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츠타노야
황혼에
경치 바라보는 스미다가와
달에
다녀왔어
후지코 능숙해졌구나
나도 시원해지면 연습을 열심히 해야지
어머, 어느 틈에 이렇게 줄어버렸을까
나나코
이 집에서는 서로 남이니까
주의해서 말을 하면 좋겠어
나미에 씨가 전표가 어쩌고저쩌고해서
그러니까 우리가 나미에 씨의 수입을 속인다고 하잖아
불쾌해 정말
아니 분명히 적혀 있잖아요
그게 뭐라는 거야?
일일이 뒷구멍에서 버는 것까지
장부에 쓰라는 거야?
당신이 그런 말 할 처지야?
치바 시골에서 나와서
머리는 이투성이 손발은 새까맣고
맞아
당신은 긴돈도 다테마키도 모르면서
맞아
술자리에서 못 봐주겠어
'사정이 이런데 먹여줘요, 먹여줘요'라고
그런 주제에 연어 오차즈케를 보더니
'이건 무슨 생선?'
네, 맞아요 우리 고향 치바 바다에는요
생선은 도미밖에 없어요
어머 짜증 나!
네, 네 츠타노야입니다
네?
아, 어머니세요?
폰코 멀리 가면 안 돼
어머니 권번에서
거절했잖아
응
뭘 짱알거리는 거야? 밑에서
아니 나미에가 돈 때문에...
일일이 남의 말에 문제 삼아서 게이샤 장사를 하겠어?
요즘은 밤에 잠을 못 자서
낮에 좀 조용히 해달라는 거야
월말이라 주문받으러 와서
전표, 전표 하니까
모르는 척하면 돼 무슨 말을 하든지
저녁 식사는?
요네코 숙모랑 의논해
그 사람은 아무것도 안 하잖아
어디 가?
잠시
실례합니다
네
누구세요?
직업소개소의 연락을 받고 왔어요
이것을...
잠시 기다려 주세요
네
누구?
가정부겠죠
이겁니까?
네?
들어오세요
아, 네
야마나카
뭐라고 읽지?
나시노하나(배꽃)?
리카라고 합니다
리카?
별난 이름이네
외국인 같아
부르기 어려워
처음 뵙겠습니다
그렇게 긴장하지 마세요
남편은?
돌아가셨어요 재작년에
애는 작년에
그 후로 계속 혼자 일하고 있습니다
아, 그렇구나
뭐, 어떤 쪽인가 하면
당신 같은 노인 쪽이 좋지만
미안해요 노인이라니...
놀라잖아
여기선 서른만 넘어도 전부 할망구라고
어쨌든
젊은 애는 마음껏 부리긴 해도
세심하지 못해서
뭐, 그렇게 말하자면 노인은
맡겨둘 순 있지만 불평이 많지
부리기 거북한 건 알지만 부탁드립니다
어디를 가도 나이를 너무 먹었다고 해서...
일해 보는 게 어때?
기생집이나 가정집이나
먹고 일하고 자고
집안일은 어디나 똑같아
잘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저 잠시 나가요
어디?
잠시
가정부가 왔다고 나돌아다니면 안 돼
나미에 씨는?
어디 나갔어
어라 후지코는?
빙수 마시러...
또 마시러 갔어?
오늘 아침부터 몇 그릇째야?
배탈난다니까
집을 안내해 줘
그럼 이쪽으로
네
저기가 화장실
부엌
여기가 당신 방
여기가 목욕탕
나나코 씨, 후지코 보러 가니까 안내 부탁해
안내라니 기가 막힐 정도로 넓은 댁이라
제가 하겠습니다
괜찮아요 다 했으니까
당신 더러운 거 괜찮아?
괜찮지 않으면 여기서 일하기 힘들어
요네코 씨야
언니의 동생인데 너무 게을러
다른 한 사람이 외동딸인 가츠요 씨
야무지지
나나코
네
폰코 있어?
폰코요?
지금 우는 것이 폰코 아니야?
글쎄요?
어디서 우는 걸까요?
조심해 요즘 더위를 먹었어
네
이 집은 고양이가 사람보다 귀한 몸이야
리카 씨는 부르기가 어려우니까 오하루 씨로 할게, 어때?
네, 알아서 불러주세요
이것 좀 살짝 빨아줘
땀을 약간 흘려서
네, 알겠습니다
응, 좋아 내가 받을게
네
여보세요
츠타노야입니다
아, 네 매번 수고하십니다
네, 네
아, 나미에요?
다마노야?
네, 알겠습니다
네, 저도
아뇨 별것 아니에요
네, 달이 바뀌면 부탁드릴게요
놀며 지낼 처지도 아니니까요
네?
그럼 잘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안녕
그건 나중에 하고 목욕물 데워 줘
네
오하루 씨
소메카 씨
네
이 사람 이번에 왔어
잘 부탁드립니다
소메카 씨는 근처 아파트에 살아
잘 부탁해요
여기저기 다니면 안 돼!
어?
이봐!
폰코 여기 있네요
그래
나미에 너한테 무슨 말 안 했어?
아뇨,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나한테 직접 하라고 해
네, 그렇게 말해 둘게요
이봐요
거기는 조심해 줘요
비밀인데
이 목욕탕은 무허가야
그렇습니까?
건축법 위반이라던데
근데, 화재를 막는 주문을 알아?
여기에
끓일 탕(湯) 자를
세 번 써서 불 쪽으로 향해
화재를 막는 방법을 해 두세요
어서 오십시오
츠타노야에서 왔는데 가쓰오부시 2개랑 김 30장
- 츠타노야입니까? - 응
어서 오십시오 매번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저번 결제를 아직 못 받았는데
언니한테 계산이 전부 끝나고 나서
다음 주문을 받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글쎄, 전 오늘 와서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뭐, 오랜 단골이니까
가쓰오부시는 1개로 하시고
김은?
10장으로 해 드려
앗, 놀라게 하면 안 돼
이걸로 되겠습니까?
응,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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