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실종자”
“빌프랑슈”
어디서 본 적 있는 얼굴인데
산드라 슈브리에야
프리랜서 간호사로 막 일하기 시작했어
안타깝다. 괜찮은 애였거든
어디 보자
눈은 까마귀가 파먹은 것 같고
나머지는 사람이 한 짓이네
칼을 잘 쓰는 자가 다섯 번 찔렀어
저쪽에 핏자국이 있어 여기까지 옮긴 거야
적어도 15시간은 지났어
어제 저녁이었던 것 같아
어쨌든 이곳까지 온 이유가 있었을 텐데
저기서 대체 뭘 하려고 했을까?
- 곰 중사? - 응?
여기 좀 찍어줘
뭐?
여기
무한대 기호네
이게 행운을 주진 못했군
그러게, 이상하다 나 이거 본 적 있어
흙 속의 산화철이야
새들은 미쳐가고
나무에서는 피가 흐르는군
거지 같은 한 해가 되겠어
“빌프랑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헌병대”
조용히 좀 해 공부하는 거 안 보여?
소위님!
제재소 앞에서 사람들이 시위 중인 것 같습니다
이틀 안에 폐업 예정이거든요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어요
- 헤르만? - 응
시간 날 때 제재소에 갈 수 있어?
- 더 심각해지기 전에 - 응
어땠어요?
칼에 찔린 여자가 나무에 매달려 있었어
그리고 신임 검사님이 여기 오시는 길에 차가 고장났어요
잘 됐네. 그 사람이 뭐 하러 여기 온다는 건지 모르겠더라고
- 뭐야, 저 사람? - 저분이에요
새로 오신 프랑크 시리아니 검사님이신데요
쓰러져 있는 걸 앙드레가 길에서 발견해서
짐칸에 싣고 왔어요
그런데 저 사람 혹시…
아뇨, 잠든 거예요
벌에 알레르기가 있나 봐요?
곤충이라면 거의 다 그렇고
햇빛, 진드기, 꽃가루에다가
호두 알레르기도 있어요
늘 스릴 넘치시겠군요
하마터면 죽을 뻔했네요
빌프랑슈에 방문하는 게 쉽지가 않군요
3시간 정도 달렸는데 갑자기 차가 멈췄어요
1킬로미터 정도 남겨두고요
GPS 신호도 잡히지 않던데요
여긴 백색 지대에요
휴대전화도 안 터지고 GPS도 마찬가지죠
전자레인지도 오락가락할 정도죠
검사님, 저희는 주로 검찰과 전화로 연락하는데
어쩐 일로 직접 찾아오셨죠?
제가 당신 기록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책상 위에 쌓인 서류 더미를 보니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해야겠다 싶더군요
여긴 그냥 평범한 동네예요
그래요?
그럼 이곳의 살인 범죄율이
어째서 전국 평균보다 6배나 높죠?
전 고작 세 명을 데리고 온갖 사건을 처리해요
법의학자라고 해봐야 동네 의사고요
2만 헥타르나 되는 숲속에 우리뿐이죠
겨울에는 영하 30도 여름은 40도나 됩니다
뭐 그 외엔 다 괜찮아요
37개의 살인사건 파일을 보면 말씀하신 것과는 좀 다르던데요
38개요
오늘 아침에 시체 한 구를 발견했거든요
“#35A15 슈브리에”
페랑디 중사를 소개할게요
여긴 검사님이셔
우리가 일하는 걸 보러 오신 분이지
여긴 사법경찰시험을 준비 중인 카미유 로지
그리고 헤르만 상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산드라 슈브리에 건은 알아낸 거 없어?
없어
독신이고 친구도 없어
집에도 별거 없었어
아는 사람이지?
네, 디미트리네요
누구죠?
남동생이요. 부모 사망 후 보호소에서 함께 자랐대요
약물 중독인 동생을 데리러 이곳에 여러 번 왔었는데
걔 완전 사고뭉치잖아
어디 사는지 알잖아 한번 가보지 않을래?
이럴 줄 알았어
이럴 줄 알았어 이걸 보니까 생각이 나네
기억나? 5년 전에
같은 나무에 매달려 있던 사람 하나를 구했었어
이거 봐. 이 안경 모양이
나무에 새겨져 있었잖아
아니 제 생각엔
무한대를 나타내는 수학 기호 같은데요
이건 안경 모양입니다
브뤼노 빙클러야
부모가 이 근처에 살아
- 주소 알지 ? - 응
그럼
제 차가 수리될 때까지 좀 기다려야 하고
나머지 37건도 조사해야 하니까
바로 출동하죠
소위, 당신 차로 갑시다
어떻게 들어갈 겁니까?
보통은 벨부터 눌러요
여기서 뭐 하는 겁니까?
끔찍하네요
산드라 슈브리에는 당연히 알죠
제 아들 간호사였어요
어제밤에도 브뤼노를 돌보러 왔었죠
산드라가 오래전부터 아드님을 돌보았나요?
보름 전부터 시작했어요
브뤼노가 좋아했어요
5년째네요
저 상태로 지낸 지
너무 오랫동안 뇌에 산소가 부족했어요
어떻게 아직도 살아있는지 의사들은 이해를 못하더군요
하지만 저희는 믿고 있어요
브뤼노는 여러분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마틸드, 그건 모르는 거야
아무도 모르지
아드님 때와 같은 나무에 산드라의 시체가 매달려있었어요
혹시 두 사람 사이에…
그거 건드리지 말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얼마 전 이런 상태였어요
멍청하게도 캐슈넛을 먹었었죠
그런데 어젯밤 9시에서 1시 사이에
아무것도 기록된 게 없네요?
게다가
다른 날 저녁들도 마찬가지예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기계를 조작하는 사람은 간호사밖에 없어요
5년 전에 아들이 왜 자살하려고 했는지 아세요?
아니요
아들이 제재소에서 일해서 자주 볼 수 없었죠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어요
하지만
이제 절대 아들을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반사 반응이에요
가끔 이런답니다
무서워 죽는 줄 알았네
나 봤어
- 그 문신 너도 봤어? - 응
단테의 신곡에 보면
자살한 자들이 나무로 변하잖아요
일곱 번째 지옥에서 말이죠
그래요?
산드라 동생이 단테보다 더 도움이 되길 바랍시다
가는 길에 소대에 내려드릴게요
장난해요? 같이 갑시다
아직까지는 빌프랑슈가 예상을 빗나가지 않네요
관광 책자에 소개될 장소는 확실히 아닌 듯해요
여느 다른 도시들이랑 같은 문제를 겪을 뿐이죠
하던 대로 하자
디미트리! 바이스 소위다!
- 거기 계시면 안 돼요 - 왜죠?
- 하던 대로 한다니요? - 거기 계시지 말라고요
디미트리!
괜찮아요?
머리 숙이세요
뒤로 젖히지 말고 숙여요 그렇게 하면…
멍청한 짓거리 지겹지도 않냐 디미트리?
됐다고요, 빌어먹을
너무 그럴 거 없어요
누나에게 전화해줘요
누나 못 본 지 한 달 됐어요
우린 심하게 싸웠었죠
누나가 이번엔 제가 약을 끊길 정말로 원했거든요
잘 되어가는 것 같은데?
약은 어디 숨겼어? 또 변기에 버렸나?
- 어젯밤에 어디 있었어? - 여기요
이런 트레일러 신세가 어디를 가겠어요?
산드라가 브뤼노 빙클러 얘기한 적 있지?
산드라 환자 중 하나야
빙클러를 알고 있어?
누군가가 네 누나를 죽이고
나무에 매달았거든
지금 장난칠 때가 아냐
디미트리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그가 산드라를 강간했어요
- 누가 강간했다고? - 5년 전에
산드라와 저는
방학 동안 제재소에서 일을 했어요
빙클러가 작업장을 관리했었죠
어느 날 저녁
일이 끝나고
구석에서 누나를 발견했는데
떨고 있었어요
너희 둘 다 아무한테도 털어놓지 않았어?
산드라가 검찰에 고발했어요
그래서 빙클러가 자살하려고 한 거예요
그럼 고발했다는 기록을 우리가 왜 못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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