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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Without Him (Koreeda, 1994)
A Commentary by club706
akaruimirai | 조소라 님 | 수정: 맞춤법, 싱크/자막 나누기/줄 바꿈, 문장 부호 정리, 줄임말 풀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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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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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이 다큐는 94년 8월에 일본에서 방영되었다

지난가을에 그와 함께 바다에 갔다

배를 빌려서 같이 낚시도 했다

거의 1년에 걸쳐 그의 생활을 찍었다

지난 10월 자신이 게이고 에이즈에 걸렸다 발표했다

성적 접촉으로 에이즈에 걸렸다고

공식 발표한 일본 최초의 인물이다

에이즈가 발병하고 2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 살아 있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인생은 끝난 거라든가

혹은 발병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기 위해 이렇게 나왔습니다

길어야 2년이지만

인생 최고의 해로 살고 싶어요

싸워봤자 못 이기는 병이에요

아무리 싸워도 결국 죽는 병이에요

하지만 싸우는 모습은 사람들 마음에 남겠죠

그걸 믿을 수밖에요

영화감독의 사명감으로 그의 삶을 기록해야 했다

발표는 극적이었지만

그의 일상은 즐거웠고 병에 무심한 것 같았다

병마와 싸우는 사람 같지 않았다

그는 남은 인생을 속 편하게

에이즈와 상관없이 살기로 한 것 같았다

그는 2년 후에 죽었다

함께 지내는 동안 그는 끊임없는 활력과

삶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가 죽은 지 2개월이 지났다

그가 없는 8월이

1994년 8월 1일

오늘 꽃집에서 어린 국화를 찾았다

그가 좋아했던 꽃이다

1992년 10월

촬영 초기엔 그는 도쿄의 친구 아파트에서 살았다

피로가 풀리질 않아요

어떻게 할까요? 이쪽으로 가요?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아요

정말요?

그는 쉽게 지쳤고

근육통을 호소하며 마사지를 부탁하곤 했다

코다마는 발표 전부터 오래 알고 지낸 친구였다

차로 갈까? 그럼 나도 갈게

괜찮은 거야?

카메라는 어떡해요?

핸즈에 갈 거죠?

안 가나 보네

그럼 안 갈 거지?

그럼 갔다 와 파칭코 하고 싶은데

파칭코 할 거면 따라가도 되는데

그걸 들고? 그런 건 싫어요

파칭코에서 일한 적이 있었던 그는

파칭코를 좋아했다

그는 낮에도 종종 누워 있었다

에이즈에는 극도의 피로감이 따른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조차 치명적이다

이게 내가 먹는 약이에요

이게 매일 먹어야 하는 DDI란 약이에요

HIV 감염은 걱정되지 않았지만

촬영으로 그가 질병에 노출될까 봐 걱정이었다

반년이 지난 건데 아직 헤르페스 자국이 있어요

반년이 지난 건데 다시 진물이 나오기 시작해요

결국 약으로는 나을 수 없는 거예요

모기에 물려도 2주일은 안 나으니까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 거예요

1992년 12월

이거 정말 예쁘네 좀 따가야겠어

뒤가 완전 하얗네 뭐 괜찮겠지

공짜니까 어쩌겠어

히라타는 외출할 때 가위를 챙겼다가

마음에 드는 가지를 잘라 오곤 했다

이거 괜찮네

이 기간에 그는 장애 보상금을 받았다

지원 단체 사무실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여러분들

건배라도 해요 술 한잔해요

올해 마지막 날이니까

1993년 설날

이거 입어도 돼요?

이렇게 누워 있으면 되는 건가요?

피곤하네요

늘 시나 글귀를 적은 공책을 들고 다녔다

'복 많이 받으라는 말들 속에 난 작별을 고하네'

이게 나의 신작입니다

좀 봐도 될까요?

안 보여줄 거예요

복권 번호 알아봐야겠네

1등은 안 될 거니까 2등 번호를 알아야겠어

73조

이런 73조는 맞았는데

아까워, 걸렸으면 백만 엔 타는 건데

이건 글렀네 비슷하지도 않아

1, 6, 1, 6, 1, 6 복권 샀어요?

아뇨

즐기며 살아야죠

91조, 1, 7

175448...

1, 8, 188, 188, 18...

없네요

섭섭하네 내년을 기약해야지

봄이 오자 몇 년 만에 고향에 가 보기로 했다

그는 내륙해의 작은 섬 출신이다

부친의 묘를 참배하러 곧장 절에 갔다

이 사람들 다 우산 없으니 서둘러야겠네

이 정도 하면 되겠지

아버지 저 돌아왔어요 잘 지냈어요?

이제 다들 내려가 갑시다

고마워요 이런 외진 곳까지 와줘서

돌아갑시다 여기 조심들 해요

어머니는 만나지 않았다

이튿날 고향을 떠나 도쿄로 돌아왔다

또 넣어봅시다 오늘 처음이니까

히라타는 2년 전 카리니 폐렴을 치료받던 중

에이즈라 진단받았다

정기적인 검진 때문에 병원은 계속 다녀야 했다

익숙해지면 별로 어렵지 않죠?

이게 2년 전 8월 20일 상태인데요

여기 오기 전 병원에서 찍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왔었거든요

그게 카리니 폐렴이었어요

그건 다 치료됐고

이건 좀 좋아지고 난 뒤의 사진이에요

증상은 있지만 사진에선 흰 그림자가 안 보이죠

그의 폐는 괜찮았지만 눈 검사를 위해 돌아왔다

HIV는 망막 염증 유발 바이러스를 생기게 한다

눈을 깜빡여 보세요 눈을 크게 떠보세요

가벼운 염증이 있네요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거대 세포 망막염 같은 거면

염증이나 괴사로

움직이지 않게 돼서

거기서 망막 박리가 일어날 수도 있어요

최악의 경우엔 전혀 안 보일 수도 있죠

HIV 환자 중에 망막 박리 된 사람이 꽤 있어요

그렇죠?

1993년 4월

의사는 정맥 주사 치료를 위해 입원을 권유했다

벚꽃이 제일 기대돼요

저번 입원 때도 벚꽃을 선물 받았는데

꽃이 피고 잎이 나고 하잖아요

그래서 꽤 오래 즐길 수 있었어요

이걸 갖고 왔어?

대단해, 벌써 4개월 가까이 살아 있어

한 달 정도 산다고 들었는데

저 물과 핑크색 물질이 반응해서 공기가 나온대

멋있지 않아?

꽃과 물고기에 둘러싸여 병원에서 봄을 보냈다

1994년 8월 2일

오늘 난 그가 예전에 살던 치보로 가는 기차를 탔다

그는 여행을 좋아해 어디든 다니곤 했다

여행 때문에 지쳐 앓아누워도

여전히 그는 여행을 한다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열이 38도까지 올라가서 어떻게 되는 줄 알았어

오사카가 너무 추웠어

퇴원 후에 병원 근처 아파트로 옮겼다

오늘 정말 따뜻하네 벌써 여름이야

슬슬 해수욕 갈 계획을 세워야겠네

근데 직사광선이 안 좋다고

해수욕은 하지 말라고 하던데

그래도 올해는 갈래

1993년 5월

그는 시력을 잃고 있었다 특히 밤엔 더 안 보였다

위를 봐주세요

왼쪽 아래로

상태가 얼마나 나쁜 건가요?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상처가 퍼지고 있어요

여기가 망막염 부분이고 검게 된 곳이 중요한데

황반부라고 하얗게 된 부분이 가까워지고 있죠

염증이 4, 5밀리만 다가와도 덮일 거예요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상황은 비슷해요

지금 같은 진행 속도라면

몇 달 안 남은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렇습니다

지금은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시간을 낭비하기 싫어서 집에서 치료하길 원했다

그때마다 입원해야 한다면...

약 넣으려고 입원해야 한다면 시간이 아깝잖아요

네?

시간이 아깝다고요

25일 교육 위원회 말고는 다 비어 있긴 해요

치료 중간엔 사람들과 만날 약속으로 차 있었다

전 입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알겠어요 6월은 다 비워 놓을게요

너무 열심히 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틈틈이 사람들을 만나 에이즈에 관해 얘기했다

히로시마

하지만 사명감만으로 한 일은 아니었다

많은 에이즈 환자가 밖으로 나와

그들도 평범하다는 걸 알게 되면

공포심 같은 게

조금이라도 없어지겠죠

단지 차별이나 편견 이런 문제는 별개예요

아무래도 성병이니까요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엔

차별이나 편견이라는 그 뒷면을 생각했어요

일본에선 빨리 커밍아웃해서 화젯거리를 만들어

잘난 척하는 게 낫다고

남들의 생각을 뒤집으며 살아가자 생각했죠

2년이 남은 걸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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