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여보세요 앙투안?
나 이란에 갈 거야 이 말 하려고 전화했어
사실 이미 테헤란 공항이야
갑작스레 결정한 거라...
이렇게 말하게 돼서 미안해
계속 연락은 할게 너무 걱정하지 마
잘 있어
- 안녕 -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 나 파하드야
죄송한데...
나 몰라? 파하드...
그렇게 많이 변했나?
택시는 여기서 타요?
아뇨, 반대쪽이에요 도와줄게요
표지판이 잘못 나와 있어서
여기도 왔었는데 이젠 저쪽에만 서요
죄송한데 이건 제가 들게요
그래요
택시 운전하는 분이세요?
정말 기억 안 나요? '멍청 씨 파하드'
무슨 말인지...
아무튼 라슈트에 잘 왔어요
안녕하세요
'사그하리사잔'까지 가 주세요
제가 어디 가는지 어떻게 아세요?
고맙습니다
타세요
메흐라반 아저씨네!
잠깐만 세워 주세요
메흐라반 아저씨! 메흐라반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 골리예요 에나얏의 딸이요
저 누군지 기억 안 나세요?
아저씨네 따님이랑 같은 반 친구였는데...
저 골리예요
에나얏 딸 골리라고요
'골리'는 꽃이라는 뜻인데...
넌 꽃이 아니라 가시구나
너 때문에 우리 아들이 죽었어!
저 때문에요? 무슨 아들 말씀이세요?
딸 두 명뿐이잖아요 마르얌, 야스민이요
메흐라반 아저씨 맞죠?
그놈은 또 어디의 망할 자식이야?
야스민은 잘 지낸다니?
소식 못 들은 지 꽤 됐어요
아루스도 아직 있죠? 집 열쇠를 받아야 하는데
빌어먹을 아루스 년!
다 쓰러진 집 열쇠 따위 어디 한번 잘 찾아봐라
에나얏의 영혼이 편히 잠들길...
입 더러운 너희 엄마 '하바'도!
파하드 씨 제 액자는 다 됐어요?
미안하다, 바흐만 아직 안 됐어
한동안 일이 많아서 신경을 못 썼네
아직 여기 있는데
걱정 마 제때 해 줄게
누구 작품이죠? 좋은데요
그렇지? 프랑스 작가 작품이야
나중에 프랑스어 수업도 들으러 올게요
정말 수줍어 보여요
그린 사람이 수줍었을지 어떻게 알겠어?
안목이 정말 탁월하세요
구경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전부 내가 고른 그림은 아니야
맡겨만 놓고 안 찾아간 것들이지
다들 너처럼 급하진 않아
아루스!
얼른 나와서 전화 받아 보세요
골리 파하드한테 전화 왔어요
파하드?
파하드 기억하죠? 액자 만드는 사람
누구지...
같은 반 친구였죠?
여보세요?
검은 눈동자여
강렬한 눈동자여
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구나
나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그대여...
기억 못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학생도 아니면서 학교를 기웃거렸는데...
나중에 천천히 생각나겠죠
내가 올 줄 어떻게 알았어요?
사흘 전까지는 나도 몰랐던 일인데
아무튼 고마웠어요
또 만날 수 있죠?
그럼요 당연하죠
많이 도와주세요
필요할 때 언제든 얘기해요
여기 불은 어떻게 켜요?
원래 안 들어와요 내일 고치라고 해야겠네
아버지는 불 끄라는 말을 싫어해서
대신 '저 불 쉬게 해라' 라고 하셨죠
이거 받으세요
그럴 필요 없는데 뭐 하러 이런 걸 사 왔어요
예쁘다 고마워요
아니에요
제대로 골라야 했는데 너무 급하게 와서...
더 빨리 오지 그랬어요
어머니 계실 때...
어릴 적 골리 아빠가 우리 집에 왔었지
우리 아버지랑 같이 사업을 했거든
그런데 나를 보고는
갑자기 종이에 쓰여 있는 시를 외우기 시작했어
우리는 어쩔 줄을 몰랐지
시를 읊을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거든
이상한 사람이긴 해도 재미있는 사람이었어
- 가만히 좀 있어 봐 - 죄송해요
마음대로 그리시면서 무슨 상관이에요?
마음대로 그린다고?
예쁘게 그려준다는데
알았어요
나중에 골리한테도 보여줘요
대학 때 알리라는 애 기억하시죠?
제 코트를 빌려 간 적이 있었는데
골리가 지금처럼 그 녀석을 그려주다가
'코트 좋다, 처음 보는데 새로 산 거야?' 했죠
그게 너무 화가 났어요
내가 얼마나 자주 입었는데 못 알아보고...
그놈한테는 어울린다고 하다니!
피가 거꾸로 솟았죠
샘나서 죽는 줄 알았지?
사랑하는 우리 엄마! 너무 너무 보고 싶었어요
그리운 우리 엄마 이제서야 뵈러 왔어요
불쌍한 우리 엄마 보고 싶어요
몸무게 한번 재고 가
그러죠
78kg
전 55kg도 안 되는데요
정확히 78kg이야
프랑스어니까 읽을 수 있지?
저를 아세요?
엡테하지 씨 댁 따님이잖아
외국 갔다 이제 막 왔다는...
남자들이 안달이 났어
동네일은 다들 아시나 봐요
뚜쥬르!
'실연이 아름답다면 음치 거위도 가수겠구나'
무슨 뜻이에요?
다음엔 저울 좀 고치셔야겠어요
내일은 구두 닦을 거야 저울은 이틀에 한 번만
규칙적이시네!
식당도 아직 있나요?
그래
어서 먹어라 골리
고맙습니다
기억해 주셔서 감사해요 20년이나 지났는데
이 죽 냄새 같은 걸 기억에 남기느니...
널 기억하는 게 훨씬 좋단다
아빠랑 여기 자주 왔었죠 그때랑 맛이 다르네요
싱거워진 것 같아요
아버지 묘에는 다녀왔니?
금이 갔던데 관리 좀 해야겠더라
저도 보고 왔어요
혼자선 힘들어서 고모께 말씀드리려고요
전부 혼자서 할 필요는 없어
프랑스인 남편이라도 데려오지 그랬니
어머니 살아계실 때...
원래 박하 넣지 않았나요?
내 죽에 박하를 넣어? 절대 안 되지
저기 또 반가운 손님이 오네
또야?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이거 받아요
이게 뭐예요?
선물이에요 이상한 건 아니니까...
잘 지내시죠?
그래 고맙다
그럼 전 이만
아는 사람이세요?
참 신기하네
검은 눈동자여 강렬한 눈동자여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구나
이 노래 참 좋아했는데
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그대여...
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그대여...
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그대여...
사랑하는 골리에게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오늘도 수호천사가 올지 궁금하던 참이었어요
훈제 생선 구하려면 어느 가게가 좋아요?
'실리오드카' 만들려고요?
'실리오드카' 맞아요?
네
이쪽이에요
잠깐만요
파하드 씨!
학생도 아닌데 기웃거린 사람!
친절한 액자 장인 파하드 씨!
잠깐 기다려 봐요
당신이 보낸 거예요?
뭐가요?
당신이 한 거죠?
뭘 했는데요?
내가 파리에 있을 때 그 사진을 보냈잖아요
보낸 적 없어요
파리 집 주소도 몰라요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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