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SUB 변환 : 김우진 (토니™짱야♥)
즐거운 감상 바랍니다
도망가 홍길동...
- 살아라... - 엄마
살아서 꼭 갚아줘
귀찮아
죽고 싶을만큼 귀찮아
너무 귀찮아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을까?
쓰레기들
스물 살도 안된 여자 아이들을 납치해서
강간, 인신매매, 살인까지
참 부지런히도 사는 놈들
얼마전... 활빈당은 이놈들 조직원을 전부 죽이고
납치된 아이들을 모두 부모에게 돌려 보냈다
엿을 먹었으니 갚아주고 싶겠지
내 오늘 특별히 만나게 해줄게
그 활빈당의 두목을...
- 와있어 - 왔다고?
지금 이 안에 있단 말이야
당신들이 찾는 홍길동이...
마침 나도... 너희들에게 묻고 싶은게 있으니까
아이씨
아우, 시끄러워
야, 니들 왜 자꾸 나 찾아다니냐... 귀찮게
여봐, 아니 왜 거기 앉아있어?
스물
열 아홉
장길성 동생 장대성 연남동 신성아파트 102동 403호
양진태 엄마 오영자
위계양 때문에 오늘 병원 가는 날이지?
정호일 마누라 김경숙 그저께부터 처갓집에 가 있고
지금부터 내 목소리가 20초 이상 끊기면
너희 가족들 다 죽는 거야
지금 전부 입에 총들 물고있다
오늘 연락된 사람들 없었을 텐데
다짜고짜 뭔 개소리야!
장대성부터 쏘겠습니다
됐어 들렸어? 방금?
맞아 우리 대성이야
전부 총 책상 위에 올려나
총 포기하면 가족들 목소리 들려줄게
스물
열아홉
열여덜
우... 우리 엄마 많.. 많이 아파요
기택이 형!
열여섯
어... 어떻게...
줘....
엄마 목소리 들려준다매!
내 동생, 애꿏은 대성이는 왜 끼어들여
- 경숙이는! - 조용히 해
하나
내 말 너무 믿지마 다 거짓말이니까
아이, 드럽게 시끄럽네...
너희들 김병덕이라고 들어봤어?
김병덕
들어봤거나 혹은 만난 적이 있다던가
너희들 입에서 그 이름이 나왔다던데
나한테 도움 될만한 이야기 하는 놈은 보내준다
저, 저, 제가 압니다 김병덕
어딨어, 그놈
예? 아, 그러니까 저기...
연, 연신내 쪽에
내가 제일 잘하는 게 거짓말이야
두 번째로 잘하는 게 거짓말 눈치채는 거고
죄송합니다
왜 없는 얘기를 만들어 신경질 나게
지금부터 너희들 손가락을 자른다
정호일부터 옆에서 좀 잘라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거 니들이 평소에 많이 듣던 말 아니야?
정호일부터 자르고 다시 물어볼 테니까
입 다물고 잘라
지금부터 시간 끌거나 입 열면
머리에 한 발씩들 맞는 거야
감히 겁도 없이
이 홍길동 님에게 넘빈 벌이다
이름 김병덕
왼쪽 눈이 멀었다니까 그놈들 많이 맞는 거 같애
주소는 강원도 화천군 도계면
명월리 94-3, 알아
황회장... 나 내일 아침까지 돌아올게
김병덕 죽이고...
꼭 죽여야 될 놈만 죽이고 고문도 꼭 필요할 때만
끊어
알지? 절대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면 안...
내 이름은 홍길동
불법흥신소 할빈당의 사립탐정이다
시궁창 속 온갖 쓰레기들을 상대하는 위험한 일이지만
난 꽤 잘하고 있다
그것도 굉장히 쉽게
아무도 나를 모른다
나도 진짜 내가 누구인지 모르니까
내가 기억하는 건... 내 이름뿐
어쨌든 오늘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러 간다
사람을 찾는데 늘 하루를 넘기지 않는 내가
20년 동안 찾지 못했던 한 사람
그 이름도 최근에야 알아냈으니까
내 잃어버린 기억 속 유일하게 남아 있는 그 사람
왼쪽 눈이 멀어 있던 김병덕
기다려라, 이제 곧
이제 곧...
뭐야 이건 또
내 밥은 뭐하러 이렇게 많이 퍼
그거 내 밥인데
- 니 거야? - 나 밥 많이 먹을 거야
이 고사리 할애비가 무친거니까 먹어봐
맛 없어 나 탕수육 먹고 싶어
내일은 계란 부쳐줄 테니까 한 번만 먹어봐
옳지!
아구 아구, 잘도 먹네 내새끼
동이 너 또 병 주워다가 가게 팔고 왔어, 안 왔어?
아 왜 자꾸 말 안 듣고 그지마냥 그래
할아버지도 하는 건데 그게 왜 거지야
할아버지 한다고 너까지 해?
그래도 쯤만 더 모으면 할아버지 안경 살 수 있는데
동이 너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거지, 안경 타령은!
다시 한 번만 그래 봐라 내 선생님 찾아가 다 일러바칠 테니까
약속!
다시 안 하는 거야, 응?
저, 내일은 짐 쌀 테니까 바로 와
말순이도 학교에서 놀지 말고
나 이사 가기 싫은데
아, 이사 가면은 너희 다 같이 나가서 저 뭐냐 저...
탕수육도 먹고
아구, 아이고 누가 쫓아온다고 천천히, 천천히
옳지, 옳지, 옳지
언니 물 가지러 갔어
승질은 급해가지고... 그렇게 배가 고팠어?
쪼끔 기다리지
아이고, 내 새끼
잠깐만 있어봐 할애비가 닦아줄게
할아버지... 밖에 누가 왔어
- 동이야, 말순아 - 응
혹시 할애비 어디 잠깐 볼일 보러 나가도
금방 다시 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금방 다시 와
어디 가 밤에
할아버지 금방 다시 와 그래도 경찰은 안 된다!
경찰한테 신고 하면 절대 안돼!
경찰이 와서 물어도 암말 말아야 돼, 응?
잠깐 저, 뒷마당 창고에 가서 숨어!
할아버지 왜 그래...
할애비 말 들어!
말순이 데리고 얼른!
할아버지... 저... 같이 잠깐만 가시죠
용무있는 놈이 직접 오라 전해!
일들 더볼 거 없으면 얼른 나가고!
나 또 피곤해지네, 씨
저... 할아버지...
그냥 가시죠
아니 이놈이!
아씨... 왜 밀어요!
모시고 갈라했는데 말로 안 되겠네!
언니
- 할아버지! - 할아버지!
할아버지!
야, 공장에서 보기로 한 거 맞지?
어! 에이씨
뭐야, 저거
에이씨
내리지 마
좁은 길에서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금방 갈거 같은데?
빵꾸 났나빈데?
강원 다섯 칠 하나 공 둘
94-4, 김병덕...
그 영감이 김병덕이었구나
왜 하필 지금...
누구세요...
원수의 자식들
불쾌하고 더러워
아저씨 누구에요?
경찰 아저씨인거 같애
경찰이 어떻게 알고 와 우리 신고도 안 했는데!
할아버지가 신고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언니, 이 아저씨도 나쁜 아저씨야!
내 소개가 늦었구나
춘천지방법원 등기과 화천관할 등기담당 직원이야
등기과요?
동진국민학교 5학년 12반 김동이
1학년 8번 33번 김말순
할아버지 성함이 김 병자 덕자
공병 주우시느라 관절염에 당뇨도 좀 있으시고....
그리고 너희 곧 이사 가지?
어떻게 아셨어요?
이 집이 보증금 10에 월 2만원인데...
이 동네가 곧 개발지역이 돼나서
토지 동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
제 54조에 따른 정비구역 지정 공람을
10월 이전까지 해야 되는 관계로
할아버지를 오늘 좀 만나야 되거든
내가 너희 할아버지랑 잘 알아...
동이가 중간시험 100점을 세 개나 맞았다고
얼마나 자랑하시던데
이제야 알아듣는 얼굴들이네...
나도 받아쓰기 100점 맞은 적 있어요!
이건 뭐야 아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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