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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Starry Island 1993
A Commentary by club706
니튜브 | 2020 영자원 4K 스캔 | 수정: 맞춤법(띄어쓰기), 자막 나누기/줄 바꿈, 문장 부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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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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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나무여 아미타불

뭐하러 여기까지 나왔어!

오셨응께라우

여보!

저 사람들 섬에서 오는 거예요?

일부러 여기까지 나왔어요?

여긴 내 친구 김철 선생

여긴 집사람

오셨소?

그래 장지 준비는 다 됐어요?

성님! 시동 끄고 배 좀 세우시오

어, 거시기 그것이 말이라이

세우란 말이야, 좀! 아따

알았어 이 염병 먹을 놈아

저기 거시기

문제가 생겨버렸어라우

문제요?

저기 아따...

저...

뒤에 가서 얘기하시지요

아니 그게 말이 됩니까!

이봐요!

이제 와서 안 된다면 우리 보고 어떻게 하란 얘기예요!

아니, 그렇다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보고 돌아가란 얘기예요?

나도 이때까지 설명했는데 씨알도 안 먹혀라우

오 형이 나한테 땅을 팔 때

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 그러지 않았어요?

아따

나도 그때까지는

이렇게 반대할지 몰랐지라이

저, 근디라이

돌아가신 저 양반은

동네 사람들이 섬에 한 발자국도 못 올려보내겠다는디

저 우짜 끄라우?

여보쇼!

요즘 세상에도

남의 상여길 막는 법이 어디가 있소!

우째 나한테 그라요

아따 서울서 여까장 오셨는데

못 가게 하면 우째 하겄소 가야제!

자, 우리 모두 갑시다!

하여튼 가보자

갑시다!

에헤 에헤에야

어이를 갈 거나 어이를 갈 거나

심산 험로를 어이를 갈 거나

에헤 에헤에야

어이! 거 배 세우드라고!

아, 세우란 말이여!

저, 오 형! 무슨 방법이 없겠습니까?

아따

나도 무슨 대책이 안 서는구먼이라우

여보시오!

부모 관을 모시고 오는 상주가

여기서 물러설 것이여?

그 말이 맞소!

여보!

저 사람들한테 당신이 나서서 말을 좀 해보세요

이것 보시오! 도대체 왜들 이러십니까?

싸게 배를 돌려가지고 돌아가시오!

우리 귀성도 주민들은

그 배를 받아드릴 수가 없응께 싸게 가란 말이여!

아, 그런 법이 어딨어요!

당신들이 대체 뭐예요!

왜 남의 장례길을 들어오라 마라 하는 거예요!

아! 우리 귀성도 주민 일동은

절대로 당신네들을 받아드리지 못하겄다

이렇게 결정돼 부렀소!

그렁께

더 이상 험한 꼴 보지 말고

빨랑 뱃머리를 돌려 돌아가 버리시오!

알겄지라우!

이거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조용 좀 하소

아, 좀 조용 좀 하드라고!

아야, 석도야, 배 대

나 좀 내리게

내리시오

아니 이 양반이

나도 원래 여기 사람인데

동네 사람들과 직접 얘기 좀 해야겠소

배 빼라!

위험해라우

우짜끄라우?

선장이랑 상여만 놓고 배 갖고 가부렀어라우

아니 그러면 할 수 없제

참 재구 그 사람도 이상하제

아니, 서울 근방에는 땅이 없어, 산이 없어?

음마

자식 된 도리로 부모의 뜻을 어떻게 져버린다요?

문 사장님 입장도 생각해 줘야지라이

지랄 마라 이 썩을 놈아

네가 문가네 개여?

뭐라고라 문가네 개라고라

지금 형님 말 다 해부렀소?

네가 그 땅을 팔아먹었응께

이딴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니여!

아, 돈에 환장을 했냐? 이 썩어 뒈질 놈아

아따 그만 좀 하쇼

뒤끝 안 좋으면 명 짧아라우

맘대로들 하라고 혀!

나가

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한

문덕배! 그 인간은 이 섬에 절대로 못 들어온단 말이여!

음마 일어나셨소?

저, 몸은 괜찮은갑소

아, 참 알고 봉께 모르는 사람이 아니구먼

옛날 학교 김 선생님 자제분이 아니시오?

저분이 저 이장님이세요

폐가 많습니다

김철이라고 합니다

모처럼 고향 찾아왔다가

하마터면 물귀신 되어불 뻔했네

나 황동팔이여

자네 많이 늙었구먼

자넨 아직도 청년이고마

서울서 시인인가 뭣인가

뭐, 그런 거 한다는 얘긴 내 다 들었네

재구는 만나 봤나?

나는 무식한 섬 놈이여

백 년이 지난들

여기 이 가슴에 박힌 대못을 누가 빼내줄 것이여?

저 성님이 말은 저렇게 해도라우

선상님 걱정되갖고 여기까지 왔어라우

배는 어떻게 됐나?

아이고!

김 씨!

한잔하고 나면

몸도 풀리고 정신도 싹 들 것잉께

이리 오시게!

저 한잔 찌끄셔야

신부 출!

옥님아 언능 내려오거라

신부가 조신해야제

꽃 꺾어서 몸단장하겄다고?

그려 그려 예쁘게 치장해야제

자, 그럼 시작하겄습니다

부선재배

웃지 마라

새색시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벌쭉벌쭉 웃는다냐

신부가 먼저 두 번 절을 하란 말이여

절혀

옳지, 옳지 자

한 번 더

아이구, 아이구, 잡아

아이구, 저거!

우째 이러냐

아이구, 일로 와

자, 절 한 번 더

옳지

아저씨

응?

인자

아저씨라고 부르지 말고

거 뭣이냐...

여보라고 불러라이

여보

어, 왜 그래?

아저씨 왜 집에 안 가?

아, 나가 집이 어딨어?

인자 여기가 내 집인디

자, 인자 그만하고

잠이나 자드라고

아이고, 시상에

영감이 급하긴 급했는갑네

나가 요렇게

이불이랑 다 깔아놨응께

어, 밥 먹고

그려

나보고 벗겨달라 그 말이제?

숙맥이라도 뭣을 알긴 아는 모양이제?

가만이 좀 있어 보랑께

집에 가!

신랑 각시는

한 이불 밑에서 잠을 자는 것이여

내 이불이니께 오지 마

집에 가!

인자 아저씨랑 안 놀 텡께 집에 가!

아저씨라 하지 말고 신랑이라고 부르랑께

집에 가랑께

아이고!

가!

아이고!

오메 사람 살려!

오메! 누구여!

아이구 미안해라우

우리는 신방 구경 왔어요

잘못하다간

사람 송장 치를 뻔했어요

아이고 그렇다고 그냥

포기할라요?

이 늙은 주제에 새장가 들려 한

내가 미친놈이제 미친놈

아저씨

옥님이가 뭘 모릉께 그러지라이

한 번 더 살살 달래고 어르고 해보시오

처음 장가드는 것도 아닌데 어찌 그라요

정말이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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