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oggy Tale

A Foggy Tale (大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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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𝗖𝗼𝗳𝗳𝗲𝗲𝗣𝗿𝗶𝘀𝗼𝗻] 𝗔 𝗙𝗢𝗚𝗚𝗬 𝗧𝗔𝗟𝗘 (𝟮𝟬𝟮𝟱) 𝗡𝗙𝗫 𝗪𝗘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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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석수현 (𝙽𝙴𝚃𝙵𝙻𝙸𝚇 >> 𝟶𝟸𝚑 𝟷𝟹𝚖 𝟻𝟺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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په خپور شو: 2026-05-27
ډاونلوډونه: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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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25

د Korean سرليکونو مخکتنه

لومړۍ 200 کرښې.

“민국 42년, 1953년”

오빠

오빠

아웨

아웨, 여기야

이거 먹어

- 엄마는 좀 어때? 나아졌어? - 어젯밤 내내 기침했어

의사는 다녀갔어?

못 갚은 진료비가 많잖아

새벽에 남자 둘이 와서 엄마에게 오빠가 돌아왔는지 물었어

또? 대체 몇 번이나 물어보는 거야?

오빠 그림

다 그렸어?

제목이 뭐야?

생각이 안 나

도와줘

좋아

원시웅 소식은?

지난주에 잡혀갔대

걱정하지 마

나는 안 잡혀

얼마나 숨어있을 거야?

시간은 금방 가

봐, 숨어 지낸 지 벌써 3개월이야

이 시계 가져, 난 필요 없어

너무 버티기 힘들 땐 이렇게 시간을 빨리 돌리면 돼

내년, 내후년을 생각해

5년, 10년 뒤

그러면 아무렇지도 않을 거야

다 지나갈 거야

지금은 1953년이지?

우린 사탕수수밭에 숨어있어

2년 후에는 뭘 하고 있을까?

1955년에는

학교에 돌아가고 싶어

1960년에는?

빨리 돌려봐

난 20살이 될 거야

결혼하겠네

그렇게 일찍 결혼하기 싫어

누구랑 결혼해?

결혼 안 하고 뭐 할 건데?

공부할 거야

좋아, 내가 꼭 대학 보내줄게

진짜?

그리고

1970년에

넌 선생님이 되어 있을 거야

아이 둘 낳고

너무 좋아

그리고?

1980년에는

할머니가 되겠네

그렇게 빨리?

오빠는?

1980년에 뭐 할 거야?

1980년에…

1980년에는…

화가가 돼 있을 거야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잔뜩 그릴 거야

그때쯤엔

전쟁도 없는 평화로운 세상일 거야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해

누구도 박해받거나 학대당하지 않는 세상

그렇다면 1980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

맞아

그날은 분명 올 거야

- 뭐지? - 쉿

엄마와 동생을 지켜줘

집으로 가, 얼른

멈춰라!

- 이쪽으로, 빨리! - 멈춰!

여기 있다

- 빨리! - 안 돼요

멈춰라!

감히 날 물어?

아직도 도망쳐?

물었어!

여기야

멈춰

아직도 도망가?

앞에!

황위윈, 멈춰!

도망갈 수 없을걸!

“1년 후”

아빠, 엄마

보고 싶어요

아윈 오빠도 보고 싶어요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어요

숙부 가족이 우리 집으로 들어왔어요

숙부는 잘해주시는데

숙모가 조금…

아웨

와서 도와라

“정지”

엄마한테 또 일러바쳤어?

- 아훠 - 아저씨

왜 이렇게 갑자기 돌아왔어?

형 부부가 죽었는데

어린아이들 둘이서 어떻게 살겠어요?

- 그렇구나 - 갈게요

그래

그만 뛰어라

둘 다 가만히 좀 있어 넘어지면 혼내줄 거야

아웨

고구마말랭이나 삶아 고구마잎도 데치고

너희 대체 어디 있었니? 아무 데도 없던데

아빠!

빨리 해, 다들 기다리잖니

어서들 먹어

입이 늘었으니 먹을 게 부족할 수도 있어

입 두 개 늘어난 게 대수야?

매일 먹는 고구마말랭이인데

당신이 애들한테 돼지고기 한 점이라도 준 적 있어?

당신이 아윈 살리겠다고 큰돈을 사기당하지만 않았어도

가끔 돼지고기라도 먹었겠지

말대꾸하지 마

우린 이 집에 얹혀사는 거야 여긴 형 집이라고

왜 그렇게 모질어?

누구 집인데?

당신도 이 집 식구잖아

아윈 구한다고 당신이 쓴 돈이 얼만데

이 집으로 갚는 게 공평한 거 아니야?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말 다 했어?

저녁 먹나?

쿤 아저씨

식사하셨어요? 괜찮으면 같이 드세요

- 할 말이 있어 왔다 - 뭔데요?

위윈이 총살됐어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통지서가 왔어

타이베이의 극락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찾아오려면

서둘러야 할 거야

듣자 하니 며칠 안에

시신을 인수하지 않으면

공동묘지에 묻힌다더라고

- 극락 장례식장요? - 그래

비용도 많이 든다더라

얼마나요?

몰라, 1천이라는 사람도 있고 6백이라는 사람도 있고

그 큰돈을 어디서 구하죠?

- 아웨 - 아웨

아웨

6백 달러면

온 가족이 1년 동안 먹고사는 돈이야

아윈이 잡혀갔을 때

까막눈인 나까지 잡혀가서 사흘 동안 신문당했어

네 엄마는

아윈을 살리려다가

사기꾼들한테 돈을 다 뺏겼어

내 돈도 전부 날렸어

아직도 몇천 달러 빚이 남아있어

네 엄마가

아윈이 계속 공부하는 것만 막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몰라

“아빠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가 없어”

“돈을 좀 보낸다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시오샤”

“대만 경비 총사령부 군사 법무부”

아주머니

뭐 좀 여쭤봐도 될까요?

타이베이로 가려면 자이시에서 갈아타면 되나요?

아니, 난징시에서 큰 기차로 갈아타면 돼

우리 새는 말도 잘 들어

그렇지, 정말 예뻐

앉으라고 하면 날아갈 생각도 못 해

날아간다!

새가 있어

새야

저 사람, 죄수야

제 새예요

뭐 하는 거야?

경찰이야

조용히 해

이른 아침에

한 소녀가

채소 바구니를 이고 길을 걷다

군인을 마주쳤네

그 나쁜 사람은

소녀를 사탕수수밭에 밀어 넣네

이봐요, 아가씨…

앞 좀 보고 다녀

두리번거리지 말고

국수 있어요

아주머니

극락 장례식장에 어떻게 가나요?

응?

극락 장례식장이요

극락 장례식장?

거긴 왜?

저는 자이시에서 왔어요

거기에 볼일이 있어서요

여기서 꽤 먼데

그럼 이렇게 해

이 길을 따라 쭉 걸으면 중산베이루가 나와

중산베이루에 도착하면 북쪽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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