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치히로, 건강하게 지내 또 만나자”
치히로
치히로
거의 다 왔어
역시 촌 동네야
물건을 사려면 시내까지 나가야겠어
살면서 정붙이는 수밖에!
봐, 저기가 학교야
네가 다닐 새 학교란다
꽤 좋아 보여
다니던 학교가 더 좋아
엄마, 꽃이 시들어버렸어
네가 계속 안고 있어서 그런 거야
물에 담가 두면 살아날 거야
처음 받은 꽃다발이 이별의 꽃다발이라니!
생일 때 장미꽃 받았잖니?
한 송이는 꽃다발이 아냐
카드가 떨어졌어
창문을 열게
바로 앉으렴! 오늘은 바쁠 거야
“그린힐 도치노키, 2km”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어라, 길을 잘못 들어온 건가?
거참 이상하네
저쪽 아니야?
모퉁이의 파란 집이잖아
맞아
아래쪽 길로 와 버렸나 봐
이리로 가면 나오지 않을까?
그러다 항상 길을 잃잖아
조금만 더 가 보자
집처럼 생긴 저건 뭐야?
돌로 만든 사당이야 신이 산단다
아빠, 괜찮을까?
문제없어 이 차가 이래도 사륜구동이야
치히로, 어서 앉아
여보, 위험해!
터널이잖아?
“대중탕”
이 건물은 뭘까?
문 같아
여보! 여보, 돌아와
치히로
정말이지!
콘크리트잖아?
최근에 지은 건물이야
바람을 빨아들이고 있어
뭐니?
가 보자, 건너가는 길이 있어
여기 싫어, 돌아가자
겁쟁이 같으니
조금만 가 보자
이삿짐 트럭이 올 거야
열쇠도 맡겨 뒀겠다 알아서 잘해 주잖아
그렇긴 하지만…
싫어, 난 안 가
아빠, 돌아가자
이리 와, 괜찮다니까!
난 안 가
넌 차에서 기다려라
엄마!
같이 가!
발밑 조심해
달라붙지 좀 마 엄마 걷기 힘들어
여긴 어디야?
당신도 들려?
기차 소리야
생각보다 역이 가깝나 봐
가 보자, 그럼 알겠지
이런 곳에 집이 있다니
역시 틀림없어
이건 테마파크 잔해야
90년대 초에 우후죽순으로 생기더니
거품 경제 때문에 전부 망했지
그중 하나일 거야
계속 가려고?
아빠, 이제 돌아가자
아빠!
저 건물이 소리를 내
바람 소리일 거야
참 기분 좋은 곳이야
차에 샌드위치 있는데 가져올걸!
개천도 만들려고 했나 봐
무슨 냄새 안 나?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어머, 정말!
아직 영업을 하는 걸까?
치히로, 어서 가자
같이 가
“소금, 눈”
“신선식품”
이쪽이야
세상에! 전부 다 음식점이야
왜 아무도 없지?
“기근과 음식과 고기”
저기다!
여기야!
들어와
굉장해!
아무도 안 계세요?
치히로도 오렴! 맛있겠어
누구 없어요?
누가 오면 그때 돈을 내지 뭐!
그러지 뭐! 저것도 맛있겠어
이건 무슨 새지?
정말 맛있어, 너도 먹어봐
난 안 먹어
돌아가자, 주인이 화낼 거야
괜찮아, 아빠가 있으니까!
카드도 있고 현금도 있어
너도 먹어 봐! 뼈까지 부드러워
- 여기 겨자! - 고마워
엄마! 아빠!
“기름”
“기름”
“온천탕”
이상한 게 있어
“기름”
“온천탕”
우와, 기차다!
여긴 오면 안 돼! 어서 돌아가
곧 어두워져, 그 전에 돌아가
벌써 해가 졌어, 서둘러
시간을 벌 테니까 강 건너로 뛰어
“카페”
쟤는 누구지?
“성인”
아빠!
어서 돌아가자
어서!
아빠! 엄마!
엄마!
물?
아냐!
이건 꿈이야
깨어나! 일어나야 해!
어서 깨어나!
꿈이야, 이건 꿈이야
사라져, 전부 사라져
다 사라져라!
손이 투명해!
이건 꿈이야, 틀림없어
겁먹지 마, 난 네 편이야
싫어!
입 벌려, 이걸 빨리 먹어
이 세계의 것을 안 먹으면 넌 사라질 거야
싫어!
괜찮아, 이걸 먹어도 돼지로 변하진 않아
씹어서 삼켜
착하구나, 이제 괜찮아
만져 봐
만질 수 있어
봤지? 따라와
우리 엄마랑 아빠가 돼지로 변한 건 아니지?
지금은 힘들지만 꼭 만나게 될 거야
쉿!
널 찾고 있는 거야
시간이 없어, 뛰자
일어설 수가 없어
다리가 말을 안 들어
침착해 봐, 숨을 깊게 쉬어
몸 안의 바람과 물의 이름으로, 해방하라
일어나
“출입 금지”
다리를 건널 동안 숨 쉬면 안 돼
조금이라도 숨 쉬면
마법이 풀려서 금방 들킬 거야
무서워!
마음을 가라앉혀
어서 오세요 귀한 걸음 해 주셨군요
어서 오십시오
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멈춰!
“나모”
어서 오세요, 오랜만이시네요
정신 차려 조금만 더 가면…
하쿠 님!
어딜 다녀오세요?
응? 인간인가?
뛰어!
하쿠 님!
냄새 안 나? 인간이 들어왔어
인간의 고약한 냄새가 나
들켜버렸어
미안, 숨을 쉬어버렸어
아냐, 넌 잘했어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여기 있으면 들킬 게 뻔해
내가 둘러댈게 그 사이에 빠져나가
가지 말고 있어 줘, 부탁이야
살아남으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부모님도 구해야 하잖아
돼지로 변한 건 꿈이 아니었구나
가만히 있어
조용해지면 뒤편 쪽문으로 나가서
계단을 타고 밑까지 내려가
보일러실 입구가 나올 거야
거기서 가마할아범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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