لومړۍ 179 کرښې.
"12화 수라"
따님을 만나고 왔어, 타렌
황도가 보낸 암살자냐?
카테는?
구해 주고 싶었는데
한발 늦었더군
그래?
따님을 위해 물어볼게
경계의 타렌, 왜 이런 짓을...
왜 전쟁을 벌인 거지?
'황도를 대신해 세상을 통치하기 위해서'
이유로는 부족한가?
용병과 와이번의 힘을 빌린 나라가
오래 이어질 리 없어
야망 탓에 몰락하는 위정자는
역사에 얼마든지 있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실 황도의 윗선과 당신은 처음부터 결탁했던 거 아니야?
이 전쟁은 마왕이 죽은 후
세상의 위협이 된 괴물들을
한꺼번에 소탕하기 위한 거였다든지
만약 네놈의 말이 맞다면 더욱더 대답할 수 없지
그럼 이건 내가 생각해도 웃긴 소리기는 한데
이 나라에서 와이번과 인족이 공존했던 건
따님을 위해서였어?
아니
전력으로 삼기 위해서일 뿐이다
와이번을 부리기 위해서 카테를 이용한 거야
처음에는 그랬더라도
지금은 생각이 바뀌지 않았나?
이게 마지막이야
난 성기사라서 고해 성사도 듣거든
남길 말이 있다면 해 봐
남길 말이라...
용사가 필요해
이 세상에 공포보다 강한 힘이 정말 있다면...
백성들을 희망으로 이끌 진짜 용사가 필요해
난처하네
마왕 자칭자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어
나도 항상 무서웠거든
성기사님
그래? 그럼 잘됐네
따님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 줄 수 있겠어
엄마...
엄마를...
엄마를 구해 달라고 했거든
선생님인데
그런 짓을 할 리 없잖아요
미안해, 내가 망설인 탓에 너희 도시가 잿더미가 됐어
하지만 앞으로는 꼭...
오, 오지 마!
나는...
나는...
라나!
이게...
이게 다 진짜 마왕이 죽었기 때문인가?
마왕은 죽었는데
그런데도...
아, 아직 저런 괴물들이...
누, 누가 저 녀석들을 쓰러뜨리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이래서야 전부 다 마왕이잖아!
공포의 시대는 언제 끝나?
젠장
언제야? 언제 당한 거지?
생술? 서서히 퍼지는 독인가?
에레아...
무서워, 너무 무서워
분명히 멸망할 거야
우리 모두가...
어떡하면 좋아?
우리는 어쩌면 좋지?
어떡해야...
- 이곳은 부상자가 많아 - 확인했다
- 알았다 - 이쪽이야!
시민 대부분은 대피했다
남은 적병을 주의하도록
와이번은 특히 위험하다
표정이 우중충하네, 아저씨
차가운 별의 포격을 받았을 때는 이대로 죽나 했는데
설마 동트기도 전에 끝날 줄이야
시민들의 피해는?
화재로 죽은 녀석들을 빼면
전쟁치고는 적은 편이지
이번 전투는 타렌과 와이번 부대의 폭주로 시작됐고
습격을 받은 일부 메이지시병이 과잉 대응 한 거라고
정보를 통제할 예정이야
황도는 피해 복구를 명목으로 개입하고
리치아를 바로 영토로 편입할 거다
정치적인 문제도 곧 정리되겠지
신공국의 최후인가?
그래
타렌을 잃은 리치아는 이제 멸망한 나라야
하지만
불이 갑자기 꺼진 이유는 뭐지?
설마 이렇게 될 줄이야
리치아는 어떻게 되는 거지?
타렌 님은?
선생님?
키아?
왜요?
있잖아 황도에서 공부가 끝나고
이타로 돌아갈 때 다시...
아무것도 아니야
사실은...
사실은 더 구할 수 있었어
난 무적이고 뭐든지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화재나 전쟁으로 사람이 죽고 다치고...
아무리 슬프고 싫은 것과 싸우더라도
무조건 이길 수 있을 텐데
키아 탓이 아니에요
나도 알아
세계사에게도 불가능한 일이 있다
단 한마디로 적을 쓰러뜨리는 궁극의 존재
하지만 키아는 아직 어리고
감정 없는 병기가 아니다
시합이 시작되기 전에
키아의 정체를 들켜서는 안 돼
누군가가 지켜 줘야 해
우리라면 이길 수 있어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아무리 손을 더럽히더라도
꼭 세계사를 승자로 만들 거야
선생님 라나한테 화난 거 아니지?
화 안 났어요
갑자기 왜요?
마지막에 그렇게 헤어졌으니까
그러니까 혹시 나 때문에 라나랑 싸운 거라면
돌아가는 길에 다시 리치아에 들러서
화해했으면 좋겠어
그건...
네, 저도 그러고 싶어요
그럼 약속한 거다?
네, 약속할게요
나도 선생님이랑 한 약속을 꼭 지킬게
그러니까 올바른 사용법을 선생님이 가르쳐 줘
네, 같이 열심히 해 봐요, 키아
"전쟁 다음 날"
묘지기 아저씨
일손 필요해?
아, 고맙네
어제 큰불이 나고 와이번들이 폭주했거든
특히 군인들이 많이 죽었어
가엾게도 말이야
저쪽 관들은 메이지시병들 같은데?
맞아
죽고 나면 고향이 무슨 상관이겠나
광장에서 태우는 와이번들만 해도
어제까지는 이 나라를 지키는 병사들이었어
내 생각도 그래
사실 죽어도 싼 녀석은 없지
그러게나 말이야
사신님은 이럴 때도 손을 놓고 계시는군
그 말대로야
그러니 나는 내 의지로 구해야만 해
최선을 다해서
구원받고 싶어?
- 어떻게 하면... - 응?
모두 구원받을 수 있을까?
나도 묘지기를 오래 하다 보니
가끔 형씨 같은 생각을 하게 돼
그래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더라고
맞아
정말 옳은 말이야
용사가 필요해
진짜 용사였다면
희생이나 비극 없이 모두를 구할 수 있었을까?
난 그 녀석에게 묻고 싶어
이수라
"용사"
이거 사술로 못 고칠까?
좋아하는 티셔츠인데
큰 도시에 가면 고칠 수 있을 거야
마차 안 탈래?
말했을 텐데? 차는 싫어
소지로, 이제 와서 뜬금없는 얘기지만
그때 날 선택한 거 후회 안 해?
황도의 작전은 성공했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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