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drop

Waterdrop (수연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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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drop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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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dl
Published on: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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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수연아

이제

가면 된다

언제 출발하는데요?

수연아 내 차 타고 갈래?

수연아

수연이 가족관계를 보면

할아버지가 있지만

할아버지가 행불자로 확인되시거든?

곧 할아버지 주민등록이 말소가 될 거야

그렇게 되면...

끝까지 술 마셔야 되니? 어?

아, 진짜

그만하라고 했다

제발 좀!

아주 여행 간다고 신났어

수연아

일로 와

얘는 온다고 얘기를 하지

밥은?

지금 집에 아무것도 없는데

아니요, 괜찮아요 할머니들이랑 먹었어요

그래

아줌마가 늦게라도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아, 진짜

어, 그래 왜?

- 아니에요 - 응

아, 그래 집은 어떡할 거야?

네?

내년 봄에 이주잖아

철거할 때까지 기다려봐 아줌마가 다 알아서 해결해 줄게

저기

오늘 여기서 자고 가도 돼요?

어?

자고 가도...

오늘?

그래 자고 가

오늘 힘들었을 텐데

어렸을 때 자주 자고 그랬잖아

가영이 방에서 자면 되지

가영아

이가영!

- 아, 왜? - 엄마 부르는 소리 못 들었어?

오늘 수연이하고 자

왜?

왜? 어디서 반말은

- 싫어 - 아, 늦었는데 자고 가

- 안 돼 - 아, 이불만 펴면 되는데

그냥 나가라고 해

조용히 해

지겹게 술은 또 왜 퍼마셔?

그냥 둬봐

왜 그러는데?

내가 뭐 잘못했어?

술을 왜 마시지? 나는 진짜 이해가 안 되네, 어?

내가 언제 술 마셔...

너랑 가족 되는 거 싫어

가영이가 뭐라 그랬어 어?

무슨 소리야?

내일 일 안 나가?

너랑 비교당하는 것도 싫고

잠이 오냐 잠이?

갑자기?

아, 진짜

진짜 뭐 진짜 뭐?

갑자기 아닌데

이젠 반대야

싫어

이유가 뭔데?

약속했잖아

아무튼 싫다고

미안한데

꼭 우리 집 아니라도 되잖아

다른 데 찾아보면 안 돼?

씨발년이

나랑 장난쳐?

아줌마는 그렇게 생각 안 할걸?

네가 우리 엄마를 알아?

네가 우리 집에 오면

우리 엄마 아빠 이혼할지도 몰라

그럼

니네 엄만 너 왕따 당한 거 알아?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 일어났어?

아, 가영이 새벽에 수영 갔어

아저씨는 일 나가셨고

아침 해줄게

어? 콩나물국이다

바지락도 있던데 넣어 먹으면...

얘!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남의 물건 함부로 손대는 거 이거 큰 실례예요, 어?

수연이도 앞으로는 알아야 돼

새겨들어요

죄송합니다

알지?

아줌마가 다 너 생각해서 이러는 거

저기 가 있어

엄마

엄마 나 오늘 배영 성공했어

대박이지?

왔어?

아니

나 진짜 배영 성공했다니까

징그럽게 왜 이래, 어?

남들은 진작에 다 했다더라

진짜

배고파 밥 줘

방 청소나 하세요 어?

어제 그, 이불 꺼내놓은 거 그거 싹 다 세탁기에 넣고

방 쓸고 닦고

싫어

너 좋아하는 콩나물국 했는데

싱거워

진짜?

맛있어

진짜

손이나 씻어

열무김치 하게?

그래

- 맛있겠네 - 저, 아줌마

맛있겠지?

어? 왜?

가볼게요

아침 다 됐는데?

수연아

필요한 거 좀 챙겨왔어

감사합니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거예요

저, 어제도 말했는데

할아버지 주민등록증이 곧 말소될 거야

선생님은 아이 있어요?

난 결혼 안 했는데

왜요?

비혼...

그니까

수연이는 법적인 보호자가 없으면 자립할 수 없어

알고 있니?

요즘은 위탁 가정이나 좋은 보육 시설들이 많아

옛날이랑 달라

환경도 그렇고

그동안은 우리가 최대한 도와줄 거야

저 할아버지 있는데요

어디 계시는데?

시골에요

가끔 올라오세요

제가 갈 때도 있고요

넌 보호자랑 살아야 해

난 그걸 확인해야 하고

좋아

그럼 할아버지가 직접 오셔서 확인하시면 되겠네

지금 할아버지한테 연락할 수 있지?

우리가 알아보고

또 가영이 엄마 말로는...

그 아줌마가 어떻게 알아요?

남인데

수연아

어디 가?

바빠?

뭔데 쟤네 누군데?

지금 좀 바쁜데

어, 우현이다 우현이

근데 뭐 하냐 쟤네?

나 아직도 너 좋아한다

야, 어떡하냐? 네 남친 뺏겨서

우리 같이 살래?

뭐?

내가 엄마한테 말해줄 수 있는데

- 무슨 소리야? - 인기 많네

너 이제 혼자라며

같이 살면 좋지

어때?

우리 학교 애 아니야?

이 땅에서 우리는 온전한 관계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언제 어느 때든

그 관계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얼마나 친밀하든 건강하든 간에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늘 위태로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부르셨고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위해 애타게 기도하시는 성령님은

우리의 약함을 보듬으시며

이곳에 모인 우리가

새로운 가족을 꿈꿀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님 나라에서나 가능할 온전한 관계를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내...

사랑의 하나님

얼마 전 사랑하는 할머니

우리 김종희 성도님을 떠나보낸

주님의 자녀 수연이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이 딸의 슬픔을 위로하시고

막막한 형편을 살피시며

홀로 남겨진 삶이 버겁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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