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미나토 호텔
조심해요 누가 보겠어요
보고 올게요
잘못했어요
한 번만 봐주세요
어찌 됐나?
데라 토가시 말이야
아직 못 찾았습니다
쉽게 찾아지면 데라 토가시가 아니겠지요
보스 명령이니 당장 찾아 와!
데라 토가시를 찾으러 간다!
차 갖고 와
보스 오빠 다신 안 그럴게
약속해
빙고가 날 억지로 데려간 거야
말 안 들으면 맞을 것 같았어
그 말 그놈 앞에서도 할 수 있나?
구로카와
보스...
보스!
정말 죄송합니다
네놈이 억지로 데려갔다더군
그렇다면
죽일 수밖에 없군
잠깐만요!
난 몰라
보스가 생각하시는 그런 관계가 아니에요
언제부터야?
언제부터라뇨...
몇 번 잤나?
그게 아니라...
솔직히 말해
몇 번 잤나?
셀 수도 없나?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번 주에는!
마리 씨!
원하면 말해 주지
한두 번이 아냐!
이 사람 집에서 내 방에서
보스 차 안에서도!
보스! 거짓말이에요
마리 씨는 보스의 관심을 원해요
외로웠던 거죠
지금도 보스를 사랑하고 있어요
웃기고 있네!
마리 씨!
진절머리 나!
보스 곁에 있는 거!
말조심해요!
다 싫어!
죽이려면 빨랑 죽여줘!
앗, 차거!
너무 차가워요
뭐가 차가워!
구로카와 씨 좀 봐줘요
이웃 좋다는 게 뭡니까...
되게 시끄럽네!
저기... 발을 푹 담그셔야죠
새로 발랐단 말이야!
부탁드려요
몇 시간 걸렸는지 알아?
- 아무래도 이런 폼으론... - 뭔 상관이야!
구로카와 씨!
다 굳으면 불러
젠장!
이럴 때 데라 토가시가 와야 하는데
데라 녀석은 날 구해 줬을 텐데!
데라를 안단 말이냐?
몇 번 만났을 뿐이에요
정말?
사진 속 인물이 데라 토가시냐?
비슷한데... 사진이 무지 흐리네요
데려올 수 있나?
데라 토가시를요?
옛날부터 팬이라서 만나 보고 싶었어
데려오면 다 없었던 일로 해주지
할 수 있지?
알겠습니다
5일 안에!
녀석도 일정이 있을 테니 1주일 정도는...
보스가 5일이라면 5일인 거야!
그러죠
죽는 줄 알았네
발 꼴이 이게 뭐야
화났어?
거짓말만 하고 너무 하잖아요
왜 이래요?
데라와 아는 사이라 정말 다행이야
데라를 만나게 해주고 우린 여길 뜨자고
근데 누구죠?
데라 토가시요
어디 가서 찾죠?
아는 사이라며?
본 적도 없어요
제정신이야?
바다에 처넣는다는데 뭔 말을 못 해요?
기가 막혀!
꼭 찾을게요
뭐 하는 놈이에요? 패션 디자이너?
킬러야
킬러?
전설의 킬러!
나 왔어!
지배인님!
말 걸지 마
샤워실 좀 쓸게
발이 끈끈해
보스한테 걸린 거요?
나츠코!
마리 씨가 보스한테서 쫓겨났으니
호텔 방 좀 잡아 줘
독한 걸로 한 잔 줘
살아 돌아온 게 용하네요
이놈을 찾아야 해!
5일 안에 못 찾으면 난 물고기 밥이 돼
누군데요?
데라 토가시!
전설의 킬러?
그렇게 유명해?
나도 들은 적 있어요
나만 몰랐군
어디 사는데?
데라 토가시 얼굴은 아무도 모르고
동료도 없어요 그래서...
'환상 속 킬러'라 하죠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지?
만날 수 있다면 환상 속 킬러가 아니겠죠
돌겠구만
이 동네에서 찍은 사진이네요
뒤에 부두 간판이 찍혀 있잖아요
이 동네 호텔 모조리 뒤져!
뭐야?
꼭 찾는다고 약속했잖아!
어쩔 거야!
바다에 가라앉기 싫단 말이야!
나도 그래요!
언젠가 들키지 싶었어요
늘 불안했어요
마리 씨는 악녀라고 모두 그래요
가엾은 사람이야
하필이면 왜 그런 여자를...
마리 씨와는 오래 알아 왔어
내가 이 가게 막내였을 때
마리 씨는 백댄서였지
이를 악물고 일해서
결국 난 지배인이 되고
마리 씨는 보스의 애인이 된 거야
마리 씨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마
이 동네요
영화 속 세계 같아요
이 풍경
저 빌딩, 호텔도 모두...
큰 세트장 같잖아요?
듣고 보니 그렇군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아요
갱단에, 킬러에 시멘트에 발 묻기까지
현실 같지가 않아요
이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은 다 영화 같아요
영화라면 좋을 텐데
광고 촬영 왔대요
요새 촬영이 많군
이렇게 고풍스러운 동네는 드물잖아요
그거야!
뭐요?
방법을 찾았어!
뭔데요?
영화! 영화가 해답이야!
무슨 말이에요?
살았다!
짝퉁을 데려오다니 말도 안 돼요
데라 토가시는 전설의 킬러야
아무도 얼굴을 본 적이 없지
보스도 몰라
연기할 배우에게 뭐라 설명하게요?
영화 촬영이라고 속여야지
세상에!
난 내일부터 영화감독이야
재밌겠는데!
성공할 리가 없어요
나 영화 스태프로 일한 적도 있어
보스가 그 배우를 알아보면?
보스도 영화는 보잖아요
킬러 연기가 되면서도 안 팔리는 배우를 써야지
그런 배우가 어딨어요?
벌써 찾았다니까!
이 배우가 구세주야
맑게 갠 날의 해 질 녘을 떠올려 봐
서서히 해가 저물어 가지
아직 태양이 하늘에 있으니
주위가 어둡진 않아
해가 더 저물고
반 정도가 산 뒤로 숨었어
그래도 아직 하늘은 밝아
드디어 태양이 완전히 숨어버렸지
진짜 어두워지는 건 그때부터야
태양이 사라진 후
어둠이 내릴 때까지의 짧은 시간
그게 '매직 아워'야
낮과 밤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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