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엄밀히 말해 난 외계인이에요
이민법에 의하면 불법 체류자고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대학교에서
아빠는 천체물리학을
엄마는 응용수학을 가르치셨어요
엄마는 강변에서 별을 보다 동사 직전인
아빠를 처음 만났고 사랑에 빠졌죠
거기서 뭐 해요?
멋지지 않아요?
오늘 밤하늘엔 기적이 가득해요
엄마는 말을 않지만
니노 이모가 아빠에 관해 얘기해줬어요
맥스
이름은 막시밀리안 존스
영국 외교관의 아들이었고
타인의 장점만을 보셨죠
날 봐줄 차례야
때론, 부모님이 겪은 일 때문에
내가 장점만 보는 긍정주의자에서
최악만 생각하는 사람이 된 걸까 궁금해요
우리 주피터, 잘 있니?
우리 아가 잘 있어?
행성 이름을 따긴 좀 그래
그냥 행성이 아니야
목성인 주피터는 태양계에서 제일 크고 아름다워
이 아긴 우리의 주피터야
주피터란 이름은 절대 안 돼
곧 알게 될 거다
엄마가 때론 얼마나 비이성적인지
하지만 다행인 건 엄마가 이 아빠의 치명적인 매력을
거부 못 한다는 거지
살려줘요!
돈 어디 있어?
서둘러
천체망원경은 안 돼, 제발!
그건 가져가지 마!
도와줘요!
맥스!
죽으면 안 돼
이후
엄마는 이모 이외의 모두를 멀리했고
대서양 한복판에서
날 낳으셨어요
힘줘!
갓 태어난 내겐 조국도
집도
아빠도 없었죠
내 별자리는 사자자리였고
그날 주피터는 23도 떠올라 있었어요
이모는 그게
내가 위대한 일을 해내고
진정한 사랑을 만날 운명을 뜻한다 했죠
주피터?
가요!
- 화장실 끝냈어? - 아직요
느려터져선!
- 다른 집에도 가야 해 - 빨리할게요
한마디로 점성술은
완전히 엉터리예요
이 행성 이름이 뭐였지?
잘린타이어, 아마도
수확하는 거 본 적 있어?
아니, 한 번도
하지만 고통도 없고
아주 인간적이라고 들었어
집행관과 행정관이 규정대로 하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때론 끔찍할 정도로
충격적이래
어머니처럼 말하네
대부분은 불행하게 살았어
우리가 자비를 베푸는 거지
발렘, 와줘서 고마워 형의 성공에
감탄하고 있었어
잘했어, 형
아브라삭스 가문은 번창하고 있다
넌 상속받은 걸 낭비하고 있지만!
좀 지쳐 보이는데
성공에 익숙하질 않아서야?
넌 아주 좋아 보이는구나
실패에 익숙해서냐?
형은 어머니의 머리를 난 심장을 물려받았잖아
그럼 난?
어머니의 미모
거짓말
유머 감각
비련의 사랑도?
어머니의 주름
추모사를 할 거라면, 타이터스
난 더 중요한 일이 있어서
며칠 전이 어머니 생일이었어
그래서 어머니가 이룬 옛 업적을 살펴보다가
한 행성을 알게 됐는데
어머니 말로는 아주 귀하고 아름답대
그 행성 이름이∙∙∙
지구
맞아, 형이 물려받았지?
아주 마음에 드는데
나한테 넘겨줄 수 없겠어?
타이터스
아직 모르니?
네가 가진 행성을 다 합쳐도 지구만 못 해
그래? 난 몰랐어
칼리크
발렘
주피터, 일어나
일어나
주피터, 커피 끓여
빨리
난 내 삶이 싫어
빨리 와!
꾸물댈 틈 없어
주피터, 서둘러
저거 옆에 놔요
주피터
쓰레기 버려
- 화장실 끝냈어? - 아니요
주피터!
난 내 삶이 싫어
빌어먹을
내가 말했지?
"무기 감지 라이칸탄트"
라이칸탄트
- 헌터야 - 전직 군인이고
스카이재커였어
어떻게 알아?
신발
"배달은 접수처에서 서명 요망"
군대에 헌터가 있었어
전설이었지
어떤 유전자도 추적 가능했어
놈이 누구든, 뭐든
우리 현상금을 노리는 거야
"인공 수정 센터 환자 기록"
"난자 추출 시술 이름: 캐서린 던리비"
그 헌터가 분명해
발렘 님한테 알려야겠어
그래야 하지만...
날 믿나?
은밀하게 처리해라
네, 칼리크 님
발렘이나 타이터스가 눈치채선 안 돼
물론입니다
그 헌터들을 믿나?
믿음이란 건 신기루에 지나지 않습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얻는 것뿐이지요
그럼 거래해
어서 오십시오, 발렘 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인사치레는 생략하지, 나이트
알겠습니다
유전자 지문을 확인했습니다
불행한 일이지요
타이터스가 알고 있겠군
첩자들 말은 그렇지만 입증할 길은 없습니다
유전자는 확인했지만 여자는 못 찾았다?
츠칼리칸?
키퍼들이 병원까지 추적했습니다
모든 단서를 추리고 있는데
던리비란 이름을 알아냈지요
캐서린 던리비
그럼 그 여잘 찾아내서
죽여버려
검은색은 너무 고전적인가?
너무 현대적이야
캐서린, 끝났어요
주피터, 좀 도와줘
무슨 일 있어요?
오스틴이 저녁 먹자는데
청혼하려나 봐
그와 결혼하고 싶어요?
미국에서 30세 이하 중 여덟 번째로 갑부야
중국어, 독일어 능통하고
컬링 국가대표 후보로 올림픽도 나갔어
스펙이 대단하네요
신데렐라 이야기가 따로 없지?
그러게요
근데 왜 토할 것 같지?
신데렐라는 토하는 대신
생쥐들이랑 춤을 추죠
사랑에
빠져봤어, 주피터?
엄마는 사랑이 소녀를 위한 동화래요
그저
욕구와 의무만 남는 헛짓거리요
어머, 좀 심하다
제 조언 원해요?
응
그가 정말 캐서린을 사랑하면
마음의 결정을 할 시간이 필요하단 걸
이해해줄 거예요
- 말 되네 - 네
그나저나, 뭘 입지?
놓치면 안 될 여자로 보일 옷이 좋아요
빨강 맥퀸이나
이 니나 리치 드레스
세상에
"엄마"
캐서린, 괜찮니?
네
금방 내려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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