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엄마, 안녕
왜 아직 안 갔니?
모르겠어요
아빠는?
안에 계세요
왜 아직 안 갔어?
스톡홀름에서 전화 왔어
경찰이 와달래
무슨 일로?
모르겠어
같이 갈게
아냐, 애들과 있어
- 애들이야 맡기면... - 그럴 필요 없어
혼자 가는 게 나아 레베카도 올 거고
공항까지 태워줄까?
택시 불렀어
도착하면 연락해
퀸 오브 하츠 -
엄마?
옷 입어
욕실에 누가 있어요
엄마가 도움 주는 사람이야?
- 신발 찾았어 - 아뇨
그럼 다른 신발 찾아봐
우리 합의한 거 아니었어?
합의가 안 된 논의였지
난 집에 환자 안 데려와
당신 환자들은 병을 옮기니까
이건 안 돼
집에 별별 사람 다 들락거리잖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야
도움이 필요한지 가리자는 게 아니라
왜 우리 집이어야 하느냐고
이런 말다툼 싫어
- 구스타브 올 땐 안 돼 - 알아
애들이 당신 일과 안 엮일 곳이 있어야지
온전히 엄마로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애들이 현실을 접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여보, 이해해" 한마디 하면 덧나?
말만 꺼냈다 하면 언쟁이 되잖아
- 여보 - 나도 말할 자유가 있어
좋아, 여보
이해해 여보
- 내 참... - 당신 말이 옳아
난 복 받은 여자야 그거 알지?
그럼 알지
그날 밤에 술 마셨니?
얼마나 마셨어?
두 세 잔이요
두 세 잔?
세 잔이요
작년엔 몇 명이랑 데이트했어?
10명 이내? 10명 이상?
10명 안 돼요
그 중 관계한 남자는 몇이야?
피고 측 변호사가 세게 나올 걸 대비해야지
널 원인 제공자로 만들어버릴 텐데
몇 명이야?
- 7명 같아요 - '같다'고?
아, 그게 7명 맞아요
좋아
넌 법정에서 잘 해낼 거야
많다고 보세요?
수치스러워할 거 없어
전혀
토끼굴은 터널처럼 쭉 뻗어가더니
갑자기 꺼져서 앨리스는 멈출 겨를도 없이
아주 깊은 우물에 떨어졌다
우물이 너무 깊었던 건지 너무 천천히 떨어진 건지
앨리스는 그 와중에 주변을 둘러보고
무슨 일이 생길까 상상할 시간이 있었다
엄마
오빠 도착할 때까지 안 자면 왜 안 돼요?
아주 늦게 도착할 거야
프리다한테 비밀로 할게요
아침에 일어나면 볼 수 있어
이제 오빠랑 가족이에요?
늘 가족이었는걸
근데 왜 같이 안 살았어요?
레베카 아줌마랑 살았잖아
왜요?
오빠 엄마니까
동시에 두 나라에서 살 순 없잖아
아빠는 우리랑 살고 싶었던 거고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야
- 그만 고민하고 자자 - 알겠어요
잘 자
엄마도
여보
왔구나 일찍 도착했네
- 어서 와, 구스타브 - 고마워요
반갑다
오는 길은 편했고?
응
오빠 새 열쇠 달게 고리 만들었어
난 그림 그렸다
- 맘에 들어? - 고마워
나무로 하트를 만든 거야
절단기를 쓰는 목공 수업 시간에
이제 둘 다 앉아
아빠, 오늘 데리러 오실 거예요?
아니, 엄마가 갈 거야 오빠랑 볼 일이 있거든
따라가도 돼요?
안 돼, 오빠랑만 가
- 치사해요 - 네 맘 알아
원래 세상이 그런 거야
프리다 네 자리에 앉아
아빠랑 앉을래요
안 돼, 다 큰 녀석이
네 방 꾸밀 걸 사러 갈까 하는데
네, 좋으실 대로요
네가 원하는 대로 꾸미면 좋을 것 같았거든
그렇죠
- 엄마, 받아주세요 - 그래
걘 언니 보기 싫었을걸
당연하지
또 학교에서 쫓겨났어
레베카는 기숙 학교 보내자는데
우린 여기서 학교를 마치자고 했지
방학 후에 등교해
덴마크어는 좀 해?
스웨덴어랑 비슷해
이거나 저거나 다 싫은 애야
걔 탓만 할 순 없지
친구랑 다 두고 여기 온 거니까
평생 같이 살 거 아니야 언젠간 독립하겠지
그래도 그렇잖아
- 형부는 어때? - 기대가 큰가 봐
물론 조금 걱정하는 것도 같고
그래도 두 부자에겐 잘 된 일이야
그렇지
엄마는 어떠셔?
또 입원하셨어 폐가 문제라나
언니 가면 좋아하실걸
그래
이런 식으로 사건을 질질 끌다니 말도 안 돼요
네
얼마나 어이없는지 생각해보면 알걸요
그럼요
좋아요
언제든 전화해요
고마워요 끊어요
오셨어요?
미안 집에 있는지 몰랐어
빨래 좀 챙겼어 이것도 치우고
고마워요
볼 만해?
무슨 내용이야?
한 남자 얘기요
그렇구나
그게 다야?
네
그렇구나
늦은 시간인데 죄송해요
무슨 일 있었어?
증언해봤자 잘 안 될 것 같아요
힘든 거 알아
- 내가 곁에 있어 줄게 - 전 못 해요
못 하겠어요
관두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해
근데 너만 좋자고 이러는 거 아니잖아
비슷한 처지의 여자들을 위해서지
차라리 시작 안 했더라면
뭐가 겁나는데?
내 말 안 믿을 거예요
많이 걱정될 거야
유죄를 못 받을 수도 있겠지
근데 증언 안 하면 네가 놔주는 꼴이 돼
그러고는 후회할걸
엄마가 들어줄게
누가 먼저 샤워해?
지난번엔 네가 먼저 했잖아
말이 날 떨어뜨려서 그런 거지
- 헬멧 이리 줘 - 그건 이유가 안 돼
진짜 더러웠어
- 옷 벗어 - 난 지금 냄새 최악이야
됐어 둘 다 냄새 고약해
그럼 동전 던지기 하자
난 스웨덴에서도 여기에서도 못 살아요
넌 아직 어리다니까
성인이 되면 네 맘대로 해
- 핑계도 참 - 넌 미성년자야
나이 찰 때까진 엄마랑 내가 결정해
엄마랑 아빠가요?
우린 네가 독립하기엔 어리다고 봐
이제 두 분이 대화 좀 한다 이거죠?
- 어딜 가려고 그래? - 나갈 거예요
빌어먹을!
꼭 모르는 사이 같다니까
처음으로 같이 사는데 시간이 필요하지
난 걔를 전혀 몰라
차차 알게 되겠지
모르겠어
데려오는 게 아니었나 봐 기숙 학교가 나았을지도
보내봤자 안 좋다는 거 알면서
여기 있기 싫다잖아
날 싫어하는 게 느껴져
당연히 싫겠지 당신은 아빠야
어른인 당신이 참는 수밖에
레베카가 너무 오래 오냐오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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