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VIP 이메일 수신 사내 추첨 행사”
“1등”
“앤디 T 나 1등 됐어”
“헐! 진짜? 그래, 진짜”
“완전 대박”
“진짜 부럽다”
“같이 가면 안 돼?”
회장님 댁까지 얼마나 더 가야 되죠?
이미 2시간 전에 회장님 땅에 들어왔소
여기 내려주는 거예요?
건물 가까이는 접근 금지요
무슨 건물이요?
강을 따라가요
알았어요
고개 숙여요 프로펠러에 안 부딪히게!
알겠어요
“통화권 이탈”
‘칼렙 스미스’
네
‘키 박스 앞으로 와서 스크린을 보세요’
‘카드 키를 받으세요’
‘이제 들어와도 됩니다’
계세요?
계세요?
칼렙 스미스
안녕하세요
반갑네!
자네와의 일주일이 기대되는군
들어와
감사합니다
먼 길 왔는데 마실 거라도 줄까?
- 아뇨, 됐습니다 - 정말?
네
실은 자네하고
아침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입이 너무 깔깔해
- 숙취 때문에... - 그러세요?
골이 빠개질 거 같아
과음한 다음 날엔
몸을 좀 챙기지 운동하고 항산화제도 먹고...
아, 네
신 나는 파티였나요?
- 파티? - 파티 한 거 아니세요?
아니군요
죄송합니다
칼렙, 우리 솔직하자구
자네 쫄았지?
- 제가요? - 쫄았잖아
헬기와 대자연과
이 집도 너무 멋지고
날 만나 얘길 나누는 것도
엄청 떨리겠지
그 심정 이해해 하지만 우리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얘기하면 안될까?
서로의 직급 따위 의식 말고...
- 네 - 정말?
네
반가워요, 네이든
나도 반갑네, 칼렙
키 사용법을 알려주지
아주 간단해
열리는 방만 들어가면 돼
생각보다 간단하지?
네
뭘 어째야 되는지
머리 쓸 거 없이
이 카드가 다 해결해 줘
안 열리는 방은 접근 금지인 거야
열리는 방은 들어가도 돼
이 방 열어봐
자네에게 허락된 방이군
- 마음에 드나? - 네
자네 방이야
침대는 여기 있고
여기가 욕실이야
작은 책상과
찬장도 있어
이건 냉장고
아늑하지?
네, 멋지네요
- 왜? - 네?
뭐가 이상한가?
아뇨
창문이 없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군
지하인데다
삭막하고 폐쇄적이라고...
그런 생각 안 했습니다
멋진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칼렙, 이 방에 창문이 없는 건 이유가 있어
그래요?
이 건물은 집이 아냐
연구 시설이지
이 벽 안엔 달까지 닿을 정도의
광섬유 케이블이 매립돼 있어
내가 연구하는 걸
자네와 공유하고 싶네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 날 지경이야
하지만 자네가 먼저 해줄 게 있네
‘블루북 비밀 유지 계약서’
찬찬히 잘 읽어봐
‘서명인은 이곳에서 습득하게 된 그 어떤 정보도’
‘공적이나 사적인 자리에서’
‘구두나 서면, 인터넷 등으로’
‘노출시키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정기적 데이터 검사에 응하겠습니다’
변호사가 있어야겠네요
- 일반적인 조항이야 - 아닌 거 같은데요
일반적인 건 아니지
정 싫으면 서명 안 해도 돼
그냥 나랑 술 마시고 당구나 치며
지낼 수도 있지
하지만 나중엔 평생 후회할 거야
자네가 뭘 놓쳤는지 깨닫고...
잘 생각했네
자네...
튜링 테스트가 뭔지 아나?
압니다
튜링 테스트가 뭔지...
인간과 컴퓨터의 소통에 관한 실험이죠
상대가 컴퓨터임을 인간이 눈치 못 채면
테스트를 통과하는 거죠
통과가 뭘 뜻하지?
컴퓨터가 지능을 갖고 있다는 거죠
인공지능을 만들고 계세요?
이미 만들었어
앞으로 며칠간 자네가
튜링 테스트의 참여자가 될 거야
- 맙소사 - 그래, 칼렙, 대박이지
이 테스트가 성공하면
자넨 인류 역사를 바꿀 과학적 쾌거의 주인공이 되는 거야
생각하는 로봇을 만드셨다면 인류의 역사가 아닌
신의 역사를 바꾼 거죠
“에이바: 1차 테스트”
안녕
안녕
난 칼렙이야
안녕, 칼렙
이름 있어?
네
에이바
만나서 반가워, 에이바
나도 반가워요
새로운 사람은 처음 만나요
네이든 외엔...
그럼 나와 비슷한 입장이네
당신은 사람들 많이 만나봤잖아요
너 같은 존재는 처음이지
이 썰렁함을 깨야겠군
- 그 말 뜻 알아? - 네
무슨 뜻이지?
‘초면의 어색함을 깨자’
그럼 대화 좀 할까?
‘좋아요’
‘무슨 대화를 할까요?’
먼저 너에 관해서 말해줄래?
뭘 알고 싶어요?
생각나는 대로 말해봐
글쎄요 내 이름은 이미 알고...
내가 로봇인 것도 알고...
- 나이를 말해 드릴까요? - 그래
난 1이에요
1 뭐?
- 한 살, 하루? - 1
말하는 건 언제 배웠어, 에이바?
‘그냥 원래부터 말할 줄 알았어요’
‘이상하죠, 안 그래요?’
왜?
언어는 살면서 습득하는 거잖아요
언어는 갖고 태어나는 거라는 이론도 있어
살면서 체계를 완성하는 거지
그 말에 동의해?
‘모르겠어요’
‘내일 또 올 건가요, 칼렙?’
‘응’
‘좋아요’
맙소사, 굉장하네요
내가 이상한 나라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에요
이상한 나라? 와!
자네 참 말을 잘하네
딴 사람이 한 말이에요
어제 자네가 한 말 적어놨어
생각하는 기계를
발명했으니
난 인간이 아닌 신이라는 말
전 그렇게 말한 게...
책에 그 구절을 넣으면
정말 감동적일 거야
‘칼렙을 돌아보자’
‘그가 날 보며 말했다’
‘당신은 인간이 아니라 신입니다’
그런 말 안 했는데요
아무튼
자네...
감동했잖나
네, 물론이죠
- 하지만... - 하지만 뭐?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