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제70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일어났어요?
- 크리스티안? - 뭐요?
필요한 거 있어요? 다음 거 해야죠
네?
다음 인터뷰요
준비할 시간 필요해요? 물 한 잔 줄까요?
몇 분만 줘요
- 네, 갤러리1에서 봬요 - 알았어요
사운드체크 좀 할게요 아침은 뭘 드셨죠?
빵이랑 치즈... 시리얼을 먹었네요
- 달걀도요 - 마이크 좀...
주스와 커피도 마셨고요
괜찮나요?
- 크리스티안입니다 - 또 뵙네요
아무 이상 없나요?
- 네 - 잘됐네요
- 기자분은요? - 저도요
- 좋습니다 - 네
- 의자에 앉으시죠 - 시작할까요
이것만 확인하고요
- 죄송합니다 - 괜찮아요
흥미롭네요
높이를 맞추셨나요? 지금 편하세요?
- 이런... - 죄송해요
젠장
죄송해요, 잠시만요
이거 참 프로답네
- 찍고 있나요? - 다시 가요?
네, 그럼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 준비됐어요? - 네
- 카메라 롤 - 시작할까요?
- 준비됐어요? - 네
좋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포괄적인 건데요
이런 미술관을 운영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요?
말하기 좀 그렇지만 돈 문제죠
기금을 끌어오는 겁니다
저희는 현대미술관이라
동시대 및 미래의 미술을 따라잡아야 하거든요
최신 동향의 작품은 꽤 비싸고
구매 경쟁이 치열합니다
구매자와 수집가들은 어마어마하게 돈이 많아
미술관 1년 예산을 반나절 만에 쓰죠
반면 저희가 사면 폭넓은 관객과
공유할 수 있죠
스톡홀름 시민들이나 관광객까지도요
따라서 저희의 의무는 그 경쟁에 뛰어들어서
예술을 선보이는 겁니다 전적으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게 핵심이군요
홈페이지에서 본 글을 질문하고 싶은데요
이해가 잘 안 돼서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 제가 읽어드릴까요? - 그래 주세요
"5월 30일, 31일"
"전시와 비전시"
"스미스슨의 장소와 비장소의 개념을 통해"
"전시 가능성과 공공성을 탐구하는 포럼이다"
"비장소에서 장소 비전시에서 전시로"
"특별전의 복잡한 순간에서"
"비전시와 전시의 토포스는 뭘까?"
- 봐도 될까요? - 읽어 보실래요?
저는 그리 박식하지 않아 이해가 안 되네요
설명을 부탁드리려고요
무슨 뜻이냐면요
저희가 지난 5월에 몇 차례 토론의 자리를...
그때...
미술관에 뭔가를 놓으면
그 물건은 저절로 미술 작품이 되나요?
가령 기자분의 가방을 여기 놓는다고 치죠
그러면 가방은 미술 작품이 될까요?
그렇군요
- 질문에 답이 됐나요? - 네
그런 것 같아요
자,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거울과 자갈 더미들 기조니 전
엑스 로열 미술관
이것 좀 거들어줘
'더 스퀘어'는 신뢰와 배려의 성역으로
이 안에서는 모두
동등한 권리와 의무가 있다
"더 스퀘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생명을 구하겠습니까?
- 생명을 구하겠습니까? - 나중에요
생명을 구하겠습니까?
생명을 구하겠습니까?
- 생명을 구하겠습니까? - 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줘요!
남자가 절 죽이려 해요!
- 진정하세요 - 제발 도와주세요
- 무슨 일이죠? - 절 죽일 거예요!
- 흥분을 가라앉혀요 - 죽일 거라고요!
당신도 죽일 거예요
제발 진정하시고 조용히 해주세요
- 좀 도와줘요 - 근데 전...
- 도와달라고요! - 알았어요
- 왜 그러는 겁니까? - 누가 울부짖어요
- 아무도 안 보여요 - 우리 죽일 거예요!
진정하세요
우리를 죽일 거라고요!
- 안 돼요, 안 돼! - 그러지 마요!
- 왜 이러는 거요? - 이성을 찾아요!
당신들한테는 볼일 없어
저 인간 대체 뭐야?
잘들 가시라고
- 멍청한 놈! - 머저리 아니야?
- 멍청한 놈! - 방금 뭐였어요?
어이없네
별 이상한 놈일세! 맙소사
괜찮아요?
- 심장 막 뛰지 않아요? - 맞아요
심장이 터질 것 같네요 절 부르길 잘했어요
나도 모르게 부르게 되더라고요
도움을 청하다니 현명했어요
- 무섭지 않았어요? - 글쎄요
- 어쨌든 - 무사히 넘겼네요
- 그럼 가세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실례지만 휴대폰을 빌릴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전화 쓸 수 있을까요?
좀 도와주세요
이쪽은 전시회장 가는 길이에요
성은 저쪽으로 가세요
고맙습니다
당신에겐 아무것도 없다
- 다른 작품 본 적 있어? - 아니
'더 스퀘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렇군요
전시회 오픈 날짜는 9월 15일이고요
네, 제가 여느 때처럼 옥외 광고판을 예약했고
주요 일간지 두 군데에 광고도 게재할 예정이죠
저희도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는 훌륭한 프로젝트지만
홍보의 관점에서 봤을 땐 취지가 막연합니다
예술과 마케팅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하거든요
전적으로 동의해요
새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얼마나 기삿거리가 될지 따져봐야죠
이 전시회만의 차별점은 과연 무엇일까?
논쟁적인가?
트렌드나 시국과 엮을 수 있나?
만약 아니라면 묻힐 수밖에 없죠
전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없을 겁니다
소수의 관객에게만 어필하겠죠
기사가 나오게 하려면 논란이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고요
기자는 자기만의 견해를 펼치고 싶을 겁니다
뜨거운 논쟁이 될 만한 걸 다루고 싶기 마련이죠
세계 평화에 대한 글은 페이스북에 안 쓰잖아요
- 그러니까 - 잠깐만요
이 전시를 페이스북과 비교할 순 없어요
물론이죠
단순함에 있어요 그걸 전달해야 해요
당연합니다 한번 읽어볼게요
"더 스퀘어는 신뢰와 배려의 성역으로"
"이 안에선 모두 동등한 권리와 의무가 있다"
다들 동의하겠지만
기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요?
이게 떨어졌는데
제가 하려는 말은... 중요한 건 주제가 아닌
이 작품이 관객에게 뭘 불러일으키냐는 거죠
- 알겠어요 - 그걸 전달하고 싶어요
내가 정리해도 될까요?
지금 작품의 정당성을 논하자는 게 아니에요
모두 내용에 동의하는 한...
그쪽 의견에 반대하지도 않고요
단지 언론에서 작품을 다루는 방식과
파급력을 줄 방법을 설명하려는 거죠
제가 생각해봤는데요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하는 건 어떨까요?
좋은 생각이네요 근데 그게 뭐죠?
입소문으로 성공을 거둔 경우거든요
일반인부터 유명인까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걸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리는 현상이었어요
각계각층으로 퍼졌죠
- 대인기였어요 - 서로들 하려 했다고요
하지만 그걸 왜 하죠?
- 별 의미가 없잖아요 - 진부하단 듯 말하네요
루게릭병 기금 운동으로 10억 크로나를 모았으니
성공적인 캠페인이었지만
여기 적용하긴 적절치 않아요
양쪽 다 의욕이 상당히 높은 상태니까
합심해서 과감한 영상을 찍는 게 좋겠네요
- 그래요 - 의도에도 부합하고요
이제는 한 단계 도약할 때도 됐으니
이분들 노하우를 빌려 참신한 걸 하죠
급변하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을 테니까
- 홈그라운드겠죠 - 알겠어요
필요한 건 전부 갖췄으니
기획 단계로 다시 돌아가 봅시다
다음 주에 아이디어가 나오면 그걸 바탕으로 하자고요
- 그거 좋겠네요 -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가져가도 될까요? - 물론이에요
일이 잘 풀리겠군 요즘에는 별일 없어요?
-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 뭐라고요?
- 황당한 일을 당했죠 - 오늘?
진짜 황당한 일이었는데 한번 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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