안 됐어요
다음 분요
차는 유감이야
어차피 똥차였어
돈은 돌려받았어?
아니
제임스의 집으로 돌아가면서 로이가 대마초를 돌렸다
그리고 몇 번 빨고 나자 다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됐다
다음날은 젖은 나뭇잎 냄새가 나는 전형적인 가을날이었다
그래서 아는 애들을 보러 셰이커 스퀘어로 갔다
내가 공황 장애로 복용하고 있던 재낵스를...
좀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백인 남성 모두"
- 이거야, 얘들아 - 먹어
- 나중에 뭐 해? - 매기라는 애 집에서 하는
- 파티에 갈 거야 - 잘됐네, 나도 가도 돼?
그래, 좋아 혹시 너...
그리고 걔들이 엑스터시를 나눠 줬다
엑스터시라니, 당연하지
또 보네
- 안녕 - 안녕
- 뭐 하는... - 매기 알아?
- 뭐? - 매기 아냐고
그래,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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