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몸은 좀 어떠세요?
괜찮은 것 같아요
아프거나 저린 곳 없으시고요?
없어요, 덕분에
심장 소리 들어볼게요
셔츠 올려주세요
그러죠
"내과 의사 니시미 카오루"
시마다 씨가 아파서 못 주무신다니까
아스피린을 주세요
알겠습니다
오카노 씨는 내일 수술 전까지 담배 못 피우게 하세요
호흡기 합병증 위험도 한 번 더 설명하고
니시미 선생님!
선생님!
- 왜들 그러니? - 이쪽으로!
이리 와 봐요
그거 쳐줘요, '모닝'!
'모닝' 쳐주세요
아침에 피 뽑을 때 안 울었어?
- 안 울었어요! - 안 울어요!
좋아, 바쁘니까 조금만 칠게
진저리나던 그 언덕길을 녀석은 가볍게 뛰어 올라갔다
1966년
나는 그 언덕길에서
녀석을 만났다
"언덕길의 아폴론"
"원작: 코다마 유키 '언덕길의 아폴론'"
"1966년 사세보"
안녕
- 안녕 - 좋은 아침!
지긋지긋한 언덕이로군
"니시미 카오루"
니시미는 집안 사정상
머나먼 요코스카에서 전학을 왔다
친하게 지내도록 해
네
그쪽에선 전교 1등이었대
진짜?
'욘카초 병원' 병원장 조카라지
그 저택에 사는 거야?
금수저로군
저것 봐, 시계도 비싸 보여
인상도 까칠해
왜 이런 시기에 전학을 온대?
- 친구 없게 생겼어 - 공부는 잘하겠지
저기, 니시미 카오루랬나?
응
점심시간에 학교 안내하라는 지시를 받았어
됐어, 지내다 보면
알게 되겠지
학급 위원인 무카에 리츠코야
잘 지내보자
응
저기, 옥상은 어떻게 가?
본관 건물에 있는데
지금은 안 가는 게…
니시미 카오루?
이건 뭐지?
저를 마중 나오신 겁니까?
너 누구야?
이 손은 또 뭐냐?
손 잡은 건 그쪽이거든!
너 대체 뭐야?
어디로 들어왔냐?
비켜줘 나 여기 지나갈 거야
옥상으로 꼭 나가야겠거든
여기 문 잠겨 있어
카와부치!
1만 엔 들고
교실로 오라 했잖아!
그 열쇠 내 건데!
남의 물건 훔쳐서 되파는 겁니까?
밖으로 나와
야, 중학생 꼬마
너 말야, 중학생 꼬맹이
누가 중학생이라고!
옥상 열쇠 원해?
기다려 봐
제정신이야?
선배 셋을 어찌 이기려고
이거 원했지?
10만 엔 어때?
죽자고 싸웠는데
10만 엔도 싸지
뭐야, 그런 거였어?
야!
기분 최고다!
너도 해 봐
속이 후련해
근데 옥상 열쇠는 왜 가지려고?
너랑 상관없는 일야
나도 교실에선 숨이 막혀
참, 오늘 한 번도 교실에 안 갔네
그만해! 너 진짜 뭐야?
야, 좀!
두려워한다고 나아질 일은 없어
카오루
피아노도 좋지만
이 집에 온 이상
병원 물려받을 생각을 해야지
돌아가신 네 아버지도 그걸 바라시지 않겠니?
죄송합니다, 큰어머니
역시
홀아버지가 키우느라
예절 교육엔 신경을 못 썼나 보네
하긴, 너 버리고 도망간 그 여자 책임이 더 크겠지
마음대로 행동하면 곤란해
여긴 오빠네 집 아니거든
도시에서 왔다고 혀 되게 굴리네
너였냐?
금수저 전학생이?
아직 열쇳값 못 받았어
할부도 되거든
뭔 소리 하는 거야?
알아듣게 말해
교과서 읽는 중이야!
너한테 하는 말 아냐
센타로!
멍청한 소리 그만해!
릿코, 왜 그래?
왜 소릴 지르고 난리야?
고등학생이나 돼서 바보 같이!
이제 학교엔 적응됐어?
그런대로
- 아야! - 릿코, 먼저 갈게!
저 자식 진짜 뭐야?
센타로는 툭하면 싸움질해서
다들 무서워하지만 괜찮은 애야
소꿉친구인 내가 보장할게
소꿉친구?
그래서 서로 편하게 이름 부르는구나
학교나 동네에 대해 궁금한 건 뭐든 물어봐
그래
그러면…
클래식 음반 파는 가게 어딨는지 알아?
음반?
우리 엄청 많아
우리 집에 가자!
너네 집?
그 말은, 그러니까…
근데 너무 갑작스러운데
대담하달까?
"무카에 레코드"
우리 집, 레코드 가게야
그러니까
저 사람은 우리 아빠
피아노곡 좋아해?
피아노 연습을 위해 듣는데
내 음반은 소리가 튀어서
피아노를 치는구나
그리 뛰어나진 않아
그러면 이리 와 봐
리츠코!
거긴 관계자 외엔 출입 금지다
나랑 센타로의 소중한 친구야
센의 친구?
- 난 그 자식 친구가… - 일단 와!
들어와
레코드 가게 지하에 이런 곳이…
꼬맹이! 여긴 웬일이냐?
너야말로 왜?
센타로!
얘 피아노 칠 수 있대
고상한 척하는 도련님용 클래식이겠지
누가 고상한 척을 해?
재즈?
니시미 카오루?
너도 피아노 쳐 봐
- 아니, 됐어 - 릿코
여긴 재즈 외엔 금지야
피아노는 내가 대신 쳐주지
들어줄 수가 없군!
- 이거 아냐? - 스윙이 없잖아
소리가 밋밋해 빠졌어
나 말야!
너희 둘의 연주 듣고 싶어
불가능해
이놈한텐 재즈 센스가 없어
너의 거칠어 빠진 재즈엔 흥미 없어
실례했습니다
니시미 카오루!
저기… 다음에 또 와
녀석이 피아노로 친 곡 제목이 뭐야?
뭐?
그게…
센이 피아노를 쳤어?
녀석이 칠 수 있는 건 '모닝' 인트로밖에 없어
이거 주세요!
클래식하곤 동떨어진 음반을 사서 가는군
누구라고?
센타로 친구라니까
분명 잘할 거야
진짜 열 받네!
"아트 블래키 '블루노트 4003'"
그 자식, 날 바보 취급했어
내가 피아노를 몇 년 쳤는데!
코를 납작하게 해줄 테다!
화음이 섞여 있네?
당김음과 독특한 악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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