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삼사라
어서 와라
네, 엄마
아침은 먹었어?
네
뭐 만들어요?
통조림 생선튀김
냄새가 맛있어요
오늘 할머니한테 가는데 낚싯배 열쇠가 필요해요
할머니는 좀 어떠셔?
기력이 너무 떨어지기 시작하셨어요
책은 얼마나 더 읽으면 돼?
끝까지 못 읽어 줄 것 같아요
혼자선 못 읽으시니?
이건 읽어 줘야 하는 책이에요
자, 여기 열쇠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어서 와라 잘 지냈고?
네, 입대 전 훈련이 어제 끝났어요
그거 잘됐네
여긴 꽤 덥네요
그렇지, 꽝시 폭포에 들어가 봐야지
가 봤니?
네
폭포 밑으로 동굴이 있다는 거 알았어?
동굴 안에 황금 사슴이 살았다는데
2001년에 폭우가 내려서
홍수가 크게 나는 바람에 동굴이 무너졌지
이후로 사슴을 본 사람이 없어
들어와라 들어와
물 한잔해
할머니는 좀 어떠세요?
엄마가 숨 쉬는 게 신통치 않으시네
근데 평온하셔
어떤 때는 고통이 심하고 어떤 때는 좀 덜하고...
저쪽에 계셔
꿈을 꾼다는 건 정말로 좋은 일이야
잠이 들면 꿈속에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지지
바닷속에 있는 꿈을 꿨어
난생처음 보는
바다였지
난 불가사리였어 빨간 불가사리
얘야
난 말이다 동물로 환생하고 싶어
대개들 동물로 태어나는 건
벌을 받는 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건 단지 인간들이
동물을 학대하기 때문이란다
책 읽는 건 어찌 되고 있지?
조금만 더 읽으면 돼요
내가 지금 향해 가는 그곳에서
길을 잃고 싶지는 않구나
'이제 우리는 네 육신에서'
'외호흡이 손실되고 내호흡 역시 사라지는'
'단계로 들어설 것이다'
'오, 고귀한 태생의 몬이여'
'이제 네 육신은 혼령이 되었도다'
'그리고 꿈을 꾸듯이'
'아는 이들을 만나고 낯익은 곳을 찾아간다'
'아는 이들을 만나'
'아무리 말을 걸어 봐도'
'그들은 답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이들이 슬피 우는 모습을 보며'
'넌 생각할 것이다'
'이미 죽은 몸이 무얼 할 수 있을까?'
'넌 물 밖으로 떨어진 물고기처럼 온몸을 후비는'
'고통을 느끼게 되리'
'산이 무너지고 홍수가 나고 불타는 소리가 들려'
'육신을 잃은 마음은 떠돌 수밖에 없도다'
'넌 한기와 분노와 동요를 느끼고'
'정신은 흐트러지고 불안정하고 초조하다'
'그럼 이런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이미 죽은 몸이'
'무얼 할 수 있을까?'
'실로, 그 어디에도 연연해하지 말고'
'길을 떠나야 한다'
'그러니 염려 말고'
'마음을 편히 놓은 채'
'중간계를 떠돌아다녀라'
'너는 네 땅과 사랑하는 이들과'
'죽은 너의 육신을 보고'
'또 생각할 것이다'
'이미 죽은 몸이'
'무얼 할 수 있을까?'
'이어 생각할 것이다'
'새 육신을 얻는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여기랑 고향 마을에서 사는 건 완전 달라
고향에선 아이들도 학교에 가고
집안일을 돕는 게 당연한 걸 알지
학교가 끝나거나 주말에는
논에 나가서 일을 해
우리 집은 산골 오지에 있거든
가난한 집이지
읍내에서도 아주 한참 들어가야 해
외진 곳에 사니까 대개 쌀농사를 지어
공부할 기회가 다른 데에 비해 더 적지
또 중요한 건 내가 불교를 배웠다는 거야
내가 몽족의 일원이기 때문이지
우리 종교는 다르잖아
그렇지 내 경우도 비슷했어
이렇게 승려가 된 게 기적이었지
커다란... 우연이었어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집도 산골이었어
우리 부모님은 정령을 믿으시지
그래서 승려가 되는 건 힘든 결정이었어
하지만 내겐 최선이었지
불교는 선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잖아
안녕
네가 아미드니?
난 비안이야 여기 사원에 살지
저 배 네 거야?
맞아
내일 꽝시 폭포 근처 사원에 가야 하거든
수련승 몇이랑 가는데 태워다 줄 수 있을까?
그럴게 지름길로 갈 수 있어
더 빠를 거야
잘됐다
무슨 책 읽어?
이거?
불교 경전인데 티베트 불교서야
할머님께 읽어 드리고 있어
글을 못 읽으셔?
앞이 잘 안 보이셔
근데 이건 누군가 읽어줘야 하는 책이야
그래 나도 그 책 알아
라오스 불교는 티베트 불교랑 다르잖아
법회가 시작됐나 봐
안녕 책상아
많이 보고 싶을 거야
네 위에서 글도 참 많이 쓰고
공부도 많이 했는데
넌 내 사랑하는 책상이란다
내 거울아 내 얼굴아
우린 매일 마주했지
함께 나이를 먹었어
이제 너희는 어떤 사람이 될까?
내 이부자리야 작별 인사를 해야겠구나
이부자리야, 때가 되면 내 이 몸을 꼭
안아 줄 수 있겠니?
잠자는 것처럼 그렇게 갈까?
안녕하세요 할머니
아미드 왔구나
책을 읽어 주겠니?
내가 떠들기 시작하면 계속 떠들 것 같아
어디부터인지 찾고요
'오, 고귀한 태생의 몬이여'
'이제부터 전생의 육신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생명의 육신이 점점 뚜렷해질 것이다'
'그럼 슬픔과 함께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어떤 육신이든 나타나면 찾고 말리'
'그럼 육도의 여섯 개의 빛이 점차 사라질 것이다'
아미드 난 준비됐다
여섯 개의 빛
붉은빛, 초록빛
푸른빛...
우린 모두 빛이지
영원은 갈라진 틈 사이로
흘러간단다
육신을 이동하지
세계는 영원을 향해 열린 이들에게 열려 있어
아른대는 빛이지
그래, 포?
몰라요
스승님이 말 안 해 줘요
전혀 안 해 줘?
그렇구나
너희도 곧 라오어를 배울 거잖아?
제일 유명한 라오스 음식은?
제일 유명한 라오스 음식은 '랍'이지
랍은 뭐로 만들어?
오리, 닭...
버팔로요
라오스의 민족은 라오족 하나지만
종족은 50개가 넘지
몽족 출신이 누가 있지?
손 들어 봐
몽족...
몽족 어족에 속하는 종족으로는 뭐가 있지?
요족, 아카족...
브루족이 있지
이 종족들이 사는 지역은?
자, 밀어
죽은 후에도 소리는 계속 들린다는 거 알아?
과학자들 말이 몇 시간은 소리가 계속 들린대
그걸 어떻게 알아?
그건 모르겠는데
인터넷에서 봤어
그래, 앞으로 계획이 뭐야?
대학에서 계속 공부를 하고 싶어
정보 기술
넌 앞으로 뭘 할 생각인데?
글쎄, 지금은 랩 음악에 빠져 있어
열심히 해서 이름을 알리려고
오늘 날씨가 좋네
그러게, 좋네 물도 시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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