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181 کرښې.
눈이 오려고 추웠군
시작
그만
하나, 둘, 셋
여덟, 아홉, 열
전부 열하나
한 사람당 3일이면 33
약속대로 33일 동안 그것을 빌려주시겠습니까?
카이젠
네
죄송하지만, 기다리시죠
안 되나?
기다리시죠
저것인가?
조용히
카이젠
네
운쇼 님
괜찮다 그보다 상자를 받아다오
이것인가?
네 이놈!
괜찮다
이미 봉인은 풀렸으니까
감사히 빌리지
당신의 실력을 믿고 맡깁니다만
33일의 기한은 반드시 지켜줬으면 합니다
물론, 소인은 약속에 늦은 적이 없소
사람 일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
불상사에 대비해 회수책으로 카이젠을 동행시키겠습니다
네?
좋을 대로 하시오
이봐
사용할 때 드리겠습니다
무사시 공
미야모토 무사시 공
대체 무엇을 할 생각입니까?
아니, 뭐...
귀신 퇴치요
"귀무자"
"마(魔): 악마"
무사시 공
기다리게 했군
원하시던 것은요?
다행히 빌려왔네
그런데 그쪽의 승려는?
감시자라더군
카이젠입니다
동행은 하지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댁은 우리가 어디에 뭘 하러 가는지 알아?
듣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건 가면서 설명드리죠 사헤이, 부탁하마
네
서둘러 출발하지
겐사이, 가자
부정 타게 여행길에 중이 웬 말이야
일의 시작은 6개월 전
우리 번의 산속 마을에서...
어디 번이시죠?
그건 모르는 게 낫습니다
그 마을에서 농민들 간에 작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사망자가 여럿 나왔기에 영주님께선 척후를 내보냈죠
이름은 이에몬
저희 번 최고의 수재로 뛰어난 자입니다
그런데 이자가 모반을 일으킨 것입니다
모반?
이에몬은 마을 사람들을 구워삶아
이끌던 부하들과 함께 마을에 머물고 있습니다
녀석은 영주님께서 보낸 첩자를 고문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이 일로 영주님께선 맹렬하게 화를 내셨죠
그렇다고 군대를 움직였다가
쇼군께 알려지면 어떤 벌을 받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비밀리에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 미야모토 무사시 공께서 저희 번에 머물고 계셨죠
무사시 공께선 그렇게 유명한 분입니까?
모르십니까?
전 태어나 지금까지 줄곧 절에 있었기에...
그분은 말하자면 '천하의 대검호'야
평생 수많은 싸움에서 진 적이 없지
교토의 명문 요시오카 삼 형제와 세 차례에 걸친 싸움에서 이긴 건
달인의 극치라 할 수 있지
또한 천재라 명성이 자자한 사사키 코지로를 노로 쓰러뜨린 건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그렇군요
이런 부류의 얘기는 으레 절반이 허풍인 법이야
실제로 번에 있는 동안 한 번도 도장에 안 나왔으니까
그건 그렇네
어쩌면 우리 스승님과 맞붙는 걸 피한 걸 수도 있어
어쨌든 영주님께선 무사시 공께 이에몬 토벌을 부탁하셨습니다
저희 번의 검술 지도자 마츠키 켄스케 님이 보조로
우리는 그 보조의 보조 역할로서 모인 것이지
그렇군요
즉, 비밀리에 해결하고 싶은 집안 소동에
무사시 공께서 동원되었다는 뜻이군요
거침없이 말하는군
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검호라도 6명으론 불안하지 않습니까?
마츠키 님은 우리 번에선 이길 자가 없을 정도의 실력자야
겐사이 공도 이에몬의 사형으로
함께 문무를 갈고닦은 사이지
우리 셋도 모두 마츠키 님의 지도를 받았고
보기보단 제법 실력 있다고
그러니 안심하고 뒤에 숨어있어
카이젠 공, 이번엔 제가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네
그 상자엔 무엇이 들어있죠?
- 모릅니다 - 네?
소승이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껏 봉인되어 있던 것이라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정말입니까?
하지만 절에서 나오기 전에 운쇼 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안에 든 것은 사람이 아닌 자를 상대할 때 쓰는 것이라고요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만나고 싶어
목소리를 처음 듣는군
이에몬을 베는 것인가?
아직 정하지 않았어
이에몬은 좋은 녀석이야
그러면 만난 뒤에 정하지
다들 멈춰, 잠시 쉬어간다
이거 못 참겠군
- 사헤이, 이게 뭐야? - 움직이지 마세요
수분을 날려 농축한 술입니다
장인이나 사냥꾼이 밖에서 다치면 이렇게 곪는 걸 막습니다
못 당하겠군
이봐
마을에 도착하려면 이 길을 지나는 게 맞나?
한나절만 더 가면 됩니다
바위 밭을 지나면 편히 갈 수 있어요
사헤이 공께선 마을에 가본 적이 있습니까?
그 지도도 직접 그리신 것 같은데
몇 년 전에 한 번이요
약초 분포를 조사하기 위해 번을 돈 적이 있었죠
전 의술가인지라 검은 전혀 모릅니다만
지도와 의학 지식이 있으니 절 불러주신 거겠죠
그나저나 이에몬 공께선 어째서 이런 일을...
내 점에 따르면
여자로군 여자에게 속은 것으로 보여
네 점은 절반밖에 안 맞잖아
절반이나 맞으면 충분하지
이에몬 공께선 정말이지 어째서...
마츠키 공
무슨 일입니까, 무사시 공?
새삼스럽지만 묻고 싶은 게 있소
이에몬이라는 자는 어떤 사내였지?
그가 열 살 때부터 당신이 지도했다고 하던데
녀석을 어떻게 평가하지?
한마디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내입니다
지혜, 담력, 빠른 습득력
혁신적인 사상까지 모든 면에서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시대를 잘못 태어났죠
촌구석 번의 가난한 무사로선 모처럼의 재능도 썩게 될 뿐이니까
적어도 십수 년 더 일찍 태어났다면
좀 더 위를 노릴 수 있었을 텐데
즉, 전국시대에 태어났어야 한다는 말인가?
글쎄요, 어떨지...
다음 질문이오
당신, 그곳에 있었지?
마을에서 첩자가 돌아온 그때 말이오
첩자는 그때 아직 살아있었어
여러 의미로 인간의 소행이 아냐
그에 대항하는데 왜 이들을 골랐지?
이건 전쟁이나 다름없는 목숨을 건 싸움이야
하지만 녀석들에겐 거기에 맞설 각오가 없어
실력도 없어
저 녀석들 모두 당신의 제자 아닌가?
그렇습니다
겐사이라는 사내만은 조금 쓸만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이외는 무리야
지금이라도 돌려보내는 게 스승의 도리라 생각하지 않나?
뭐가 웃기지?
아니, 실례했습니다
그렇군
전쟁이라...
그립군요
세키가하라가 떠오릅니다
당신, 그곳에 있었나?
무사시 공도 젊은 날에 있었다고 하더이다
나의 첫 출진이었지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죠
그 후로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세상은 변했고 사무라이도 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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