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200 کرښ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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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한국대 출신하고만 과외를 해 온지라
'선생님을 선택하는 게 옳은 선택인가?'
고민 많이 했어요
아, 예
그런데 장 교수님 추천도 있고
과외한 학생 중 한국대 의대 못 간 경우는 없다기에
어려운 결정 했으니
최선을 다해 주세요
- 예, 알겠습니다 - 저랑 정우 아빠 경력
- - 알고 있죠?
예, 알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한국대 의대 합격은 당연한
아니, 최소한이에요
예
정우 곧 올 테니 들어가서 기다리세요
정우 방 저쪽이에요
예, 알겠습니다
참, 이거
원래 받던 수업료
두 배로 넣었어요
아, 아닙니다 원래 받던 만큼만 주시면 됩니다
그럼 하던 만큼 할 거 아니야
형편 어렵다고 들었는데 그냥 받아요
받은 만큼 보여 주고
만나기도 전에 나는 이 아이가 딱해졌다
이런 곳에서 불행하게 살고 있을 생각에
아, 쌤, 안녕하세요 많이 기다리셨죠?
그, 청소하느라고 좀 늦었어요 죄송해요
어, 그래, 반갑다 난 민경민이야
아, 예
저는 영원고등학교의 전교 1등!
시험지에 동그라미밖에 없는 남자 여정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 그래 잘 부탁한다
아, 쌤
그, 저 좀 미적분의 신으로 만들어 주세요
너무 어려워요
어, 그래
- 어, 시작해 볼까? - 파이팅!
- 어, 파이팅 - 파이팅!
아자, 아자, 아자!
- 그래, 파이팅 -
ak 마이너스 bk는…
어, 잠깐만, 잠깐만
지금 이거 먼저 구하려고 하는 거잖아
- 네 - 어
그렇게 되면 식이 너무 복잡해져 가지고
- 오히려 더 어려워지거든? - 아…
쪼개서 가는 게 훨씬 간단하겠지? 자, 해 볼까?
- 그러면… - 응
- 시그마 - 어
- k는 1부터 5까지 - 그렇지
- 아… - 아이고
왜 이렇게 뭉쳤어?
- 어유 - 많이 뭉쳤다
- 어, 살 거 같아 - 그래, 여기?
- 어, 지금 눈이 떠져! - 그래?
시그마 k는 1부터 10까지
ak의 최대, 최소를 물어보고 있잖아
자, 그럼 이제 가랑 나 조건을 보고
이걸 만족하는 수열들을 찾아 보자
여정우!
저 안 잤습니다 잠깐 생각한 거예요
아…
아, 형, 나 진짜 놀랐어
수업 시간에 잔 줄 알고, 와…
거의 다 왔어
이거만 다 풀고선 이제 편하게 자자
- 어디까지 했지? -
어디까지 했지?
처음부터 다시 해?
- 으이구, 일로 와 -
- 자, 요 문제는 - 응
- 형! -
- 아, 정우야 -
아, 형, 과외 8시부터 아니야? 왜 벌써 왔어?
아, 근처 서점 들르려고 일찍 왔는데 문 닫았더라고
잘됐다, 그럼 나 라면 좀 사 줘 배고파
아니, 어떻게 동생한테 밥 한 번 안 사 주냐?
야, 안 사 준 게 아니라 못 사 준 거지
공부할 시간 뺏었다고 교수님
- 난리 나실까 봐 - 쳇
가, 라면 사 줄게
김밥도 사 줄게 치즈 든 걸로
- 진짜? - 그럼! 가자
형, 나 성장기라 많이 먹는데, 괜찮아?
우와! 맛있겠다
- 형 잘 먹을게 - 많이 먹어
- 와, 김밥! - 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밥은 또 국물에 찍어 먹어야 국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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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너 교수님 앞에서 나한테 형이라 그럼 안 된다
- 교수님이 나한테 신신당부했어 - 알아
'친해져 봤자 사담 나누느라 공부에 방해만 돼'
'정에 이끌려서 곤란한 일 만들지 말고'
'남보다도 못한 사이로 지내'
라고 우리 엄마가 나한테도 재차 강조했어
괜찮냐?
응
뭔 줄 알고?
뭐든
- 뭐든 괜찮다고 - 아유
안쓰럽다고 해야 되냐 대견하다고 해야 되냐
난 가끔 원망스럽거든
뭐가?
내가 처한 환경
내 부모
내가 가진 생각들 이런 게 다 정떨어질 때가 있는데
널 보면 내가 좀 부족한 사람인 게 실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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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제약 부대표가 정우 재판엔 왜 온 거죠?
그날 법원에서 마주쳤어요
니가 잘못 본 거겠지
잘못 본 건지 제대로 본 건지는 곧 알겠죠
CCTV, 블랙박스 차고 넘치니까
해성제약과 그 의료 사고
관련 있는 거죠?
혹시 선배가
정우 의료 사고에 개입되어 있어요?
너…
대체 정우가 뭘 잘못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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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내게 잘못한 것은 조금도, 잠시도 없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러웠다면
변명이 될까?
아, 만두를 안 만들고 와 쪼물딱거리고 있노?
만두피가 붙어 삤다
- 놔 놓고 딴 거 해라매 - 아, 잠깐만
아, 됐다! 됐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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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정우 아이가? 니 이 시간에 어쩐 일이고?
- 어, 들어온나, 들어온나 - 안녕하세요
- 어, 어 - 불 켜져 있길래
혹시나 계신가 해서…
아, 만두 빚고 계셨구나
- 어, 어 - 아유, 우짠 일이고?
혹시
하늘이 집에 아직 안 들어왔죠?
어, 아직이다
전화 한번 해 보든가
아이, 전화해 봤는데 안 받아서요
아…
자!
- - 아, 예
상태는요?
33세 여자 환자 남하늘이고요
구조 당시 의식은 희미했습니다
그 외 혈압은 80에 40
맥박은 120회 호흡은 35회로
저혈압에 과호흡 증상 있습니다
일단 패스트부터 할게요
- 이쪽으로 - 네
음, 그게 무슨…
우리 하늘이가 지금
교통사고로
의식이 없다 이 말입니까?
네, 흉강 내 다량의 출혈이 의심되어
즉각적인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저, 동의하시면은 지금 바로 수술 들어가겠습니다
이, 이게 다 무슨 소리고?
헤모쏘락스 외에 다른 증상은 없습니까?
정확한 건 수술 들어가 봐야 알 것 같은데
심장 파열도 의심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심장 파열이면은 위, 위험한 거 아입니까?
네, 뭐 심장 파열이 있을 경우
환자가 사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머니 우선 수술 동의하시고요
- 최대한 빨리 가서 -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
- 어 - 일단
수술부터 해 주십시오!
자,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 딸!
TA에 의한 멀티플 립 프랙쳐로
초음파상 우측 혈흉 및 렁 인저리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카디악 인저리는 심초음파로 정확한 판별이 어려워서
열어 봐야 알 거 같습니다
일단 수액이랑 수혈로
BP는 90에 60 정도로 유지 중입니다
시작할까요?
네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메스
- - 오랜만에 봤는데
이런 걸로 만나서 어떡하냐?
아, 그래서 정확히 어떻게 됐다는 거야?
제가 좀 알아보고 왔는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사고 나면서 가슴 쪽을 강하게 부딪쳤나 봐요
- 그래서 갈비뼈가 부러졌는데 -
그 부러진 뼈가 폐를 찌르고 있는 모양이에요
폐에 피가 나서 이 출혈을 빨리 잡지 않으면
위험하기 땜에 지금 응급 수술에 들어간 상황이거든요
폐 손상이 심하지만 않으면 그냥 일부만 절제하고
부러진 갈비뼈 고정만 하면 되거든요?
아, 갈비뼈는 붙는다 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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